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의 싱가포르 M&A, 올 들어 139억 달러 규모

- 작년 1년치 금액을 6개월도 안돼 초과 -

보고일자 : 2008.6.25.

윤성회 싱가포르무역관

ssunghwe@kotra.or.kr

□ 외국기업의 싱가포르 M &A 급증

 ○ 아직 거의 2008년의 절반이 지나가지 않았음에도, 외국기업의 싱가포르 내 기업들의 M &A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현재 그 규모가 139억 달러로, 2007년 한 해 동안 기록했던 138억 달러를 불과 6개월도 안돼 초과함.

 ○ Thomson Reuters에 의하면, 상위 5대 M &A건의 규모는 94억 달러를 기록해 6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지난 4월 발생한 건으로, Huaneng Power International사의 SinoSing Power사 인수이며, 규모는 31억 달러에 달함. 이 외에 3월, Maybank사가 15억 달러를 들여 Sorak Financial Holdings사를 인수

 ○ 싱가포르 기업들은 대개 외국인투자가의 관심을 쉽게 유인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양상은 지속될 전망임.

  - 그 이유는 싱가포르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환경이 잘 조성돼 있고 정부가 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임.

  -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 전략을 펼쳐오던 싱가포르 기업은 M &A 대상으로 더욱 매력적인데, 이는 인수기업이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는데 있어서 우위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요인을 작용함.

 ○ 또,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외국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상장하도록 독려하고 있어, M &A 데이터 수치 중 외국기업의 이러한 싱가포르 상장 주식회사를 인수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추세임.

□ 싱가포르 기업의 해외 M &A는 감소

 ○ M &A와 관련, 싱가포르로 유입되는 자금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밖으로 나간 규모는 11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GIC(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의 Citi사 인수로 규모는 69억 달러에 달함.

 ○ M &A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정적인 수치에 그다지 동요되지는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단지 일정기간 수치가 그때 상황을 항시 대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

  - 일반적으로 싱가포르 내 많은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M &A 기회를 살피고 있는데, 이들 기업은 유동자금이 풍부하고, 현재의 미화 약세·주식시장의 하향세 등이 해외기업의 M &A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전망

  - 무엇보다도 싱가포르 내 기업들이 성장하는 방법으로 해외 투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함.

□ 시사점

 ○ 싱가포르 기업에 대한 M &A가 활발한 모습에서 싱가포르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음.

 ○ 동남아지역, 나아가 서남아·동북아까지 그 영역을 뻗어나가고 있는 싱가포르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외국기업 입장에서는 이 일대 지역을 공략하는 데 둘도 없는 좋은 전략으로 여기지고 있음.

 ○ 자국 기업이 해외로 뻗어가고 또 자국 기업이 외국기업으로부터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부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앞서 언급했듯이 친기업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일 것임.

 ○ 세계은행 조사결과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로 뽑힌 싱가포르는 이러한 점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음.

자료원 : 주요 일간지 및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