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농축산부, 한국에 해외협력연구센터 설치

- 상호 관심분야 공동연구 진행, 농업과학기술 분야 협력사업이 주 목표 -

보고일자 : 2008.11.26.

상파울루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최선욱 cristina@kotra.com.br

□ 개요

 ○ 브라질 농업연구청(EMBRAPA)은 한국 농촌진흥청과 해외협력연구센터 설치와 관련된 MOU를 체결함.

 ○ 이번 MOU 체결에 따라 Embrapa는 'Labex'로 불리는 해외협력연구센터를 농진청에 설치할 예정이며, 농진청도 브라질 EMBRAPA에 연구원을 파견해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농업과학기술 전반에 관한 협력사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임.

□ 세부 내용

 ○ 이번 MOU는 지난 19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한국과 브라질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됨.

 ○ 이번 MOU 체결에 따라, 농진청은 내년 초에 브라질 농업연구청 내에 농진청 해외협력연구실을 설치할 예정이며, 브라질 농업연구청 또한 농진청 내에 해외협력연구센터를 설치할 계획임.

 ○ 한국 농진청 내에 설치될 예정인 Labex는 EMBRAPA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3번째로 해외에 설치하는 연구소임.

□ EMBRAPA(Empresa Brasileira de Pesquisas Agropecuárias)

 ○ 설립 취지

  - EMBRAPA는 브라질 농축산업부 산하 기관으로, 농촌 발전 및 농·축산업 기술 연구 등을 주 목적으로 1973년에 설립됨. 현재 EMBRAPA는 브라질 전역에 연구소 및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음.

  - 열대 농업기술분야에서 선진국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EMBRAPA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2113명의 연구원(74% 박사학위, 25% 석사학위 소지자)이 다양한 분야에서 각종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음. 2007년 기준 예산은 10억 헤알 규모임.

 ○ EMBRAPA의 연구 및 기술 개발 성과

  - Cerrado(덥고 건조한 사바나 기후를 보이는 척박한 토지) 지역을 농지로 개간함. 현재 브라질 곡물의 40%가 Cerrado 지역에서 생산됨.

  - 브라질 열대 기후에 맞는 대두 품종 개발, 브라질은 세계 2위 대두 생산국

  - 쇠고기 및 돼지고기 생산량 4배 증가, 닭고기 생산량 18배 증가

  - 우유 생산량 증가(1975년 79억ℓ→2006년 254억ℓ)

 ○ 국제 협력

  - EMBRAPA는 현재 37개국 64개 연구소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20개의 국제기구와도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있음.

  - 현재 미국의 워싱턴 및 프랑스 Montpellier에 해외 연구소를 두고 생명공학, 정밀농업 등을 연구하고 있음.

자료원 : EMBRAPA

□ 시사점

 ○ 이번 연구소 설치를 통해 브라질은 한국 위생검역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에 부합하는 농축산 제품을 수출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남.

 ○ 브라질은 한국에 EMBRAPA 연구소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위생검역문제 때문에 진출이 어려운 일본 및 중국 시장도 단계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며, 브라질보다 1단계 앞서 있는 한국의 복제기술을 비롯한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을 것임.

 ○ 농진청은 이번 MOU 체결로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와의 농업기술 연구 협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동시에 브라질이 다수 보유하고 있는 농산물 자원 및 바이오 연료·기타 자원정보 등을 더 자세히 수집하고, 브라질의 발달된 농축산업 통합운영 시스템·가뭄에 강한 농지 개발기술 등을 배워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자료원 : 경제지 Valor, 상파울루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