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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투자유치활동 입지 위주에서 파트너 발굴로 전환해야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정윤서
- 2008-12-0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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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투자유치활동 입지 위주에서 파트너 발굴로 전환해야
- 현지 잠재투자가 필요 고려할 시 국내 파트너 발굴에 대한 지원 필요 -
보고일자 : 2008.12.3.
밀라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정윤서 jys0916@kotra.it
□ 100% 그린필드형 투자에 대해 소극적인 현지 대한국 잠재투자업체
○ 이탈리아의 대한국 잠재투자 기업은 대부분 중견기업으로, 대형 공장설립 투자는 기업규모상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음. 즉, 이런 중견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100% 그린필드형 투자에는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임. Fiat 등 거대기업은 원가경쟁력, 기존시장 확보 등을 이유로 주로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투자를 하고 있음.
○ 또한 한국과 일본은 문화와 언어가 다르고 기업 내 계열사 구조가 강한 것으로 보고 있어, 단독투자에 어려움이 크다고 생각함. 이런 이유로 기투자한 이탈리아업체 M사는 수천만 달러 투자유치 보다는 200만~500만 달러 규모의 내실있는 파트너 발굴형 투자유치에 집중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음.
○ 따라서 한국시장에 관심이 있는 이탈리아 잠재 투자업체들은 한국시장에 단독으로 진출하기보다는 파트너를 발굴해 합작투자, 혹은 지분인수형 투자를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음.
○ 한편 이탈리아 잠재 투자기업들의 필요를 반영하듯이 이탈리아의 주요 대한국 투자는 지분인수형이 주를 이루고 있음.
- M사(자동차부품) 투자 : 국내 K사 지분인수(2008)
- T사(무선통신기기) 투자 : 국내 B사 지분인수(2006, 2007)
- U사(특장차부품) 투자 : 국내 K사 지분인수(2006)
□ 현지 잠재 투자가의 필요와 다소 거리가 있는 투자유치 활동
○ 외자유치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지자체나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투자유치 활동의 초점이 지역 내 산업단지나 특구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음. 즉 입지 위주의 투자유치 활동이 주가 되고 있음.
○ 이탈리아 업체들은 우리 지자체나 경제자유구역이 작성한 자료·PT 등에는 상당히 만족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자료가 한국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획득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음.
○ 하지만 대부분의 이탈리아 잠재 투자업체들이 파트너 발굴에 관심이 있는 경우가 많아, 해당 지역 내 외자유치 희망 국내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함. 하지만 이에 대한 사후 지원이 다소 미흡한 경우가 많음.
□ 투자유치 활동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 위와 같은 배경으로 기존 입지 위주의 투자유치활동에 합작투자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 발굴 위주의 투자유치활동 보완이 필요
○ 즉 현재까지의 대한국 투자유치 활동은 주로 입지(산업단지, FEZ, FIZ 등) 위주로 전개돼 현지 투자가의 요구와 거리가 있었음. 따라서 지금까지의 지역차원의 투자유치 활동에서 기업차원까지 구체화된 투자유치활동이 요구되고 있음.
○ 또한 파트너 발굴형 투자유치는 대한국 투자유치 확대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도 있음. 즉, 지분인수 및 M &A형 합작 투자활성화를 통해 기존 그린필드형 투자유치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던 이탈리아와 유럽 선진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
○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유치에서 M &A형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데, 기존 그린필드형 투자유치에 지분인수 및 M &A형 합작투자 유치를 보강함으로써 투자유치확대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음.
- M &A형 투자가 우리나라 전체 외자유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축소
- M &A형 투자비중 : 48.2%(2004년)→45.6%(2005년)→38.3%(2006년)→23.6%(2007년)
□ 주요 타깃분야는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등 주요부품산업이 될 수 있음.
○ 이탈리아의 대한국 투자는 우리나라의 규모 있는 소비시장을 염두에 둔 시장지향형 투자나 국내 대기업에 납품을 하기 위한 부품소재공급형 투자가 대부분임.
○ 부품소재공급형 대한국 잠재투자기업들은 1) 국내 대기업과 사업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2)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합작투자 파트너 선정의 우선조건으로 들고 있음.
○ 한편, 대이탈리아 기계부품 수입은 전체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원동기 및 펌프(백만 달러): 67(2004)→120(2005)→119(2006)→163(2007)→139(2008.8)
- 자동차부품(백만 달러): 139(2004)→151(2005)→93(2006)→117(2007)→72(2008.8)
- 기계요소(백만 달러): 149(2004)→118(2005)→121(2006)→155(2007)→115(2008.8)
○ 이탈리아 기계부품 수입증가는 우리나라 완성차업체, 플랜트업체, 건설장비 업체 등 대형제조업체들의 수요확대에 원인이 있음.
○ 이에 이탈리아 기계부품업체들의 한국진출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보이며, 이들 업체들의 대한국 투자확대는 수입대체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 및 외자유치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
□ 시사점
○ 현재까지 대이탈리아 투자 유치가 입지 위주의 투자활동으로 이뤄져 왔으며,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었음. 하지만 현지 업체들의 필요를 고려할 때, 입지 위주의 투자유치 활동보다 파트너 발굴형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됨.
○ 특히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부품소재형 이탈리아 잠재투자가의 많은 경우가 국내 파트너 발굴을 통한 투자를 희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
○ 현지 업체들이 원하는 파트너는 처음에는 판매 및 A/S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희망하며, 이들 에이전트가 합작투자 파트너로 실제로 발전한 경우도 있음. 따라서 현지 업체들의 투자규모가 작더라도 국내에 고용을 일으키고 세금을 낼 수 있는 법인설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이에 대한 적합한 지원이 이뤄져야 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KOTRA 현지 실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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