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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소비자 니즈 반영제품과 M&A 구조조정으로 불황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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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구본경
  • 2008-12-06
  • 출처 : KOTRA

HP, 소비자 니즈 반영한 제품과 M&A․구조조정으로 불황 이긴다

- 소비자들의 할인쿠폰 관심 급증, 마케팅전략에 참고할 필요 -

 

보고일자 : 2008.12.5.

실리콘밸리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구본경 bonkyung@kotra.or.kr

 

 

□ 불황 이겨내고 있는 기업들

 

 ○ 불경기 이겨내는 HP

  - HP는 2008년 8~10월 분기 기준, 336억 달러의 매출과 21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 지난해에 비해 순익은 2%가량 하락했지만, 매출은 283억 달러에서 19% 증가한 수치

  - 2008년 초 HP가 139억 달러에 매입한 EDS(Electronic Data Systems Corp.)가 39억 달러의 매출 실적을 거양한데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분석

  - 노트북, 비즈니스 기술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상승한 반면, 프린터, 컴퓨터 서버 부문의 매출은 감소. 특히, 8~10월 노트북 판매액은 63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1% 상승

  - HP는 2008년 3/4분기 기준 전 세계 PC시장의 18.4%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

 

주요 PC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2008년 3분기)

자료원 : Gartner

 

  - HP는 비용절감을 위한 조치로 2만 4600명의 감원을 진행 중이며, 이는 전체 직원 32만 명 중 8% 해당하는 숫자로, 연간 약 10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음.

  - HP는 2009년에도 매출과 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연간 매출규모 1275억~1300억 달러 수준으로 관측됨.

 

 ○ 경제위기로 온라인 할인쿠폰 사이트 이용률 급증

  - 콤스코어 미디어 메트릭스(ComScore Media Metrix)는 2008년 10월 온라인 할인쿠폰 사이트 방문자수가 약 2710만 명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33% 이상 급증했다고 발표

  - 전반적인 경기불황 속에 Coupons.com, EverSave.com, CoolSavings.com, RetailMeNot.com, RedPlum.com, CouponMom.com 등 온라인 할인쿠폰 사이트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음. 경제가 좋지 않을수록 물가가 오를수록 방문자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한 온라인 할인쿠폰 사이트 CEO인 스티븐 보알은 2007 자사 사이트가 2007년 가을부터 이용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 현재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함. 특히 2008년 10월에는 2007년 10월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810만 명이라는 전례 없는 사용자 수를 기록

  - 한편, 온라인 할인쿠폰 사이트의 방문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쿠폰시장 중 온라인 쿠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미미한 편으로, 쿠폰 발행업체인 시엠신크 (CMSInc)에 따르면 2007년 회수된 쿠폰 중 온라인 발급 쿠폰은 0.2% 가량에 불과

  - 전자상거래 컨설턴트인 프리드만은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때마다 온라인 쿠폰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함.

     

□ 경기불황으로 고전하는 IT기업들

 

 ○ 아도비 9~11월 분기실적 저조, 600명 감원 계획 발표

  - 소프트웨어 기업 아도비 시스템즈(Adobe Systems)는 전체 인력의 8%에 해당하는 600명을 감원할 계획. 샨타누 나라엔 CEO는 이번 감원 결정은 영업비용 절감과 핵심사업분야에 주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 2008년 9~11월 분기 매출은 9억 1200만~9억 1500만 달러로 전망.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억1100만 달러에 비해서는 약간 상승한 수치이지만, 당초 예상했던 9억2500만~9억55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함.

  - 나라엔 CEO는 진행 중인 글로벌 경제위기가 우리 회사의 수익에도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며, 특히 10월부터 출시된 신제품인 크리에이티브 스윗 4(Creative Suite 4)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예상치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

  -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아도비의 제품이 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프트웨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여타 첨단기술 제품보다는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음.

 

 ○ AMD, 수요 하락으로 인해 수익목표 하향 조정

  -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예상보다 저조한 시장수요를 감안, 4분기 수익목표를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 당초 4분기 수익을 3분기 15억 85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었으나, 25%가량 낮춰진 수치로 조정한 것임.

  - AMD의 최대 경쟁사인 인텔(Intel)이 최근 4분기 수익목표를 하향 조정했던 것과 동일한 행보로 관측되며, 경제위기로 수요가 금감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평가가 많음.

  - 아울러,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AMD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수요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음.

 

 ○ AT&T, 전체 인원의 4%인 1만 2000명 감원

  - AT &T는 자사 인원의 4% 가량인 1만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 이번 감원은 2008년 12월부터 시작해 2009년까지 미국 전 지역과 전 부서에 걸쳐 진행될 예정

  - 스티펠 니클라우스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킹은 경제위기로 가속화된 AT &T의 이번 결정이 수익을 올려줄 확실한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

 

 ○ 사이버 먼데이 반짝 소비 있었지만, 아마존.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업체는 여전히 고전

  -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 온라인 쇼핑기업들이 대대적인 할인을 하는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에 온라인 지출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15% 상승한 8억46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콤스코어(ComScore)가 발표

  - CEO 키언 풀고니는 소비자들이 소매업체의 다양한 온라인 할인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이는 소매업체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며, 또한 적극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

  - 이베이의 페이팔(PayPal) 서비스의 경우, 이번 사이버 먼데이에 지난해에 비해 27% 증가한 온라인 결제가 이뤄졌으며,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로 통상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이루어짐)에 이뤄진 온라인 결제보다 60% 증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이베이 등 주요 인터넷 쇼핑업체들은 경제 불황으로 인한 이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음. 아마존은 최근 분기이익을 72억 달러에서 6억~7억 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베이도 마찬가지 상황

  - 많은 전문가들은 사이버 먼데이의 반짝 소비증가가 얼마나 지속될 지, 얼마나 많은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제 살 깎기 식 할인 대공세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

  - 한편, 리서치기업 샤퍼트랙 (ShopperTrak) 5만여 개 이상의 오프라인 소매 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 조사결과,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의 총 소매 매출은 지난해 대비 0.9% 가량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블랙 프라이데이인 금요일 매출은 3% 증가했지만, 토요일 0.8%, 일요일 2.3% 감소. 소비자의 매장 방문 숫자는 1년 전에 비해 19% 가량 급감

  - 메이시스, 타깃, JC페니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사상 유례없는 할인 세일전을 펼쳤으나, 소비자 지갑을 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 대다수 쇼핑객들은 카드 대신 능력만큼 현금을 사용하는 변화된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음.

 

□ 경기불황으로 IT취업시장마저 악화

 

 ○ 악화되고 있으나,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 IT 관련 온라인 취업 사이트인 다이스닷컴 (Dice.com)의 톰 실버는 2008년 IT 관련 취업 시장이 2007년에 비해 20%가량 감소했고, 특히 실리콘밸리는 30%가량 급감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7만여 건 이상의 IT 관련 일자리가 열려있다고 말함.

  - 미 노동 통계청은 IT 직종의 실업률은 현재 약 3.5%로 전체 실업률의 절반 수준이며, 구인․구직 활동이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발표

 

 ○ IT인력, 금융.소매.자동차에서 에너지.바이오.헬스로 이동

  - IT 중역 대상의 커리어 네트워크 사이트인 이그주넷(ExecuNet)의 마크 앤더슨은 IT 업종의 시니어 혹은 중역급 이상의 일자리는 2007년에 비해 18~20% 감소한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

  - 하지만, IT 업종은 상대적으로 이직이 쉬운 분야라며, 금융 서비스, 소매업, 자동차 부문의 IT 전문가들이 에너지, 바이오테크, 헬스케어 등 성장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

 

□ 전망 및 시사점

 

 ○ 종합적으로 HP는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제품(노트북), 적절한 기업 인수(EDS) 및 구조조정(감원)으로 불경기를 이겨내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참고할 필요가 있음.

 

 ○ 불황 속에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저조해지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양하는 기업들도 있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업계 재편양상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

 

 ○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가운데서도, 꼭 필요한 소비를 위해서는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할인쿠폰을 활용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 이러한 소비동향에 주목해 마케팅 전략에 참조할만함.

 

 

자료원 : ComScore, Dice.com, Mercurynews, SF Chronicle, USA Today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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