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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美 소비가전 부진, 카메라・GPS에서 HDTV로 확산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구본경
  • 2008-10-21
  • 출처 : KOTRA

美 소비가전 부진, 카메라·GPS에서 HDTV로 확산

- 실리콘밸리 기업, 판매부진 어려움 속 M &A와 기술격차 확대 기회 모색 -

 

 

 

□ IT 등 첨단기술기업에도 적색 경보등 켜져

 

 ○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때보다는 고통이 덜할 듯

  - 시장조사기업들은 불경기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IT 등 첨단기술산업에도 적색 경보등이 켜졌지만, 아직 ‘공황’이라는 버튼을 누를 때는 아니라고 분석. 최근 기업 및 정부의 기술적 비용 추세를 연구한 조사기업들은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성장률을 낮게 전망했음. 하지만, 닷컴 버블 붕괴 때보다는 고통이 덜할 것으로 관측

  - 포레스터 리서치의 앤드류 바털스는 2001년 닷컴 붕괴는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데 반해,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및 금융불안 사태는 간접적인 영향이라고 분석. 9.11과 닷컴 붕괴 이후 IT 지출이 15% 감소하고, 실리콘밸리 지역의 사무실 빌딩이 텅 비게 된 것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

  - 미국 IT시장이 2009년 중반까지 2~4% 정도 상승한 572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로도 닷컴 버블 붕괴 때보다는 나쁘지 않은 2~4%의 감소할 것으로 판단

  - 대체로 다수의 기술기업들이 느린 성장 또는 가벼운 슬럼프를 겪으면서 수익과 주가에 나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면서, 기술산업 고용도 약간의 구조조정이 있겠지만 닷컴 붕괴 때보다는 약할 것으로 예상

  - IDC는 약간의 내림세를 전망하며, 2009년 최악의 시나리오로 IT지출이 미국 약 1%, 전 세계적 약 0.5% 감소를 예상

 

 ○ 소비가전시장 부진은 카메라, 캠코더, GPS에서 HDTV로 이어져

  - 이러한 전망이 확실치는 않으며, 금융 위기가 정부의 노력에도 나빠진다면 이러한 예상치도 변할 것임. 정부 및 기업 구매자들이 예전만큼 지출을 늘리지 않으면서 IT제품 분야의 타격이 예상

  - 실리콘밸리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온라인 가전 마켓플레이스인 Retrevo.com의 CEO 비핀 제인은 2007년 1600억 달러 규모였던 미국 소비가전 시장이 2008년 17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자사 사이트를 방문하는 250만 방문자의 소비형태를 볼 때 판매 부진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음.

  - 지난 상반기 동안 카메라·캠코더·GPS 시스템 등에 대한 관심 저하가 눈에 띄었는데, 9월 말에는 강세를 보였던 HDTV에까지 옮겨갔음. 다만, 노트북과 디지털 사진액자는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지 않고 있다고 함.

 

   9월 가전제품 소매판매 1.5% 감소

  - 미 상무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매점 판매가 예상치였던 0.7%의 거의 2배인 1.2% 감소. 2005년 8월 1.4% 감소에 이은 가장 큰 하락세로, 특히 자동차 판매가 3.8% 감소한 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 소비자들이 융자를 받기 어려워져 자동차 판매가 약 100만 대 이상 하락했음.

  -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도 전반적으로 나쁜 상황으로 0.6%가 감소. 백화점 판매도 7월 1.6% 감소에 이은 1.5% 감소를 기록했으며, 가구 판매는 2.3%, 가전제품은 1.5% 감소

  -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연결되고 있음. 시티그룹이 4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1만1000명 구조조정에 이어 추가로 2만3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 주택·소비지출·제조·실업 등 경제지표를 보면 스테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음.

 

□ 반토막난 실리콘밸리 기업 주가

 

 ○ 이베이, 구글, 인텔, 애플에도 투자자 고개 돌려

  - 2008년까지 월스트리트의 사랑을 받아왔던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이제는 다른 상장기업과 마찬가지로 투자자의 외면을 받고 있음.

  - 실리콘밸리 기업의 주가가 2008년 들어 대략 반토막이 났음. 애플·인텔·구글 등 대형 기술기업들도 불경기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악화에 따른 느린 성장세로 이베이는 최대인 54%가 하락

  - 최근까지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차지했던 구글도 비관론의 영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 광고주들이 구글에 지불하는 비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른 기업보다 경기불황을 덜 겪을 것이라는 구글의 3/4분기 보고서 발표도 별 효과가 없었음.

  - 인텔은 3/4분기 수익이 12% 상승했다고 발표했으나, 경제 불황으로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을 준 수치였으며, 주가는 2008년 들어 43%가 하락

  - 애플 주가도 51% 하락하면서 비슷한 모습을 연출. 추가 기능과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경쟁기업에 비해 높은 가격 수준이어서 바이어들이 다른 기업들의 저렴한 가격과 간단한 기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가 의문시되고 있음.

 

 ○ M&A, 기술적 우위 확대 등 전화위복 가능성도

  - 전문가들은 조기에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지만, 2009년 중반에는 회복기에 들 것으로 예상.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이 줄어들면서 실리콘밸리의 기업들도 판매 부진을 겪을 것으로 관측

  - 그간 경제침체를 겪지 않았던 기업도 이제는 침체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 약 10%의 연간 성장률이 예상된 컴퓨터 수요도 5%나 0%, 또는 하향세를 겪을지도 확실하지 않음.

  - 대형 기술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이번 불황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옴. 현금 보유액이 많은 기업들은 소규모 기업들을 저렴한 가격에 M &A 할 수 있으며, 경쟁기업 대비 기술적 우위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

 

□ 최근 주요 기업동향

 

 ○ 전기자동차 대표기업, 테슬라 모터스 구조조정 계획 발표

  - 테슬라 모터스는 전기자동차 Model S의 생산 연기를 발표. 에너지국에서 받을 수 있는 저리의 융자로 자금확보가 가능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결정

  - 2011년 중반을 목표로 했던 생산계획을 6개월 지연. 새로 부임한 CEO 머스크는 금융불안 심화로 테슬라 모터스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인 로드스터 스포츠카와 파워 크레인생산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고, 새로 임명된 테슬라의 Chief Executive, Musk가 밝혔음.

  - 현재 R &D 센터가 위치한 미시간 주 공장도 폐쇄하기로 결정. 직원 감원은 현재 금융위기와 관련이 있지만, 실리콘밸리 산호세 지역 사무소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이번 구조조정은 비용절감과 경제불황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수익을 창출하라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음.

 

 ○ AMD, 3/4분기 손실 감소

  - AMD(Advanced Micro Device)가 3분기 판매실적이  증가했음에도, 6700만 달러의 손실을 내며 9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 하지만, 예상보다 적은 손실규모로 주가는 상승

  - AMD는 2분기에는 12억 달러, 2007년 3분기에는 3억96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

  - 10월 7일 칩 제조분야 분사를 발표했으며, 칩 제조공장과 관련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어 AMD에는 큰 이득이 될 것으로 관측

  - 전문가들은 최근 인텔과의 이익 및 기술 격차로 인해 AMD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격 인하가 필수적이라는 의견. 인텔이 최근 칩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AMD로는 격차 줄이기가 더 힘겨운 상황

 

 ○ 구글, 금융·자동차·부동산 광고 하락

  - 구글의 3/4분기 이익이 2007년 10억7000만 달러에 비해 26% 상승한 13억5000만 달러로 투자가들의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 그러나 2분기의 35% 성장에 비하면 다소 느린 성장률을 보였음.

  - 구글은 의류·가전제품의 광고는 잘 되고 있으나, 예상대로 금융·자동차·부동산 업계 광고는 하락했다고 밝힘. 구글 사용자의 클릭으로 지불되는 광고는 3분기 18% 상승했지만, 2분기의 19%에 비해 성장세가 하락

 

  태양에너지 기업 선파워, 3/4분기 수익 3배로 뛰어

  - 신재생에너지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선파워의 3/4분기 이익이 약 3배 상승하면서 주가도 24센트 이상 상승. 순수익도 2007년 843만 달러에서 2240만 달러로 증가

  - 산출량을 늘리고 선파워 자체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비용을 낮춘데다, 미국 연방 정부의 태양에너지 세금혜택의 8년 연장이 경제불황에 따른 판매 감소와 경쟁기업의 낮은 화석연료 가격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

  - 선파워는 현재의 태양에너지 시스템 비용을 2012년까지 50% 감소한다는 목표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폴리실리콘 사용을 줄이고, 대량 생산과 설치 용이한 패널 제조에 따라 비용이 감소해 나갈 것으로 기대

  - 2009년 수익 전망치도 20억5000만 달러에서 21억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

 

 전망 및 시사점

 

  가전제품의 소비판매 하락과 IT 첨단기술기업의 판매 부진·구조조정 등 어려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현금 보유액이 충분한 일부 기업들은 M &A나 기술격차 확대 등 전화위복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임.

 

  우리 관련기업들은 미국 IT전자 시장동향을 주시해 적절한 대처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야 할 것임.

 

 

자료원 : Forrester Research, IDC, Mercurynews, SF Chronicle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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