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의약품 시장의 재개편

 

보고일자 : 2008.5.19.

이동현 스톡홀름무역관

rhee100@kotra.nu

 

 

□ 기존 스웨덴의 의약품 시장규모

 

 ○ 스웨덴의 의약품은 국내 생산분의 대부분을 해외로 수출

 

 ○ 2006년도 스웨덴 내 의약품 총 판매량(판매액 기준)은 약 264억2100만 크로나로, 전년대비 약 4.5% 증가함.

 

 ○ 2006년 의약품 수출은 592억9000만 크로나, 수입은 187억5000만 크로나로, 전년대비 각각 약 14%, 22% 상승함.

 

1980~2006 스웨덴의 의약품 판매 현황

          (단위 : 백만 크로나)

자료원 : IMS Health

 

□ 기존 스웨덴 의약품 판매제도

 

 ○ 국가의 의약품 비용 지원제도 및 약품 가격의 제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스웨덴은 Apotek이라는 국가 소유의 약국 체인을 가지고 있음.

 

 ○ 1970년대 초반에 국회에서 법적 장치를 마련한 다음, 제도 개혁을 단행해 개인 소유의 약국을 모두 정부에서 인수, 현재 100% 국가 소유의 약국 소매망을 형성하고 있음.

 

 ○ 이러한 시스템은 전국적으로 분포한 900여 개의 약국에서 같은 종류의 약품을 같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900개에 달하는 약국에 전국적인 전산망이 연결돼 있어 하이코스트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음.

 

 ○ 스웨덴 의약품 판매법 Pharmaceuticals Act(1992:859)에 의하면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유통 업체들만이 약국에 약품을 공급할 수 있었으며, 제약업체는 국가지정 유통업체를 반드시 통해야만 의약품 공급이 가능

 

 ○ 국가의 보호를 받아오던 국영 유통업체들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의약품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와 가격관리를 해왔지만, 유통망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가격까지 마음대로 조정하게 되는 단점을 가지고 오기도 했음.

 

 ○ 약사는 국가 운영의 약국에 취업해야만 약품을 조제 및 판매할 수 있음.

 

 ○ 약국의 오픈시간 또한 평일 8시간, 주말 5시간으로 전국이 동일 : 급하게 구급약을 구하는 데 불편함이 있음.

 

 ○ 국가의 독과점 제도는 국가 입장에서는 제도 및 관리의 용이성이라는 장점을 가지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제품과 가격에 대한 선택의 폭이 전혀 없는 단점을 가져오기도 함.

 

□ 스웨덴 의약품 판매제도의 변화 및 향후 전망

 

 ○ 2008년 5월 8일 스웨덴 국회는 약 35년간 유지해 오던 스웨덴의 독과점 약국제도 폐지에 관한 건을 통과시킴.

 

 ○ 스웨덴의 약국 운영에 관한 국가적 독점운영 폐지 결정으로 인해, 2009년 1월 1일부터는 개인의 이름을 걸고 약국을 오픈해 운영할 수 있게 됨.

 

 ○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국가지정 의약품 유통업체를 반드시 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의약품 공급 루트의 다양화 및 확장이 예상됨.

 

 ○ 그동안 독과점 속에 공급 루트를 잘 찾지 못하던 해외의 의약품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됨.

 

 ○ 의약품 공급업체의 확장으로 인한 가격경쟁으로 소비자 가격의 하락이 예상됨.

 

 ○ 의약품 공급의 확대·소비자 가격의 하락과 더불어 개인약국의 오픈시간 연장으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 약사들은 월급을 받던 공무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게 되는 자영업자가 되므로, 자신의 운영방식에 따라 이익구조 개편이 예상됨.

 

 ○ 설문조사에 의하면 현재 약국에 근무하고 있는 약사들 중 약 43%는 자신소유의 약국을 운영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파악됨.

 

 ○ 아직까지는 처방전에 의해 조제되는 약품이 약 85% 정도이기 때문에, 의약품 공급업계의 큰 파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음.

 

 ○ 결과적으로 그동안 독과점으로 인해 공급이 어려웠던 한국의 의료기기 및 의약품 공급업체들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림.

 

 

자료원 : Invest in Sweden, Me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