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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하지 않는 20대로 고민하는 일본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준한
  • 2009-01-23
  • 출처 : KOTRA

구두쇠 20대에 고심하는 일본

     

보고일자 : 2009.1.22.

도쿄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준한 kjunhan@kotra.or.kr

     

     

□ 소비하지 않는 20대에 고민하는 일본

     

 ○ 데이트하는데 차가 필요없는 20대로 인해 도요타가 고민을 하고 휴대폰을 한번 사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 젊은이들 때문에 전자업계가 고심

     

 ○ 불경기에 따른 소비의욕 저하로 내수가 침체하고 있는 일본에서 씀씀이가 단출한 20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

 

□ 꿈이 소박해진 20대

     

 ○ 20대의 60%가 현재 생활에 만족

  - 한단계 위를 지향하는 도전정신이 사라지고 있음. 대도시로 진출하기보다 고향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음.

  - 그 예로 수도권의 경우 학생 수가 감소해 신규 교원임용 경쟁률이 과거 10 : 1에서 3 : 1로 하락

  - 반면 아오모리와 같은 일본 북부지역은 인구 변화가 거의 없어 교원임용 경쟁률이 10 : 1을 상회

  - 수도권 지자체는 교원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률이 치열한 일본 북부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교원임용 응시자를 유치하고 있음.

  - 교원임용 시험에 합격할 확률이 수도권이 높더라도 자신의 고향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수도권 지자체의 응시자 유치작전은 큰 효과가 없다고 함.

     

 ○ 현지 세대연구가에 따르면, 이전에는 잡지모델 등 지향할만한 대상이 있었고 그것을 향해 단계적으로 스텝업하는 소비행동이 주류였으나 지금의 20대에게는 역할 모델이 없다고 함.

     

 ○ 경영컨설팅회사 링크앤드모티베이션그룹의 조사 결과 '자신의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것도 적당히 한다'는 젊은이가 64%, '말하는 쪽보다 듣는 쪽의 일이 많다'는 답변이 약 70%인 것으로 드러남.

     

 ○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신입사원의 특징은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순진하고 수동적인 경향이 강하다고 함.

     

 ○ 한 단계 위를 지향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에 만족하며 그 때문에 다음의 소비행동으로 이어지기가 어렵다고 함.

     

□ 일본의 평균적인 20대의 경제활동

     

 ○ 도요케자이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이트 조사결과를 발표

     

숫자로 보는 20대

                                                                          (단위 : 엔, 명, %)

평균수입

154,500

평균지출

115,500

통신비

8,100

피복비

8,400

음악관계

2,200

외식비

15,400

집세

28,200

자동차비

6,300

도서구입

3,600

교육비

3,500

예금 및 투자

22,200

자동차 면허보유

1,000명 중 804명

자동차 보유

1,000명 중 374명

게임기 보유

1,000명 중 725명

디지털 카메라 보유

1,000명 중 696

고향에서 사는 비율

53.2%

장래에도 고향에서 살기 희망하는 비율

50.8%

자료원 : 주간 도요케자이

     

 ○ 다른 세대와 지출 항목에 별반 차이가 없으나 20대 전반의 경우 부모와 동거 비율이 75%가 넘기 때문에 고정비가 적어 지출 가능한 수입이 많음.

     

 ○ 지출 항목 중 주목할만한 것은 매월 저축 및 투자가 2만 엔을 넘는다는 점.

  - 이는 '장래 생활이 현재보다 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30%, '나쁘게 될 것'이라는 답변이 20%를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20대의 소비활동이 이전 세대보다 현실적이라는 것.

     

□ 20대 소비 특징

     

 ○ 20대 소비의 특징은 잡화소비

  - 저가 제품을 나름대로 사서 모으는 것에 만족을 얻는 반면, 고액상품을 사는 소비행동은 극단적으로 줄어들고 있음.

  - 1977년부터 젊은이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있는 메디아 ACROSS(아크로스)의 조사에 의하면 20대 지출이 2002년에 비해 34% 감소했다고 함.

  - 2002, 2006년에는 수입을 상회하는 지출을 했고 2008년은 더욱 절약지향적이 됐으며 2009년 역시 이런 경향이 지속할 것으로 예측

     

 ○ 20대의 탈소비적인 행동에 '떨어진다', '떠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하나레(바나레)”를 붙인 신조어들이 나오고 있음.

  - 자동차바나레, 술바나레, 여행바나레, 외국영화바나레 등이 대표적

     

□ 기업들 20대 포기하고 전후세대에 주목

     

 ○ 구두쇠 20대는 기업의 타깃이 되기 어려워

  - 20대는 단카이쥬니어층(한국의 X세대와 유사한 1971~74년 출생자)과 같이 커다란 인구의 층이 없으며 소비성향이 낮음.

  - 이런 이유로 최근 20대의 상하층에 주목하고 있으며 실제로 40대에 접어드는 아라포나 신인류 주니어라고 불리는 10대에 주목

  - 특히 10대의 경우 자녀 한 명에 부모, 외가·친가 조부모 등 6명의 어른이 있어 지출 가능한 수입이 많다는 것이 특징

     

□ 시사점

     

 ○ 도요타, 소니 등 일본 주요기업은 미래의 주요 고객인 20대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불황기에 성장한 20대의 지갑을 여는데 고전하고 있음.

  - 20대의 근검절약과 청년인구 감소로 주요 소비재 기업은 세대연구를 통해 20대의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음.

     

 ○ 유니클로의 대성공에서 알 수 있듯이 절약지향적인 20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저가 마케팅과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이 중요하며, 일부 자동차 판매회사처럼 차를 공동구매하는 카 셰어링 등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필요함.

     

     

자료원 : 닛케이비지니스, 주간도요경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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