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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마켓 다이어트한다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06-25
  • 출처 : KOTRA

美 슈퍼마켓 다이어트한다

- 웰빙과 편리함으로 승부하는 편의점과 대형마켓 중간사이즈 모델 -

- 영국 테스코에 뒤를 이어, 미국 유통체인들도 새로이 시도 -

 

보고일자 : 2008.6.24.

구민경 로스엔젤레스무역관

glominkk@kotrala.com

 

 

□ 대형 유통체인 세이프웨이와 월마트, 소형 마켓 사업 시도 증가

 

 ○ 신선한 야채와 과일로 웰빙, 즉석요리와 카페로 편리함 추구

  -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체인 세이프웨이사는 5월 자사 브랜드 Vons의 축소판 ‘the Market by Vons’ 매장을 개장했음.

  - 이는 평균 1500평 면적의 일반 세이프웨이 매장의 1/3인 430평 남짓하며, 중산층 소비자를 주요 타겟으로 함.

  - 일반 매장과 다른 점은 제품종류 선택의 폭이 적다는 것과 즉석요리 종류가 많다는 것, 신선한 샌드위치, 파니니 등을 파는 카페와 직접 빵을 굽는 제과점이 위치한다는 것임.

  - 깨끗하고 스타일리쉬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유기농과 건강식 음식을 위주로 판매하고, 조리가 쉬운 즉석요리를 배치해 웰빙에 신경 쓰는 동시에, 편리함을 추구하는 중산층 소비자들을 공략함.

  - 신선한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델리 형식의 카페는 점심시간 직장인을 상대로 함.

  - 세이프웨이사는 올해 안에 4개 정도 매장 오픈을 계획한다고 밝혔으며, 성공적이라고 판단될 때는 연간 50개 매장 개장도 계획하고 있음.

 

 ○ 월마트도 애리조나를 시작으로 소형마켓 오픈 계획

  - 대형할인매장의 선두주자인 월마트는, 가을 즈음 아리조나 지역에 ‘Marketside’ 개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외 4군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짐.

  - Marketside는 일반 월마트 매장 평균 면적 5600평의 1/10인 500~600평 규모로, 월마트의 미니 슈퍼마켓 모델로 추진되고 있음.

  - 이러한 모델은 세분화된 소비자층 공략을 위한 유통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유기농 열풍과도 맞물려 미국 유기농 식품 전문 매장인 Trader Joe’s와도 비교됨.

  - 세이프웨이와 월마트사의 이런 행보는 작년 말 영국 테스코사가 미국시장 진출 전략으로 추진한 Fresh & Easy Neighborhood Market모델과 유사해, 세이프웨이의 Market과 월마트의 Marketside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경우, ‘Fresh & Easy’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음.

 

세이프웨이 사의 the market by vons

싱싱함과 편리함의 컨셉의 테스코 미국 매장 로고

Fresh & Easy

 

 ○ 영국 테스코의 Fresh & Easy는 미국에서 새로운 컨셉 그러나 성과는 기대 이하

  - 테스코는 영국 유통시장의 1/3을 점유하고 있는 대표 유통업체로, 3년간의 미국 시장조사기간을 걸쳐 편의점과 마켓 중간사이즈인 ‘Fresh & Easy’ 모델을 고안했음.

 - 현재 애리조나·네바다·캘리포니아주에 6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남가주 지역에만 31개 매장을 보유함.

  - 싱싱함과 편리함을 콘셉트로 한 미국판 테스코 익스프레스 ‘Fresh & Easy’는 140평 규모로,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스낵·인스턴트 식품·생활용품뿐 아니라, 야채와 과일·웰빙 음식을 판매하고 취급하는 3500여 제품의 반 정도가 자가상표 브랜드임.

  -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위치한 테스코 매장에는 태양전지판 지붕을 설치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등, ‘그린’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음.

  - 테스코는 미국진출을 위해 5년에 걸쳐 20억 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억3500만 달러를 투자했음.

  - 미국에서는 140평 규모에 싱싱한 야채와 과일 또는 유기농 식품을 파는 가게가 없어, ‘Fresh & Easy’ 는 미국 유통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로 기대가 모아졌음.

  - 현재 Fresh & Easy는 중산층의 소수 소비자층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매장당 주 평균 6만~7만 달러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음.

  - 그러나 이는 당초 투자가들의 기대보다는 못 미치는 성과로, 테스코는 미국 시장 진출로 올해에 2억 달러 손실을 감수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억58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American Express 카드를 받기 시작했고 즉석요리 종류를 늘렸으며, 20달러 구매 시 5달러 깎아주는 쿠폰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임.

  - 슈퍼마켓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Perishable Pundits 조사에 따르면, Fresh & Easy는 새로운 제품이나 가게에 관심이 높은 소수의 소비자층에게 어필하지만, 대중적으로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

  - Fresh & Easy 브랜드 자체가 생소한데, 유통 제품 중 자가상표 브랜드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함.

  - 각 제품마다 선택의 폭이 1~2개 정도에 불과해, 다양하고 광범위한 선택에 익숙한 미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음.

  - 또한 시기 적절하게 재고가 채워지지 않아, 비치된 제품의 10% 정도가 비어 찾는 물건을 찾지 못하고 다른 것도 사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음.

  - 이렇게 Fresh & Easy가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은데도, 세이프웨이와 월마트는 이 시장에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더욱 주목됨.

 

 ○ Fresh & Easy 모델에 현지경험을 살리는 세이프웨이와 월마트

  - 세이프웨이와 월마트사는 Fresh & Easy의 간편하고 스타일리쉬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유기농 식품 등 업그레이드 된 품질과 즉석 요리 등 편리함을 강조해, 중산층 및 직장인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음.

  - Perishable Pundits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Market by Vons은 Fresh & Easy보다 다양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즉석요리 코너에도 샐러드·샌드위치·멕시코음식·아시아 음식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함.

  - 세이프웨이는 대형 슈퍼마켓 유통의 경험과 인프라를 이용, 시기 적절한 제품 공급을 원활히 유지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음.

 

□ 시사점

 

 ○ 작아지는 미국 슈퍼마켓

  - 슈퍼마켓은 점점 대형화되는 매장에 실증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시장 규모와 제품 종류를 줄이고 있으며, 유기농·자연식품 등 높은 품질을 추구하는 동시에, 자가상품 브랜드로 높지 않은 가격을 제공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함.

  - 도시의 직장인들을 겨냥해 즉석요리 종류를 늘리고, 빠르지만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카페도 자리함.

  - 또한 웰빙에 대한 관심도 늘어남에 따라, 식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보다는 필요할 때 적은 양씩 구매하는 트렌드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임.

 

 ○ 일본의 Famima 편의점 브랜드도 미국 시장 진출에서 비교적 성공

  - 일본의 Famima 편의점(www.famima-usa.com)은 일본의 훼밀리마트의 미국 브랜드로, 현재 LA를 중심으로 남가주에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음.

  - 일반 미국 식품을 포함, 일본 음료수·과자·김밥·스시·즉석요리 등을 판매하고 데워먹을 수도 있어, 바쁜 소비자들에게 인기임.

  - 또한 일본의 아기자기한 문구류·무선 인터넷과 컴퓨터도 배치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

  - 파미마는 아시아 소비자뿐 아니라 백인 소비자 층에도 어필하고 있어, 아시아 브랜드의 미국 시장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

 

 

자료원 : Business Week, LA Times, Perishable Pundits 시장 조사, Orange County Reg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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