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호주화 가치급락, 대호주 수출업계 유의해야
  • 경제·무역
  • 호주
  • 멜버른무역관 강신학
  • 2008-09-16
  • 출처 : KOTRA

호주화 가치급락, 대호주 수출업계 유의해야

- 호주화 가치, 2개월새 18% 급락 -

- 기준이자율 인하, 자원가격 하락 전망, 미화 가치상승 등이 원인 -

 

보고일자 : 2008.9.16.

강신학 멜버른무역관

ks@kotra.or.kr

 

 

□ 호주화 가치, 최근 2개월새 18% 급락

 

 ○ 2001년 이후 그칠줄 모르게 상승하던 호주화가 지난 7월 이후 급락하고 있음. 호주화 환율은 지난7월 16일 호주달러당 0.98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어, 9월 11일에는 급기야 호주달러당 0.8달러선이 붕괴됐음.

 

 ○ 호주화 환율이 0.8달러를 하회한 것은 2007년 3월 이후 처음이며, 2개월만에 미 달러 대비18%나 하락한 것은 호주 역사상 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향후 호주화 가치의 향방과 그 파급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 호주화는 2001년부터 상승추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는 호주 최대의 수출품목인 철광석·석탄 등 자원의 수출가격 폭등과 호주경기 호황으로 인한 이자율 인상 여파로 호주화의 가치 상승세가 더욱 기세를 더함에 따라, 지난 7월까지만 하더라도 현지에서는 올해 중 호주화 가치가 미달러화 가치와 동일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음. 그러나 7월이후 호주화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현지 전문가들은 향후 호주화가 얼마나 더 절하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

 

2008년도 월평균 호주화 환율 추이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환율

0.8815

0.9128

0.9260

0.9298

0.9491

0.9508

0.9786

0.8810

증가율

1.02%

3.55%

1.44%

0.4%

2.08%

0.18%

1.23%

-8.47%

주 : 환율은 호주화 1달러 대비 미 달러

자료원 : 호주중앙은행

 

□ 호주화 가치 급락 원인

 

 ○ 호주화의 가치급락 원인은 최근 미 달러가 주요통화대비 절상됐다는 대외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최근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이자율 인하를 기점으로 향후 추가적인 이자율 인하가 예상되고, 호주 최대 수출품목인 자원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임. 또한 그동안 현지의 고이자율로 인한 소비와 투자의 부진·금융경색 등에 따른 호주경제가 하강기조를 보임에 따라 현지의 역외 투기자본이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호주 중앙은행은 9월 3일 기준금리를 7.25%에서 7.0%로 인하함으로써 지난 6년간의 12차례 금인인상 추세에 종지부를 찍게 됐음.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2분기 인플레이션이 4.5%에 달해 목표치인 2~3%대를 크게 웃돌았음에도 현지의 고이자율 등으로 기업투자와 가계소비가 위축되면서, 소매점 매출 감소·대출증가세 둔화·건설허가건수 감소·실업률 증가 등 수요 둔화추세가 가시화되자 경기 진작을 위해 이자율 인하를 단행하게 된 것임.

 

 ○ 이자율 인하를 단행한 이후 호주 통계청에서 발표한 8월의 소매점 판매실적이 그동안 감소세에서 탈피해 증가했고 실업률도 4.1%로 낮아졌으나, 각종 경제지표의 추세치를 통해 볼 때 호주 경제가 하락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도 2010년경에는 3%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호주의 기준금리가 2009년 말까지 6.0%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

 

 ○ 국제적인 자원가격의 하락 움직임도 호주화의 가치하락 요인으로 들 수 있음. 해상으로 운송되는 벌크화물의 평균 단가를 알려주는 발틱건화물지수가 지난 7월 이후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자원수출 금액이 전체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호주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임.

 

호주화 환율(A$/U$)과 발틱건화물지수 비교

자료원 : Reuters Eco Win

 

 ○ 또한 현지의 고이자율 영향으로 기업투자와 가계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경기 하강기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호주의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자원수출 증가에도 가파른 수입 증가세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호주화의 가치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음.

 

호주의 최근 수출입 실적

            (단위 : 백만 달러)

수출

수입

무역수지

2006년

123,478(16.6%)

132,778(11.9%)

-9,300

2007년

141,100(14.3%)

157,831(18.9%)

-16,731

2008년 1~6월

 86,629(30.8%)

95,693(31.8%)

-9,064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 호주화 전망 및 대응방안

 

 ○ 호주화 약세 가능성 대두

  - 자원수출이 전체수출의 약 70%를 자지하고 있는 호주의 환율은 전통적으로 자원의 국제가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2001년이후 호주화의 지속적인 평가절상을 뒷받침한 원동력이 자원가격의 상승세였으며, 최근의 호주화 가치급락도 발틱건화물지수 급락 등 자원가격의 하락조짐과 상관관계가 높음.

  - 최근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주요시장의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자원수입국인 중국마저 경제성장률 둔화가 전망됨에 따라, 자원가격도 올해를 정점으로 장기적인 하락추세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음. 이에 따라 현지언론에서는 호주화의 가치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도하는 횟수가 부쩍 증가하고 있음.

 

 ○ 수출대금 결제 시 신중한 접근 필요

  - 지난 7월까지만 하더라도 호주화가 지속적으로 인상됐고 현지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도 세계적인 자원붐으로 호주화의 강세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외국의 수출업체들은 수출 결제통화를 과거 미 달러에서 호주화로 변경하는 경우가 빈번했음.

  - 그러나 최근 호주화가 불과 2개월만에 고점 대비 18% 하락했으며 향후에도 호주화의 추가적인 가치하락을 배제할 수 없는 바, 우리 수출업체는 대호주 바이어와의 수출대금 결제통화 협상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임.

 

 

자료원 : 현지 언론보도 자료, 호주 중앙은행 자료 및 무역관 자체분석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호주화 가치급락, 대호주 수출업계 유의해야)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