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명시장 급성장…에너지 절약형 수요 증가

- 대만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기업 진출 확대 -

보고일자 : 2008.7.14.

이준호 다롄무역관

junhao@kotra.or.kr

□ 중국 조명시장 확대

 ㅇ 2008년 중국의 조명시장 규모는 2007년 150억 달러에서 33% 증가한 2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임.

  - 베이징 올림픽,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의해 촉발되는 인프라 건설이 시장발전을 견인한 결과임.

 ㅇ 조명시장이 급성장하는 하는 가운데, 대만기업을 중심으로 외국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중국정부의 에너지 절감정책 추진으로 에너지 절약용 전구나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시장이 확대될 전망임.

□ 외국기업의 시장 진출 가속

 ㅇ 시장 확대를 배경으로 최근 몇 년간 대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음.

  - 중국에는 벌써 700~800개의 대만계 기업이 주강 델타·장강 델타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해 있으며, 이 중 500~600개사가 광동성에 집중 소재하고 있음.

  - 그 중에서도 대기업인 푸쉬캉은 중국을 조명사업의 전략기지라고 평가하고, 18개의 사업부를 설립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음.

  - 중국조명전기협회의 지아린핑 부비서장에 의하면, 대만기업의 90% 이상은 가공무역 기업으로 구미시장 수출업무에 종사했으나, 위앤화 절상과 구미의 환경기준 강화되면서 작년부터 중국 내수시장으로 판매처를 전환하고 있음.

 ㅇ 대만기업에 이어 다른 외국기업도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음.

  - 홍콩의 쩐밍리는 쟝먼시·톈진·청뚜에 생산 기지를 설립했고, 상하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운영 센터를 개설해 중국업무를 강화시키고 있음.

  - 또한 독일 오슬람도 홍콩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본부를 설립하는 등 중국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음.

□ 에너지 절약형 제품에 주목

 ㅇ 최근 중국정부는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감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제품시장이 연간 18~2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

  - 기존 가로등의 과도한 전력 소비문제는 각 지방정부 모두 심각하게 여기는 현안으로, 광저우시의 경우 연간 가로등 전기요금은 9000만 위앤을 상회하고 있음.

 ㅇ 중국투자자문망의 통계에 의하면, 가로등의 에너지 절약 조명에 이용되는 중국의 LED 칩의 생산량은 2003년 115억6000만 개에서 2006년에는 309억3000만 개로 연 38.8%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총 생산액은 105억5000만 위앤에 달함.

 ㅇ 쩐밍리 등 일부 기업들은 LED를 사용하는 가로등 시장규모가 향후 10억 위앤에 이를 것으로 보고, 기존 조명 생산을 종료하는 움직임도 있음.

□ 시장 전망

 ㅇ 지금까지 에너지 절약 조명이 기존의 전구에 비해 고가여서 소비자의 호응을 받지 못한 점을 감안해, 재정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 4월부터 생산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해 더 염가의 제품 출시를 장려함에 따라 조명시장 판도가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급격하게 전환될 것으로 전망됨.

  - 정부는 현재 1차 5000만 개 분의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제11차 5개년계획(2006~10년) 기간 중에 1억5000만 개 분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

 ㅇ 현재 필립스·레이쉬조명·푸샨조명·푸쉬캉 등 상위 10개사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13%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함. 게다가 레이쉬조명·화윈조명·산숑지광 등이 증시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조명시장 진출 확대를 둘러싼 기업간 경쟁이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현지 언론보도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