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소형차 분야 대폭 강화 계획 발표

- 북미 트럭·SUV 공장 3개, 소형차 공장으로 전환 -

- 유럽 소형차 모델 북미 도입 -

보고일자 : 2008.7.24.

김호준 디트로이트무역관

Detroit@kotradtt.org

□ 포드, 재정난 가중

 ○ 포드는 2분기에 87억 달러의 손실을 발표했으며, 이는 고유가로 인한 트럭·SUV 판매 부진, 북미 리스 부문 자산 가치 하락 등에 기인

  - 포드 크레딧의 리스 포트폴리오의 회수 불능 계정 등 1회성 항목을 제외하면 세전 손실이 10억 달러·세후 손실이 14억 달러 수준(주당 62센트 손실)이며, 이는 주당 27센트 수준의 손실을 예상하던 월가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

 ○ 포드의 Alan Mullaly CEO는 “포드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유럽·남미 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모멘텀도 확보했다.”면서, “연비가 좋은 소형차들을 북미 시장에 최대한 빨리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

□ 포드의 생산 설비 재조정 주요 골자

 ○ 북미 제품 라인업에 소형차·크로스오버 추가

  - 신차 디자인 및 설계에 투입되는 비용 단축을 위해 유럽시장 차종 도입

  - 6개 유럽 소형차 모델, 글로벌 B-Car, C-Car 플랫폼에서 북미로 이전

자료원 : SupplierBusiness

 ○ 3개 트럭·SUV 공장 소형차 공장으로 전환: 올해 12월부터 재툴링 시작

자료원 : Ford, OESA

  - 그 외에 2009년 폐쇄 예정이던 Twin Cities Assembly Plant(Ford Ranger 생산)는 컴팩트 픽업 차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까지 생산을 지속하기로 결정했으며, Ford Escape·Escape Hybrid·Mercury Mariner·Mariner Hybrid 등 소형 SUV 라인을 생산하는 Kansas City Assembly Plant에는 인력이 추가 투입될 예정

 ○ Ford, Lincoln, Mercury 라인업 2010년까지 업그레이드 완료

 ○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및 라인업 2009년에 두 배로 확장

 ○ 4실린더 엔진 생산능력 2011년까지 두 배로 확대

□ 시사점

 ○ 포드는 차량 매출의 60% 이상을 대형 트럭과 SUV에서 거둬왔으나, 고유가로 인해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판매 부진을 겪고 있음.

 ○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포드는 2분기 실적과 함께 본격적으로 소형차 분야를 공략할 계획을 발표

 ○ 소형차 분야 강화는 지엠·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모두 강조하고 있는 분야로, 향후 미국 시장의 승용·소형차 분야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Ford, OESA, SupplierBusines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