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덴마크인, 금융위기 과소 평가

보고일자 : 2008.10.29.

코펜하겐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임태형 thlim@kotra.dk

□ 최근 덴마크 경기 동향

 ○ Danske Bank는 최근 발표한 덴마크 경제성장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과거 1.0%에서 0.5%로 하향 조정

  - 경제성장률 전망 : 3.9%(2006년)→1.7%(2007년)→0.5%(2008년)→0.2%(2009년)

 ○ 현재 덴마크에는 소비자 신뢰지수와 생산자 신뢰지수 등 경기선행 지수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 후퇴의 징후가 심화됨.

덴마크 소비자 및 생산자 신뢰지수

자료원 : 덴마크 통계청

 ○ 덴마크 주식시장도 최근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함으로 보이고 있는데, 최근 3개월간 주식지수(CMXC20)는 40% 하락

 ○ 실업률도 올해 1.7%에서 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2.2%와 3.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아이슬란드계 투자기업 도산

 ○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안 속에 아이슬란드계 투자기업인 Merlin사와 Sterling사가 최근 파산

 ○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Sterling사는 인근 북유럽과 인근 유럽지역을 잇는 저가항공의 대명사로 다양한 휴양지 노선을 제공하면서 많은 승객을 유치해 왔음.

  - 아이슬란드계 투자가 소유의 이 회사는 차입을 통한 무리한 확장과 올해 초 유류가격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피해로 오늘 파산 신고

 ○ 전자제품 유통체인점으로 유명한 Merlin사도 최근 파산돼 Expert사에 매각됐는데, 이 회사 역시 차입을 통한 무리한 투자와 최근 아이슬란드의 금융위기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음.

□ 덴마크인, 금융위기 과소 평가

 ○ Børsen지가 발표한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덴마크인의 41%는 현재의 금융위기가 개인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응답

  - 설문 응답자 중 14%는 현재 금융위기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19%는 향후 1년 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21%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차를 두고 개인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

 ○ 이런 설문 결과에 대해 덴마크 경제학자 및 연구기관들은 현재의 금융위기를 과소 평가한 것이라고 지적

  - 오후스 비즈니스스쿨의 Mr. Christian Bjørnskov 교수는 향후 실업률 증가와 임금 상승률 둔화에 따라 현재의 경제 위기는 개인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설문응답 결과는 너무 낙관적인 생각이라고 지적

 ○ 한편, 현재의 금융위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49%의 응답자는 1년 내에 종료될 것으로 답한 반면, 49%는 1년 이상 장기화될 것이라고 응답

□ 전망

 ○ 현재의 덴마크 경제는 미국 금융위기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이라기보다 내부적으로 2007년부터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소비감소, 노동력 부족 및 임금 인상 등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

  - 미국 금융위기로 인해 덴마크의 주 거래시장인 독일 등 인근 EU국가들이 영향을 받으면서, 간접적으로 덴마크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 또한 덴마크의 부동산 경기 하락은 대출을 통해 집을 장만했던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민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코펜하겐 코리아비즈니스센터가 접촉한 투자가 및 바이어가 현재의 금융위기로 인해 수입 및 투자계획을 변경하거나 연기한 사례는 없으나, 인근 유럽 국가들의 경제사정이 불안해지고 덴마크 내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를 감안해 수출 전략 수립 필요

자료원 : 덴마크 통계청, Danske Bank, Børsen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