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기농 시장 '스웨덴'

보고일자 : 2008.9.29.

이수정 스톡홀름무역관

sjlee@kotra.nu

☐ 스웨덴, 세계 최대 유기농 시장

 ○ 유럽연합위원회의 소비자 구매성향 조사에 따르면, EU 국가들 중 스웨덴이 유기농식품 시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남. 즉, 지난 한 달 동안 스웨덴인들 중 42%가 유기농으로 재배된 식품을 구매한다고 답함.

 ○ EU 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이 수치는 다른 EU 국가의 유기농식품 구매율이 평균 17%인 것과 비교할 때 두 배가 넘으며, 세계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도 가장 높은 수치임.

 ○ 주로 고소득자들에게만 유기농 시장이 한정적인 다른 국가들에 비해 스웨덴은 소득수준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대체적으로 고른 판매 동향을 보여줌.

소득수준별, 제품별 유기농 제품 구매동향(2007)

 ○ 스웨덴은 또한 가정 쓰레기의 분리수거, 에너지 절약, 친환경 제품 사용 측면에서도 EU 국가들 평균치보다 월등히 높은 면을 보여줌.

 ○ EU 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스웨덴은 유기농 식품 비율이 전체 식품의 2.2%로, 전 세계 2위에 해당(1위는 5%인 덴마크)

 ○ 스웨덴 소비 연구소가 대형 슈퍼체인 COOP를 통해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08년 초 3개월간 유기농 제품의 판매증가율은 43%를 기록하면서 유기농 제품 소비량이 단기간에 가장 급속도로 증가한 국가임을 보여줌.

☐ 유기농 식품이 EU국가 중 가장 저렴

 ○ EU의 유기농 제품 생산 및 판매 위원회는 전 EU 국가를 대상으로 28종류의 유기농 제품의 가격을 조사했으며, 스웨덴 유기농 제품의 가격이 최저거나 모두 EU 평균가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남.

 ○ 예를 들어 스웨덴에서는 ㎏당 갈은 고기의 경우 6.61유로, 우유 0.79유로, 당근 1.38유로인 반면에 EU 국가 평균가는 각각 9.7유로, 1.04유로, 1.77유로임. 유기농 감자의 경우는 EU 평균가보다 20%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남.

 ○ 스웨덴은 유기농 제품과 일반 제품의 가격차가 가장 적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스웨덴 농가들이 유기농 식품 대량생산체제로 가장 먼저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 향후 전망

 ○ 스웨덴은 식료품 시장이 개인 소비 지출 중 1/3 이상을 차지함.

 ○ 안정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유기농 제품 구매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

 ○ 스웨덴 국회는 2005년 기준 유기농 식품 생산을 위한 농가의 비율을 전체 농가의 20%까지 증가시켰으며, 2008년 40%까지 목표로 잡고 있음.

 ○ 스웨덴은 1985년부터 ‘KRAV’라는 유기농 인증제도와 마크를 도입해, 유기농 제품에 대한 기준을 확립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성 부여

 ○ ‘KRAV’는 IFOAM(International Federation of Organic Agriculture Movements)의 회원이며, IFOAM과 EEC의 국제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향후 수출과 수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 주요 수입국은 네덜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미국, 이스라엘, 아르헨티나이며, 주요 수출국은 덴마크, 영국임.

 ○ COOP의 마케팅 부장 마그누스 씨에 의하면, 현재 유기농제품 판매량은 전체식품의 5~6% 정도 이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연말에는 약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유기농은 앞으로 전 세계의 식품산업을 주도할 큰 핵심으로, 국내 유기농 농가들의 국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음.

자료원 : Dagens Industri, Foodmonitor, KRAV, Ekologiska Lantbrukar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