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주강삼각주 홍콩기업 1만 개사 폐업 계획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박은균
  • 2008-05-06
  • 출처 : KOTRA

주강삼각주 홍콩기업 1만 개사 폐업 계획

- 주강삼각주 주재 홍콩기업 60% 대륙 사업환경 비관적, 23.1% 중서부로 이전 계획 -

- 조직개편, 경영방식·생산방식 변경으로 위기 타개 -

 

보고일자 : 2008.5.6.

박은균 홍콩무역관

hanguo@kotra.or.kr

 

 

□ 주강삼각주 홍콩기업의 동향

 

 ㅇ 중화창상회(中華廠商會)가 지난 3월 주강삼각주 주재 230개 홍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의 홍콩 기업들이 향후 2년 대륙 사업환경에 대해 비관적인 의사를 표명함. 매우 비관적인 의사를 표명한 기업도 12.4%에 달함.

 

 ㅇ 2000년 조사에 따르면 대륙에 진출한 홍콩기업의 78%는 만족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8년이 흐른 현 시점에서는 67%의 기업이 사업 축소의사를 표명했으며, 20%는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음. 또한 일부 기업은 생산라인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47.4%의 홍콩기업은 생산 원가가 지난 2년에 비해 10~20% 상승했으며, 36%의 기업은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음. 10% 미만으로 상승한 기업은 16.2%에 불과해 대부분의 기업이 원가 상승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현재 36.3%의 기업들이 이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60%는 광동성으로, 23.1%의 기업들은 광서·호남·강서·사천 등 중서부 지역으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음. 특히 가공무역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중서부 이전을 심각하고 있으나, 일부는 노동력·전력 및 수도 공급·물류비용·교통인프라 등의 편이성을 들어 중서부 이전을 고려하고 있지 않았음.

 

□ 홍콩기업 및 협회의 반응

 

 ㅇ 홍콩중화창상연합회 尹德勝 회장은 최근 주강삼각주 주재 홍콩기업들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음을 강조하고, 개인기업 차원에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어려우므로 홍콩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앙 정부와 협상해 신노동법 및 가공무역 금지법과 같은 신법 적용을 연장시키는 방안을 건의했음.

 

 ㅇ 홍콩중화창상연합회 李秀恒 부회장은 일부 기업들이 홍콩으로 복귀를 희망하고 있으나 이는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홍콩을 전시판매시장으로 활용하길 권하고 있음.

 

 ㅇ 악화되고 있는 대륙 사업환경으로 인해 많은 홍콩기업들은 이를 타개하고자 ▲ 조직형태 개편(합병 및 삼자기업으로 개편) ▲ 경영범위 변경(무역회사로 변경 및 내수시장 개척) ▲ 생산방식 개편(부분 아웃소싱) ▲ 공정 자동화 제고(설비, 기술 개량) ▲ 제품 등급 향상(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등의 노력을 하고 있음.

 

 ㅇ 일부 기업들은 중서부 지방으로 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나,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요 걸림돌은 물류비용임. 예를 들어 한 개의 컨테이너가 광동성에서 심천항구까지 이동하는 데 2000위앤이 소요되는 반면, 호남 등과 같은 중서부 지방에서 심천항구까지 이동하는 경우는 3배나 많은 6000위앤이 소요됨.

 

자료원 : 홍콩중화창상연합회 ‘주강삼각주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보고서’

주 : 4-매우 심각하게 영향 받음, 3-심각하게 영향 받음, 2-다소 영향 받음, 1-영향 없음

 

□ 주요 위기 원인

 

 ㅇ 신노동법 발효

  - 홍콩기업들은 신노동법 발효로 인해 경제 보상금 지급, 장기고용 보장, 노동자 권익보호 의식 강화로 인한 노동 분규 증가 등을 가장 우려하고 있음.

  - 특히 신노동법 발효로 인해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요소는 인건비 상승으로, 최대 약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또한 기업들은 애매한 법규와 자문처 부재로 더욱 혼란스러워하고 있음.

  - 실제로 지난 4월 9일 주강삼각주 주재 홍콩기업에서는 중국 노동자 대표 몇 명이 10년간 장기 근무한 노동자 100명의 확인서를 들고 와, 신노동법에 따라 장기계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임.

  - 심천대학 법학원 翟玉娟 부교수에 따르면 노동자들과의 분쟁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며, 신노동법과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는 현실에 맞서 자신들의 합법적인 이익을 찾고자 하는 노동자들은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 홍콩중화창상연합회 ‘주강삼각주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보고서’

주 : 4-매우 심각하게 영향 받음, 3-심각하게 영향 받음, 2-다소 영향 받음, 1-영향 없음

 

 ㅇ 위앤화 강세

  - 2005년 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2006년 5월 달러당 8위앤을 돌파한지 얼마 못 돼서, 2008년 4월 달러당 6위앤대에 진입했음. 2007년 6.9%의 절상률에 이어 올해는 더 빠른 속도로 절상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달러당 6.5위앤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이런 빠른 절상 속도는 주강삼각주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6만여 개 홍콩기업들의 경영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음. 특히 방직물·완구·전자부품·액세서리와 같은 가공무역수출 중심의 기업이 52%로, 이들 채산성은 악화되고 있음.

  - 심천에서 전화기를 제조하고 있는 A사에 따르면, 신노동법·가공무역 금지·부가가치세 환급률 인하 보다 더 실질적인 고통은 위앤화 절상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라고 밝혔음.

 

 ㅇ 인플레이션 및 원자재 가격 상승

  - 중국은 현재 소비자물가지수가 2월 8.7%, 3월 8.3%, 4월 8.1% 등 3개월째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음. 이러한 고공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있으며, 주강삼각주 홍콩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 최근 원재료 가격과 유가가 급등하면서 대부분의 홍콩기업들의 원가가 20% 이상 상승했음. 하지만 제품 가격의 상승은 고객들을 고려해 원가상승폭을 모두 반영할 수 없어 5% 상승하는 데 그쳐서 고충은 심화되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ㅇ 주강삼각주 지역에 주재하는 홍콩기업들은 2년간 약 10~20%의 생산 원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65%의 기업들은 전체 산업 발전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함.

 

 ㅇ 하지만 대부분의 홍콩기업들은 대륙 경제환경의 급변을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주강삼각주 산업구조 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정부·협회가 협력해 공동으로 현실을 타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음.

  - 홍콩정부는 중앙정부와 기업 간의 교량역할을 수행하고, 급변하는 정책자문기능을 강화하며, 신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함.

  - 홍콩기업들은 조직형태 개편(합병 및 삼자기업으로 개편), 경영범위 변경(무역회사로 변경 및 내수시장 개척), 생산방식 개편(부분 아웃소싱), 공정자동화 제고(설비, 기술 개량)를 통해 기업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함.

  - 관련 협회에서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홍콩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음.

 

 ㅇ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홍콩중화창상연합회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홍콩정부 및 중앙정부에 정책 건의했음.

 

홍콩중화창상연합회 건의사항

연번

기업들의 고충

정책건의

- 주강삼각주 경영환경이 치열해져, 홍콩기업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전체적인 경기전망이 비관적임.

- 중국 및 홍콩 정부는 협력해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 조정의 속도와 정도를 조절하면서 정책을 전개해야 함.

- 많은 홍콩기업들은 뜻밖에 동일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

- 업계 간의 협조와 협력을 강화하고 악성경쟁은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낙후시킬 것이라고 주장함.

- 빈번한 정책 조정으로 홍콩기업들의 고충은 가중되고 있음.

- 중앙정부는 긴축성 외국인투자 정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홍콩기업들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함.

- 신노동법 발효는 가공무역금지 정책보다 홍콩기업들에 더 큰 어려움을 주고 있음.

- 중앙정부는 하루 빨리 신노동법의 세부시책을 공표하고, 노동법의 회색지대를 제거해야 함. 또한 노동법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노동자들의 의식이 과도하게 팽창되는 현상을 막아야 함.

- 생산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

  - 광동성은 노동력·전력 및 물 공급 문제를 해결해, 주강삼각지역의 투자환경의 걸림돌을 제거해야 함.

- 홍콩기업들은 기업을 이전하는 데 있어 중국 중서부에는 낮은 관심을 보이는 반면, 광동성의 비교적 낙후된 지역에는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임.

- 광동성 정부는 광동성의 북쪽, 서쪽, 동쪽지역의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함.

- 홍콩기업들은 기술개발 지원을 희망

- 정부는 신기술개발 정책과 주강삼각지역의 산업구조조정 지원을 연계해야 함.

- 일부 홍콩기업은 생산라인을 다시 홍콩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음.

- 홍콩 정부는 공업발전정책을 의회에 상정하고 공업발전국과 같은 전담기관 설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함.

- 홍콩기업들은 기업변형 및 품질향상을 통해 경영환경을 개선하고자 함.

- 중앙 및 홍콩 정부는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화시킬 수 있도록 협조하고, 주강삼각주 산업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함.

- 산업 클러스터는 기업들이 산업이전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임.

- 부품·완제품 제조사와 관련 업종의 기업들은 정부와 협회의 협력 아래 단체 이전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야 함. 이렇게 해야만 이전지의 결점을 보완해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음.

 

 

자료원 : 홍콩중화창상연합회 ‘주강삼각주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보고서’, 홍콩 언론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주강삼각주 홍콩기업 1만 개사 폐업 계획)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