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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0대는 미니멈 라이프 세대
  • 경제·무역
  • 후쿠오카무역관 우상민
  • 2008-09-30
  • 출처 : KOTRA

일본의 20대는 미니멈 라이프 세대

- 일본 20대의 소극성이 일본 경제를 망칠지도 모른다는 우려 -

- 일본시장 공략, 아라포·단카이 세대의 여성을 노려야 -

 

보고일자 : 2008.9.30.

우상민 후쿠오카무역관

idolmin@kotra.or.kr

 

 

□ 일본의 20대에 퍼지는 미니멈 라이프

 

 ○ 미니멈 라이프란

  - 미니멈 라이프란 최근 일본의 젊은이의 생활 양식을 나타내는 말로, 간단히 말하면 ‘최소 한도의 생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

  - 이전에 심플라이프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것은 ‘생활의 질을 간소화하자’라고 하는 의미였는데 반해, 미니멈 라이프는 ‘생활에 드는 돈과 시간의 양을 절약하자’라고 하는 더 현실적이면서 강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

  - 대기업에 근무하는 고수입의 젊은이라도 ‘차는 필요 없고, 술도 마시지 않는다’라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함.

 

 ○ 미니멈 라이프의 20대가 일본을 바꿀 것이라 이야기되고 있음.

  - 지난해 일본의 신문사가 발표한 트랜드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키워드라 일컬어지고 있음.

  - 일본의 직장생활을 하는 20대 중 상당수가 견실하게 저축을 하거나 하고, ‘필요 최저한의 생활’을 기꺼이 하고 있다고 함. 예를 들어, 저금이 1500만 엔 넘게 있는데도 낡은 아파트에 살고, 하루에 사용하는 돈이 중식비 500엔 정도에 불과한 20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

  -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인 ‘타케나카 헤이조우·우에다 신야의 일본을 만드는 법’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심층 분석하면서, “소비하지 않는 20대가 일본을 망친다.”라고 했음.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타케나카 경제학 교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어릴 적부터 부모에게서 ‘저금을 확실히 하자’라고 듣고 자랐기 때문에 소비에 소극적이라면서, 이들 세대가 일본 경제를 어떻게 바꿔갈지 몹시 흥미롭다고 했음.

 

□ 미니멈 라이프 세대, 뭐든지 소극적

 

 ○ 미니멈 라이프 세대의 가치관은 ‘편한 것이 최고’, ‘다치는 것은 싫어’

  - 미니멈 라이프 세대란 1980~88년생까지 20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현재 일본에 약 1150만 명이 있음.

  - 이들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다른 세대와 비교해서 전반적으로 미니멈 라이프적인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음.

  - 바꿔 말하면 ‘축소 사고의 세대’, 영어로 이야기 하면 ‘Shrink 세대’라 할 수 있음.

  - 이들의 가치관은 ‘편한 것이 제일’, ‘다치는 건 싫어’라고 하는 것. 무기력한 세대는 아니지만,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고 있음.

 

미니멈 라이프 세대의 특징

  - 생활이나 인생에 구속받는 것은 싫어

  - 편한 것이 제일, 귀찮은 건 싫어

  - 다치는 것은 싫어

  - 손해보는 것은 싫어

           자료원 : 다이아몬드지

 

 ○ 미니멈 라이프 세대, 시대가 낳은 산물

  - 예를 들어, 28세 젊은이의 인생과 일본 경제의 대명사인 닛케이 평균주가의 추이를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상관을 알 수 있음. 우선, 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버블 붕괴가 일어났고 그 이후 잃어버린10년 동안 사춘기를 보냈으며 그 사이 계속해 ‘취직 빙하기’였음.

  - 중학교 3학년 때 ‘한신·아와지 대지진’이나 ‘옴 진리교 사건’(모두 1995년)을 겪었으며, 그리고 대학3학년 때에는 미국의 9.11 테러(2001년)을 경험하는 등 학생 시절 대부분을 불안한 시대상과 함께 했음.

 

일본의 28세의 인생과 닛케이 평균주가

주 : 1980년에 태어난 사람이 초등학교 시절 버블붕괴, 중학생 시절 한진대지진, 오움진리교사건,
고등학생 시절 아시아통화위기, 대학생 시절 미국의 9.11테러를 겪는데, 이 중 파란색 음영시기인 사춘기 시절 닛케이 평균주가가 하락하고 취직은 매우 힘들었음.

자료원 : 다이아몬드지

 

 ○ 미니멈 라이프 세대, 강력한 대비 의식으로 소극적

  - 이러한 영향으로 이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도록 미리 대비하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음. 즉, 적극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한 번 해보자라는 의식보다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내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것

  - 20대를 대상으로 행한 내각부의 생활 의식 조사에서는 ‘장래에 대비하고 싶다’라고 회답한 사람의 비율이 버블기였던 1989년과 비교해 보면 무려 13% 이상이나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고 방식 때문에 젊은이다운 진취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있음.

 

□ 일본의 소비 활력을 떨어뜨리는 미니멈 라이프 세대

 

 ○ 뭐든지 소극적인 미니멈 라이프 세대, 소비에도 소극적

  - 좋은 예가 자동차 판매 대수인데 최근 몇 년간으로 신차, 중고차의 판매 대수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음. 이에 따라 자동차 잡지도 팔리지 않고 있음. 이는 인구 감소나 도심 회귀의 영향도 있지만, 미니멈 라이프 세대의 소비 동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평가

 

일본의 자동차 판대대수

일본의 주세 세액 추이

주 : 경차 및 트럭 판대 대수 포함

자료원 :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및 일본경자동차협회연합회 자료를 다이아몬드지가 인용한 것을 재인용

자료원 : 국세청 자료를 다이아몬드지가 인용한 것을 재인용

 

  - 자동차 뿐만이 아니라, 술에 대한 소비도 크게 감소하고 있음. 최근 5년간 주세의 세수가 크게 감소한 것도 미니멈 라이프 세대의 영향으로 보고 있음.

  - 가장 알기 쉬운 것이 ‘소비성향’인데, 즉 소득이 100 있으면 그것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기준이 되는 지표로, 남성의 경우 1970년 전후는 소득의 90%를 소비에 돌렸지만, 현재는 70% 이하 밖에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음. 여성의 트렌드는 남성과 조금 다르지만, 역시 버블 이후 하강 추세에 있음.

  - 연료고의 영향이 있었다고는 해도, 올해 오봉(일본의 추석)의 해외 여행객도 적었음.

 

30대 미만 노동단신세대의 평균소비성향 추이

주 : 평균소비성향 = 가처분 소득 중 소비하는 비율

자료원 : 총무성 ‘평성16년 전국 소비실태조사’의 다이아몬드지 인용의 재인용

 

 ○ 장래 대비의식이 강해 소비에 소극적

  - 앞서 밝힌 바처럼, 이 세대는 초등학생 때에 버블이 붕괴하고, 대학의 취직 활동의 시기에는 취직 빙하기였기 장래에 대한 리스크를 과대하게 추측하는 경향이 있고, 이에 따라 소비를 억제하고 장래에 대비해 저축하려는 움직임이 큰 것

 

□ 시사점

 

 ○ 일본의 신소비세력으로 떠오르는 아라포, 단카이 vs. 일본 경제의 우려 요소가 되고 있는 미니멈 라이프 세대

  - 일본의 40세 전후의 여성을 일컫는 아라포 세대와 전후 세대를 일컫는 단카이 세대는 일본 소비의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음. 아라포 세대는 직장 내에서 간부급으로 수입이 많으며, 자신의 가꾸는데 열심이고, 단케이 세대는 그 동안 축적한 재산을 바탕으로 평안한 노후생활을 보내고자 해 상당한 소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이에 반해 20대는 소극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소비마저 적극적이지 못해 일본 경제를 망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음.

 

 ○ 일본시장 공략, 아라포와 단카이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것으로

  - 일본 경제인들은 현재 일본 젊은이들의 이러한 소극적 라이프 스타일이 일본 경제에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에게 자신감과 과감성을 일깨우려 노력하고 있지만, 시대가 낳은 산물이라는 미니멈 라이프 세대의 생활방식을 쉽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

  - 일본 시장 공략에 있어서 에이징 타깃은 40대 전후와 60대 전후로 맞추는 것이 효과적일 것

  - 그 중에서도 여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아라포는 40세 전후의 직장의 간부급 여성을 지칭하는 용어이며, 단카이 세대의 퇴직금 등을 관리하는 것도 여성이 될 것이기 때문에 여성의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

 

 

자료원 : ‘타케나카 헤이조우·우에다 신야의 일본을 만드는 방법’(BS 아사히 방송), 다이아몬드지, ‘20대 젊은이의 소비이변’(일경BP마케팅), 매경이코노미, 인터넷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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