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와인의 재발견

- 맥주에서 와인으로-

보고일자 : 2008.4.30.

유석천 프랑크푸르트무역관

rsc@kotra.or.kr

□ 독일의 와인소비

 ○ 전통적으로 독일에서는 맥주 소비가 높았음. 그러나 2006년 맥주 소비량이 3% 감소하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 직전 연도인 2005년에 월드컵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맥주소비의 감소는 기록적인 것이며 상대적으로 와인 등 타 주류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 독일의 연간 와인 소비량은 약 20억 병(750ml 기준), 1인당 약 27병을 소비하고 있음. 일반가정에서 와인에 지출하는 비용은 총 33억 유로이며 음식점 및 공공행사에 소비되는 와인을 포함할 경우 전체 시장규모는 약 90억~100억 유로 수준

 ○ 주요 유통경로

  - 일반 식품매장 및 할인매장 : 전체 판매량의 약 71% 차지, 해마다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도는 약 5%의 신장세 보임.

  - 전문매장 및 직접주문 : 전체 판매량의 약 24% 차지. 고급와인이 중심이기 때문에 판매액은 전체의 약 40%

 ○ 독일산 와인 소비

  - 전통적으로 프랑스 및 이탈리아 산이 중심을 이루었으나 점차 독일산의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

  - 2007년 기준으로 독일산 와인은 금액기준으로 52%, 수량기준으로 46.6% 차지. 이는 전년도 대비 약 3.6% 증가한 수치. 이탈리아산 와인(14.3%), 프랑스산 와인(13.7%)이 뒤를 잇고 있음.

  - 수입은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으로부터의 수입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남아프리카, 남미(칠레 등), 미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음.

독일의 와인 수입통계

(단위 : 천 유로, %)

자료원 : EuroStat

□ 독일산 와인의 인기 이유

 ○ 레드 와인의 소비 증가

  - 독일은 전통적으로 화이트 와인이 유명. 이는 기후적 요인 등에 기인한 것임.

  - 그러나 레드 와인의 소비량이 점차 증가해 2007년에는 시장의 55% 차지(원산지 구분 없이 전체 와인 기준)

 ○ 독일산 와인의 품질 상승

  - 독일의 와인 수출은 주로 화이트 와인 중심이었음. 그러나 독일산 레드 와인의 품질 상승으로 인해 현재에는 화이트 와인 대 레드 와인의 수출 비율이 2:1 수준까지 상승

  - 독일 내에서도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무려 14%의 성장률 기록. 2007년 기준으로 독일산 레드와인은 전체 시장의 약 30% 차지. 다음으로 프랑스산 레드와인(약 21%), 이탈리아산 레드 와인(약 15%) 차지

독일 와인의 수출 구조(2007년 기준)

   자료원 : 독일와인수출업자협회

□ 전망 및 시사점

 ○ 독일 와인의 품질 상승

  - 독일은 기본적으로 일조량 등에서 와인의 생산의 부접합한 지역이 많으나 과학적인 품질관리로 이를 극복하고 있음. 현재에도 화이트 와인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점차 레드와인 부분에서도 독일 와인의 우수성이 알려지고 있음.

  - PROWEIN 같은 전문 전시회 등의 개최로 와인의 품질에 대한 공개적 검증이 지속되면서 점차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음.

 ○ 독일 음식문화의 변화

  - 과거와 달리 와인 및 남유럽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 또한 아시아 식품 등 새로운 식품에 대한 태도도 개방적임. 와인 소비의 증가도 이런 음식문화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임.

  - 따라서 국산 와인 및 주류도 상품성만 있다면 충분히 진출이 가능할 것임.

  - 다만 독일 내에서 와인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고 독일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까다로울 정도로 제품의 특성에 대해 살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문 전시회 등을 통한 체계적 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독일와인 수출업자협회, 시장조사기관 Gfk 및 무역관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