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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가들, 터키 정치 불안정에 큰 영향 안 받아
- 투자진출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찬열
- 2008-06-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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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가들, 터키 정치 불안정에 큰 영향 안 받아
보고일자 : 2008.6.24.
김찬열 이스탄불무역관
□ 터키 정치위기에도 외국인투자가 투자 지속
ㅇ 지난 수요일인 6월 1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5회 터키투자자문위원회(YDK)에서, 터키 내 대표적인 외국인 투자 기업들은 최근 터키 집권여당 폐쇄소송를 포함한 불안정한 정치상황으로, 터키 내 투자 계획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힘.
ㅇ 다농 그룹의 현지 부사장은 2008년 초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는 집권여당(AKP) 폐쇄소송은, 터키 경제전망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함.
- 또한, 스페인의 유명 의류업체인 망고의 터키 대표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현상에는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터키 집권여당 폐쇄와 같은 지역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에는 크게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고 밝힘.
-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현재 매년 16만 대 이상의 승용차를 터키에서 생산하고 있는 도요타 역시, 현재 터키의 단기적인 정치 불안정으로 인해 도요타의 투자정책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음.
ㅇ 터키 투자자문위원회는 터키에 직접투자를 한 세계 글로벌 기업 18개사의 임원급과 터키 주요 정부관계자들 간 의견 교환을 위한 모임으로, 2004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음.
- 올해 이 자문위원회에는 다농, 망고, 도요타, 시스코 시스템 등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했음.
- 올해 참가기업들은 매출액 합계가 7550억 달러에 달하고, 터키 내 매출액 합계만도 15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터키 내 대표적인 투자기업으로 이뤄짐.
- 터키 정부 및 재계에서도 에르도안 총리를 비롯, 산업통상부장관, 터키상업회의소연합회 회장, 터키경제인연합회 회장, 터키수출업자 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음.
ㅇ 한편,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기조 연설을 통해 터키 정치 및 경제의 안정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함과 동시에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교육수준 향상·조세회피 및 포탈 근절·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외국인투자가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
□ 혼란한 터키 정계 및 외국인투자환경
ㅇ 터키 정부는 현재 매년 급증하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를 충당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으로, 외국인직접투자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
- 그러나, 2008년 4월 현재 터키의 외국인직접투자는 5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터키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터키 정부는 외국인직접투자의 급감과 관련,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함께 집권여당폐쇄소송과 관련한 터키 국내 정치 위기가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터키 집권여당 폐쇄 소송
ㅇ 2008년 3월 17일 : 검찰국장이 터키의 현 집권여당인 AKP 및 대통령의 친이슬람 정책은 터키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세속주의에 위배된다고 판단, 최고재판소에 정당폐쇄 소송을 제기함.
ㅇ 2008년 5월 3일 : AKP측 1차 의견서 법원 제출
ㅇ 2008년 5월 25일 : 최고재판소, 현 대통령에 대해서 무혐의 처리
ㅇ 2008년 6월 8일 : AKP측 2차 의견서 법원 제출
ㅇ 2008년 6월 현재 : 최고재판소에서 AKP 의견서 및 소를 제기한 검찰국장의 의견서 검토 중
ㅇ 또한, 2008년 초 외국인들의 토지소유와 관련된 법률이 터키 최고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을 받음에 따라 현재 외국인들의 토지거래가 전면 중단된 것 역시 외국인직접투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현재 터키 의회에서는 외국인 토지 소유 관련 법률 제정을 위해 논의가 지속되고 있으나, 여야 간 의견대립으로 인해 법률안 제정에 난항을 겪고 있음.
- 이에 따라, 현재 일반 외국인은 물론 외국투자법인까지 부동산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
□ 시사점
ㅇ 최근 집권여당 폐쇄 소송, 외국인 토지 소유 및 매입 금지 등과 같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2005년 이후 급증세를 보이던 터키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가 2008년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ㅇ 또한, 2008년 초반 국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터키의 무역수지 적자폭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반해 외국인 투자유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터키 정부와 재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임.
ㅇ 그러나, 이번 회의를 통해 터키 정부의 우려와는 달리 터키 내 대표적인 외국인 투자가들은 터키 정치 상황에 그리 민감하지 않을 뿐 아니라, 향후 투자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터키 정부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음.
- 이에 따라 향후 이러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언급과 같이, 터키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음.
자료원 : TDN, Hurriyet, Milliyet, 무역관 자체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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