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황에도 잘 팔리는 휴대용 게임기

- 닌텐도 DSi 도입으로 PSP와 더불어 휴대형 게임기 경쟁 치열 -

보고일자 : 2008.11.26.

도쿄 코리아비지니스센터

김경미 kyungmi@kotra.or.jp

□ 일본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사 DS와 소니사 PSP의 경쟁

 ○ 닌텐도 DS는 게임업계에 혁명을 불러일으킨 휴대용 대히트 게임기종임. 상하 2개의 액정 디스플레이를 두고, 터치팬에 의해 게임기를 움직이는 방식을 채용함. 최근 고성능화한 게임기에 반해 알기 쉽게 심플함을 추구했음.

 ○ 인기에 불을 붙인 닌텐도소프트 ‘뇌를 단련시키는 어른을 위한 DS트레이닝’으로 일본 내에 뇌를 트레이닝 한다는 일종의 붐을 일으킴. 중년남성, 주부층을 새로운 사용자로 늘려 인기를 끔. 2004년에 초대 DS를 투입한 이후, 개량을 계속한 DS Lite 이후에도 인기는 떨어지지 않아 전 세계 판매는 8400만 대에 달함.

 ○ 하지만 최근에 일본 내에서의 판매는 둔화하고 있음. 라이벌 기종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의 매출이 급신장해 고화질을 무기로 DS로는 충족하지 못하는 사용자들이 PSP의 구매를 늘리고 있음.

최근 주요휴대용 게임기 기종

자료원 : 동양경제신문사, 각사 URL 참조

□ 각사 개량된 신제품으로 경쟁

 ○ 일본 내에서의 우위를 만회하기 위해 닌텐도사가 새롭게 투입한 것이 올 11월 발매의 DSi임.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을 탑재하고 액정화면을 크게 늘리면서 본체의 두께를 2.6㎜ 줄이는 데 성공함. 한편 기본적인 디자인은 Lite를 그대로 답습하고, 카메라기능이 30만 화소에 불과하는 등 기존 모델과 큰차이가 없다는 평도 있음.

 ○ DSi의 기존모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 보존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음. 256mb의 메모리에 DSi 숍을 통해 전용소프트를 DSi에 다운로드 가능하게 됐음. 닌텐도사는 DSi의 발매와 함께 소프트의 다운로드 서비스 ‘닌텐도 DSi숍’을 개설함. 또한, DSi에 메모리를 부착함으로써 젊은 남녀에게 한층 더 다가가 학습소프트 등의 활용이 더 용이해진다는 점이 있음.

 ○ 판매는 현재 닌텐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음. 초기출하분 20만 대는 11월 1일, 발매 즉시 매진됨. 다음주에 10만 대를 추가 출하함. PSP-3000의 경우, 10월 16일 판매 초기의 열기에 비해 현재는 안정된 상황으로, 몬스터 헌터 등의 소프트와 함께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PSP는 복수의 플레이어가 협력해 사냥을 하는 게임소프트 몬스터 헌터가 대히트한 영향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음. PSP-3000의 경우, 액정화면을 강화해 액정을 통한 발색이 좀 더 선명해졌다는 특징이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11월 1일, DSi의 발매일에는 도쿄의 각 가전양판점에서의 구입을 위한 행렬이 눈에 띄었음. 경기 불황에 가전제품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10월, 11월에 판매된 각 신제품들이 매진을 기록하고 순조로운 판매를 보이고 있음.

 ○ 닛케이가 10월 말 인터넷 소비자 3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휴대형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선택한 게임기는 70.7%로 압도적으로 닌텐도사의 제품이 많았음.

  - 닌텐도사의 게임기를 선택한 이유로는 1) 소프트가 충실함 2) 원세그와 카메라가 충실 3) 가벼움 4) 조작이 편리함 등이 있었음.

  - 소니사의 게임기 선택 이유로는 1) 화면이 깨끗하고 아름다움 2) 인터넷으로 소프트를 구입가능 3) 온라인 기능이 충실함 4) 메이커의 브랜드 등을 꼽았음.

 ○ 게임의 고유 기능에서 카메라, 음악기능을 추가하고 화상미, 온라인 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된 신제품이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음. DS의 경우, 1가족에 1대 개념을 넘어서 1가족 1.8대까지 보급된 상황에서, 향후 얼마까지 매출을 늘려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음.

자료원 : 닛케이 신문, 동양경제신문사, 관련 URL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