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진출 시 현지 자금조달, 이렇게 활용하자

- 10만 달러 대출에서 2억 달러 지분투자까지 다양한 소스 통해 자금조달 가능 -

- 상황에 맞는 투자은행과 기관 접촉이 자금조달 성공의 관건 -

 

보고일자 : 2008.11.29.

로스엔젤레스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구민경 glominkk@kotrala.com

 

 

□ 투자진출시 가능한 현지 자금조달 방안

 

 ○ 대출에서 지분투자 및 상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금조달방안 존재

  - 미국 투자진출 시 한국 기업에도 현지에서 자금 조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 특히 현재와 같이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상승으로 한국으로부터의 달러 투자자금 확보가 어려운 시점에는 미국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

  - 미국 내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대출, 엔젤투자, 벤처투자, 사모펀드, 미국 주식시장 상장 등 다양함. 그러므로 자사에 맞는 자금조달 방법을 선택하고 적절히 자사를 표현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함으로써 자금 조달에 성공할 수 있음.

 

□ 중소기업청(SBA) 대출 보증 프로그램

 

 ○ 대출보증 서비스란?

  - 중소기업청(SBA, www.sba.gov)은 미국 내 다양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실행해 자금융통을 돕고 있음.

  - 담보가 부족하거나 보증인이 없어서 대출이 힘든 기업들에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출기관에 소개함.

  - 실질적인 대출은 은행·대출기관에서 제공하지만, 중소기업청은 보증 시스템을 도입해 대출기관의 위험을 줄이고 대출융통을 늘린다는 취지임.

  - 대출보증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중소기업의 기준은 산업별로 다른데, 제조업의 경우 500~1500 고용인, 도매 유통은 100 고용인, 서비스: 450만~3250만 달러 총 매출, 소매유통 : 650만~2650만 달러 총 매출, 일반 Construction: 650만~3200만 달러, 농업: 75만~1650만 달러 평균 매출임.

  - 미국에 주요 기지를 둔 기업에 적용되므로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음.

  - SBA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대출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7(A) 대출 프로그램, 수출보조 파이낸싱, 퇴역군인 및 퇴역군인 가족들을 위한 Patriot Express 등이 있음(웹사이트: http://www.sba.gov/services/financialassistance/sbaloantopics/index.html).

 

□ 엔젤 투자, 소규모 기업에 적합

 

 ○ 엔젤 투자란?

  - 엔젤투자자는 대개 과거 투자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자신이 직접 사업을 경영해 본 경험이 있는 개인투자자인 경우가 많으며, 주로 창업자금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투자규모는 10만~100만 달러를 넘지않는 수준에서 이뤄짐.

  -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단지 자금만이 아니라 사업 경영에 대한 다양한 조언이 필요하므로, 엔젤투자자는 자금조달뿐 아니라 전략수립이나 마케팅·회사 경영·법률 상담과 같은 다양한 조언을 같이 제공해 창업자가 성공적으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함.

  - 엔젤투자자의 주된 목적은 투자하는 회사를 키워 다음번 자금조달 단계인 벤처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의 틀을 갖추는 데 있으므로, 엔젤투자자들은 대개 투자한 회사가 벤처캐피달의 자금을 필요로 하는 단계가 되면 자신들은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많음.

 

□ 벤처투자, 창업단계를 벗어난 중소규모 기업에 적합

 

 ○ 벤처 투자란 ?

  - 벤처캐피털은 운영하는 펀드의 규모가 대개 몇천억 수준이므로 100만 달러 이하의 자금을 소요하는 경우는 거의 취급하지 않으며, 대략 몇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 범위의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음.

  - 따라서 벤처캐피털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대상기업은 이미 조직이 갖춰져 영업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허기술이나 Purchase Order와 같은 무형의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현금흐름의 예측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인정되는 기업인 경우가 많음.

  - 벤처캐피털은 투자한 기업이 현금흐름을 창출하거나 이윤을 창출하기 시작하면 투자한지 약 3~5년 이후 투자자금을 회수하기를 희망하며, 이 때는 투자기업을 상장시키거나 또는 사모펀드 등에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자신들의 투자이익을 실현하고 있음.

 

□ 미국 내 주식상장, 중견기업에 적합

 

 ○ 우회상장 기법

  - 미국 주식시장에서 우회상장 또는 역인수란, 영업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일반 비상장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으면서 영업활동이 중단된 껍데기 회사를 인수해, 손쉽게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것을 지칭함.

  - 껍데기 회사는 주식 시장에 상장된 이후로 영업손실이나 파산 등의 이유로 이름만 남아있을 뿐, 실제로 영업행위는 일어나지 않는 회사를 일컬음.

  - 역인수라는 의미는 대개 상장된 회사가 비상장된 회사를 인수합병하는 것이 관례인데 반해, 이 경우는 비상장회사가 상장회사를 인수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임.

 

 ○ 역인수(우회상장), 무엇이 장점인가?

  - 일반적으로 우회상장은 일반 상장(IPO)과정보다 시간과 비용이 적게 걸리는 장점이 있어, 대체적으로 중소기업들의 상장 방법으로 애용되고 있음.

  - 직접 상장(IPO)를 시도할 경우, 적절한 투자은행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실제 상장이 이뤄지기까지 적어도 12~18개월이 소요되며, Nasdaq의 경우 상장 비용만 약 150만~200만 달러가 소요될 뿐 아니라 상장을 희망하더라도 자격요건이 미달돼 상장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 이에 반해 역인수는 100만 달러 이내의 비용으로 상장이 가능하며, 상장에 소요되는 기간도 수주안에 완결될 수 있고 상장에 따른 주식 희석도 상대적으로 적음.

  - 따라서 직상장을 통해 주목받기 어려운 중견기업들에 많이 애용되고 있음.

 

□ 시사점

 

 ○ 자사에 맞는 자금 조달 방법의 선택이 첫 단추

  - 자사의 여건에 맞는 자금조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자사에게 대출이 최선인지 아니면 벤처투자자금이 최선인지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함.

  - 중소기업의 경우 자사가 선택할 수 있는 자금조달의 수단이 어떤 것이 있는지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함에도 잘못된 자금조달 방법 선택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

  - 우선은 자사가 필요로 하는 자금규모를 가늠해보고 자사가 일반적인 회사 성장단계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와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자사에 맞는 투자 컨설팅 기관이나 투자은행을 찾아야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음.

 

 ○ 스토리 텔링이 자금조달 성공의 관건

  - 자사에 적절한 자금조달 방법을 선택했다면, 다음으로 준비할 일은 자사의 사업 여건을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자료를 만드는 것임.

  - 투자자는 투자기업의 내용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지 못하며, 짧은 시간 안에 투자가능성이 있는지를 타진하고 싶어하므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프리젠테이션을 가장 효과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음.

  - 최근 성장하는 기업은 이러한 내용이 재무제표상에 명확히 드러나도록 해야 하며, 만약 아직 매출이나 이윤이 창출되지 않는 기업의 경우는 자사의 상품 또는 서비스가 어떻게 시장에 먹혀들어갈지를 설명해야 함.

  - 미국 투자자들은 회사의 조직이나 기술적인 내용보다 마케팅 및 전략 등에 대한 내용을 더 듣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복잡한 내용의 기술설명보다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지를 설명하는 것이 더 효과적임.

  - 투자자금조달을 위한 자료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해당 지역의 코리아비즈니스센터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음.

  - LA 코리아비즈니스센터의 경우 자금 조달에 대한 문의가 많으므로, 미서부지역의 자금조달에 대한 문의는 김재성 차장에게 해주시기 바람.

 

 

자료원 : KOTRA 자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