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광산기업, 몰리브덴 생산 확대 예정

- 금속광물 가격상승에 생산투자 확대 -

- 구리에 이은 주력 광물 될 듯 -

보고일자 : 2008.5.13.

성기주 산티아고무역관

eugenio@kotra.or.kr

□ 주요 광산기업, 생산투자 확대

 ○ 국제 금속광물 거래가의 지속 상승에 따라 Antofagasta Mineral, Xstrata, Molymet 등 칠레 주요 광산기업들의 투자확대 발표가 잇따르고 있음.

 ○ 구리·알루미늄 등 주요 금속 광물의 국제 거래가는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칠레의 주요 광물인 구리·몰리브덴은 10배 이상 상승

Ο 이에 따라 현지 관련 기업들은 생산·처리시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거래가가 계속 유지될 경우 3~4년 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 전체 투자액, 5억4000만 달러 규모

 ○ 칠레 주요 광산기업 5개사의 전체 투자 예상금액은 총 5억4000만 달러로, 주요 투자분야는 몰리브덴이 될 것으로 예상

 ○ 몰리브덴은 구리생산의 부산물로 특정 공정을 통해 구리 Concentrate에서 분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나 과거 가격대비 높은 처리비용으로 생산확대가 실현되지 않았음.

 ○ 그러나 최근 파운드당 거래가격이 2000년 대비 10배 이상 상승, 32.5달러를 기록하면서 현지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 기업별 투자 계획

 ○ 칠레 몰리브덴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구리광산기업인 Codelco는 최대 1억2000만 달러를 투자, Mejillones지역에 신규 처리시설을 건설할 계획

 ○ Los Pelambre사 또한 2010년까지 생산량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 하에 약 5000만 달러를 투자계획을 올 9월까지 확정할 예정임.

 ○ 칠레 최대 구리생산 기업인 Escondida사 또한 몰리브덴 부문에 최대 1억5000만 달러 투자를 검토 중에 있으며, 4개월 내에 투자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짐.

 ○ 마지막으로 광물처리 전문기업인 Molymet의 경우 총 1억2000만 달러를 투자, Mejillones 항만 단지에 신규 광물처리공장 신설계획을 확정했음.

□ 거래가 상승 및 수요 지속증가 필수

 ○ 칠레기업들의 몰리브덴 부문에 대한 투자 증가는 향후 10년간 원자재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의 이 광물에 대한 수요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 기인함.

 ○ 또한 현지 관계자는 건설자재에 필수적인 몰리브덴의 수요가 중국 이외에 유럽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격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투자 전망도 밝게 내다보고 있는 상황

  - Codelco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몰리브덴의 국제 거래가는 두자릿수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Antofagasta Mineral의 Marcelo Awad 부회장 또한 몰리브덴의 국제수요 및 거래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함.

□ 시사점

 ○ 현재 칠레기업들은 주요 광물자원의 가격상승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 및 생산확대 여력이 충분한 상황임.

 ○ 또한 향후 국제 원자재 거래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경우 각종 광물탐사 및 개발 프로젝트도 확대될 전망임.

 ○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각종 기계류·장비류 수출기회 확대를 비롯, 자본투자 및 지분참여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이와 같은 현지 기업의 투자 확대 프로젝트는 최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세계 주요 국가 간 자원확보 경쟁에서 우리나라와 우리 기업들에 안정적인 자원 공급선 확보라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La Tercera, 무역관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