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전략적 금속광물 개발 유망

- 니켈, 동, 아연 투자 유망 -

보고일자 : 2008.7.9.

노인호 양곤무역관

rohih@kotra.or.kr

□ 미얀마, 전략적 금속광물 자원보고

 ○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남부해상 광구에서 대규모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인하고, 향후 상업생산 시 이를 중국에 판매하기로 하면서, 에너지 자원부국으로서 미얀마의 전략적 가치가 새삼 떠오르고 있음. 아직 26개 해상광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돼 있으며, 내륙의 원유개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음.

 ○ 그러나 미얀마는 에너지 자원뿐만 아니라 각종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한국의 진출노력이 시급한 실정임. 투자부족 및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대개의 자원이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으나, 중국 등 인근국의 광구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음. 특히 미얀마는 철광석 및 석탄 등 일반적인 자원보다 니켈, 동, 아연, 텅스텐 등 전략적으로 높은 가치가 있는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음.

□ 금속광물별 매장 현황

 가. 니켈

 ○ 니켈은 미얀마에서 가장 풍부한 광물 중의 하나로, 매장량이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으나 현재 가동 중인 광산은 Bawdwin의 Lead-zinc-silver뿐으로 개발이 미미한 실정임.

  - 최근 Silicate nickel ores가 Indo-Burman Ranges에서 발견됐으며, 이것은 필리핀이나 뉴칼레도니아에 매장된 것과 비슷한 것으로, Mwetaung 지역의 니켈광은 순도 1.19%에 1000만 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음.

  - Tagaung Taung 지역은 1950년대 1400톤의 니켈이 채굴됐던 곳으로 Garnierite nickel ores가 매장돼 있으며, 1983년 순도 1.5%의 니켈이 100만 톤 이상이 부존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더 대규모의 니켈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이 지역은 1957년 유고슬라비아 전문가들이 탐사한 바 있으며, 1974~77년간 UNDP 조사단의 추가 조사활동 지역이기도 함. 1980년 이후 독일정부의 지원하에 미얀마 서북부지역에 대한 광물탐사가 이뤄진 바, 1985년Tagaung taung 지역에서 아시아 지역 최대의 Lateritic nickel 광맥이 발견됐음. 종합적으로 볼 때, 미얀마의 니켈매장량은 평균순도 2.1%에 4000만 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음.

 나. 납-아연

 ○ Lead-zinc-silver 광물이 역시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으나, 유명한 Bawdwin에서 채굴되고 있는 수준임. 이 지역을 제외하면 Sino-Burman Ranges에 납과 아연이 매장돼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탐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

  - Bawdwin 광산은 3개의 Sulphidic high grade lead-zinc ore 광맥으로 구성돼 있는데 일찍이 15세기부터 개발이 시작된 곳이며, 처음에는 주로 중국인들이 은을 생산했음.

  - 1919년까지 60%의 Lead-zinc 및 톤당 2온스 품위의 은을 함유한 18만 톤 규모의 Slag를 Mandalay와 Namtu에서 제련했으며, 1918년 식민지 정부가 완공한 Marimon shaft 및 Tiger tunnel은 이 지역의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나, 1950년대 이후 고품위 광물의 고갈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했음.

 ○ 1950년대 미얀마 정부의 탐사활동 결과 Taunggyi 근처에서 대규모 Zinc 광맥이 발견됐음.

  - T자 모양의 광맥은 길이 500m, 깊이 30m에 달하는 Hill 1과 길이 150m, 깊이 20m에 달하는 Hill 2로 구성돼 있으며, 노출된 매장규모만 50만 톤에 달했고 순도는 35~40% 수준임. 1950년대 초 약 2000톤의 Zinc ore가 생산됐으나, 1956년 생산이 중단됐음.

 다. 동 및 텅스텐

 ○ 동은 미얀마 전역 약 50개 지역에 걸쳐 발견되고 있으나, 현재 채굴활동이 진행 중인 광산은 Monywa 1개 지역에 불과함. 미얀마의 동은 대부분은 Sino-Burman Ranges에 분포하고 있으며, 다른 비철금속 광물과 함께 부존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음.

  - Monywa 동광산의 경우도 Sino-Burman Ranges의 화산지대의 화산암 지대에 소재하고 있음.

  - 최근 Kyising Taung·Sabe Taung 지역에서 채굴이 활발히 진행됐는데, 여기에는 약 1%의 동을 함유한 2억 톤의Copper ores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Monywa 북부의 화산지역에도 동매장이 확인되고 있음.

 ○ 미얀마 내에 약 120개 지역에서 Tungsten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주요 매장지역은 Tenasserim 지역과 서부 Shan state 지역인데, 이 지역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 일부 지역과 연결된 벨트로 전 세계 60%의 주석을 생산하고 있으며, 동시에 세계 주요 텅스텐 매장지역의 하나임.

  - 현재 Tavoy district에서 주로 채굴되고 있으며, Tavoy 지역에서 40㎞ 떨어진 Hermyingyi 광산은 1910년부터 채굴이 시작된 곳이고, Heinda 광산·Kanbauk 광산이 유명함.

□ Monywa 광산 채굴 구리 입찰

 ○ 미얀마 중부지역에 위치한 Monywa 광산은 1996년 미얀마 광업부산하 광업공사와 캐나다 아이반호사와 50:50 합작투자로 설립한 업체에 의해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 가채매장량은 10억4100만 톤(0.42% 품위), 투자금액은 1억5000만 달러로 알려져 있음.

 ○ 이 회사는 2007년 3월 동광산에서 생산된 구리 3000톤을 입찰 판매한 바 있음. 종전 이 회사에서 생산된 구리는 일본의 마루베니사가 독점·구입한 바 있으며, 국제 구리가격 급등세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입찰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 회사는 올해 7월에도 구리 4000톤에 대해 입찰을 시행한 바 있음.

□ 한국의 미얀마 금속광물 개발참여 현황 및 진출전략

 ○ 미얀마의 풍부한 광물자원은 거의 미개발 상태에 있어, 한국의 적극적인 자원개발투자 통한 선점이 필요한 부분임. 해상광구의 천연가스와는 달리 광물자원은 육지에 소재하므로 육상 인프라의 존재가 가장 큰 문제인데다, 탐사·타당성평가·생산에 이르기까지 개발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므로 일단 유망광구를 다량 확보한 후, 인프라 개선에 따라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함.

 ○ 미얀마 광물탐사에 있어 2003년 KOICA에서 전문가를 파견, 공동조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음. 당시 조사 결과 금속광물 중 가장 유망한 광물로 니켈(순도 1.45~2.2%)이 지목됐으며, Tagaung Taung 니켈광상의 확보를 Posco에 건의한 바 있었으나 실행되지는 못했음. 이후 이 광산은 중국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음. 아울러 Monywa 광산의 경우도 대우인터내셔널 중심으로 지분인수를 추진한 바 있음.

 ○ 미얀마 정부는 광업부문을 외국인투자에 개방,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 중이나 인프라의 취약·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투자유치 실적은 비교적 미미한 실정임.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인근국의 대미얀마 진출이 이미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전기 등 인프라 부족도 향후 2~3년 내에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의 진출노력이 필요한 시점임. 특히 석탄 및 철광석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부문보다는 이미 매장량과 품질이 검증된 니켈, 동, 아연 등 전략광물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함.

자료원 : Geology and Mineral Resources of Myanmar(UN, 1996), Invitation for Bids by Myanmar Ivanhoe Copper Company(2008.6.26),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