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투자 위해 이슬람개발은행 자금차입 임박

보고일자 : 2008.10.27.

이스탄불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찬열 foxchan@kotra.or.kr

□ 터키 쟈무부, 이슬람개발은행에 자금 차입 신청

 ○ 터키 쟈무부은 터키철도청의 철로신설 및 보수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1억2000만 달러를 이슬람개발은행(IDB)으로부터 차입하기로 했다고 밝힘.

  - 이를 위해 터키 재무부는 현재 이슬람개발은행에 자금 차입 신청을 한 상태로, 올 12월 개최 예정인 이슬람개발은행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임.

  - 이슬람개발은행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할 경우, 터키 재무부는 15년 만기로 위 금액을 차입할 수 있음.

 ○ 터키 쟈무부은 이 차입 자금을 터키철도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철로 개설 및 보수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임.

  - 터키 철도청은 이 자금으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철로 16만 톤을 수입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음.

  - 아울러 터키 철도청은 올 12월 이슬람개발은행 이사회에서 이 안건이 승인됨과 동시에 철로 수입을 위한 국제입찰을 실시할 예정임.

 ○ 터키쟈무부측은 이번 자금 차입이 확정되면, 이슬람개발은행측에 두 번째로 9만 톤 상당의 철로 수입을 위한 자금 차입을 추가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힘.

 ○ 터키 쟈무부은 2008년 8월, 이슬람개발은행측과 2008년부터 2010까지 3년간 총 8억 달러 자금 차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음.

 ○ 이 MOU 체결로 터키는 신용자금 차입 자금원으로 세계은행·유럽개발은행(EIB)에 이어 이슬람개발은행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터키 내에서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예정인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확보에 여력을 갖게 되었음.

□ 터키정부, 주요 투자처는 에너지·교통

 ○ 터키 쟈무부은 2007년에도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한 바 있음.

  - 터키 쟈무부은 2007년 27개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33개의 신용계약을 체결, 총 56억45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차입한 바 있음.

 ○ 이 자금의 주요 사용처로는 에너지·교통 분야의 프로젝트가 가장 많았고, 이외에도 중소기업진흥 및 관개시설 프로젝트 등에도 활용됐음.

2007년 터키 차입자금 주요 사용처

자료원 : TEBA

 ○ 터키 정부에서는 올해에도 정부 프로젝트를 에너지 및 교통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까지는 에너지와 교통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대외자금은 물론 민간자본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갖출 예정이라고 함.

 ○ 이번 이슬람개발은행으로부터 차입 예정인 자금 역시 이런 정부기조에 따라 터키철도청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임.

□ 시사점

 ○ 터키 정부는 그동안 국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국제기구나 국제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차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음.

 ○ 이번 이슬람개발은행으로부터의 자금 차입신청은 프로젝트를 위한 예산 조달처를 더 다양화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할 수 있음.

 ○ 특히, 이번 자금차입을 계기로 종교적·사회적으로 공통요소를 가진 터키가 이슬람개발은행과 적극적인 관계를 성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이에 따라 터키 정부에서는 향후 더 활발한 공공 건설 프로젝트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바, 이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 TEBA, 터키쟈무부, 무역관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