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모바일 인터넷의 급부상

보고일자 : 2008.9.23.

이수정 스톡홀름무역관

sjlee@kotra.nu

□ 급부상하는 무선 인터넷 시장

 ○ 2008년 초 스웨덴 주요 무선통신 사업자 TeliaSonera, Tele2, Telenor, Tre를 중심으로 무선 인터넷 사용자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공격 시작

 ○ 2008년 8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연말까지 사용료를 면제해 주는 캠페인을 통해 상반기 동안 약 30만 명 정도의 가입자 확보

 ○ 이와 더불어 특정 요금제도로 약정기간을 정할 경우 노트북을 무료 또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노트북의 판매량도 전년대비 33% 증가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함.

 ○ 예를 들어 2008년 8월까지 TELE2사의 캠페인 가격은 7.2Mbps, 18개월 의무가입을 기준으로 할 때 USB 모뎀, 최초 가입비 무료와 동시에 2008년 말까지 월간 사용료 SEK 189도 무료로 제공함. 9월부터 가입자는 월 사용료 지불

☐ 시장규모

 ○ 2008년 1/4분기 무선 인터넷 판매량은 14만350대로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함. 이는 연초부터 시작된 통신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함.

 ○ 외장형은 USB 모뎀과 PC Card용 모뎀이 있으며, 다소 안정적인 USB 방식을 절대적으로 선호함. 내장형의 경우 HSPA 하드웨어가 노트북 내에 내장돼 있으며 통신사 지정과 미지정 모델이 있음.

 ○ 2008년 2/4분기에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무선 인터넷 판매량은 15만6680대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함.

 ○ 스웨덴은 인구대비 국토 면적이 매우 넓고(44만9964㎢, 유럽국가 중 2번째) 인구 밀집형의 아파트 보다는 개인 단독 빌라가 주거단지로 주를 이루기 때문에, 고속 인터넷 사용을 위해 기존 통신 테이블을 광케이블로 모두 대체하기에는 경제성이 나오지 않는 단점이 있음.

 ○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고속인터넷인 ADSL의 기술 개발에 좀 더 집중해 100Mbps의 속도까지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100Mbps의 ADSL은 가격이 높아 일반 사용자들은 10~40Mbps대의 ADSL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만족스러운 속도를 보이지 못하는 동시에 기존 전화선에 의존해야 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음.

 ○ 일반 PC나 노트북의 USB 단자에 연결해 사용하는 무선 인터넷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존 전화선 및 랜 케이블에 의존하지 않는 장점 때문에 인구대비 국토 면적이 높은 스웨덴은 최상의 인터넷 연결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음. 국가적으로는 광케이블을 추가로 설치하는 대신 기존 무선통신 사업자의 3G 장비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매우 유리함을 보여줌. 하지만 속도면에서 7.2~54Mbps 정도로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고 아직 불안정한 접속이 발생하며, 캠페인 없이 구매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다소 있다는 단점이 있음.

2008년 상반기 무선 인터넷 판매현황

                  (단위 : 대, %)

자료원 : IT Research

□ 향후 전망

 ○ USB 모뎀 또는 내장형 모뎀을 통한 ‘Turbo-3G’ 무선 인터넷은 스웨덴의 지리적·사회적 여건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앞으로 고속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

 ○ 여기에 무선통신 사업자들의 기존 휴대폰 서비스를 함께 통합한 패키지 상품과 TV수신 기능을 장착한 상품들은, 무선통신과 휴대폰을 함께 사용하는 가입자들을 급속도로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

 ○ 경쟁현황은 스웨덴 통신사 3개(TeliaSonera, Tele2, Tre)와 노르웨이 통신사 1개(Telenor)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4월부터는 Glocalnet도 무선 인터넷 서비스 경쟁 대열에 합류함.

 ○ IT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전체 무선 인터넷 판매량은 약 60만 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2007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자료원 : IT Research, The Phone House, Dagens Nyhe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