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인터넷 쇼핑 시장동향

- 가처분 소득 증가와 더불어 매년 20% 이상 성장 -

 

보고일자 : 2008.4.18.

조재은 헬싱키무역관

jecho@kotra.or.kr

 

 

□ 시장현황

 

 ㅇ 2007년, 핀란드의 인터넷쇼핑 시장규모는 5억2900만 유로로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해마다 2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최근 5개년 인터넷쇼핑 시장규모 증가 추이

구분	2003	2004	2005	2006	2007
전체 매출	226.8	287.4	354.8	441.9	528.6
화장품 및 욕실용품	10.4	11.6	13.1	14.9	16.6
주거 관리제품	1.3	1.3	1.3	1.4	1.4
일상 가전제품	14.8	19.3	23.0	27.6	31.8
멀티미디어 가전제품	22.1	29.2	34.8	43.5	52.5
의류·신발	44.7	55.4	67.6	82.2	97.1
가구 및 가정용품	30.9	37.6	46.2	57.8	68.4
DIY·원예제품	10.1	13.0	16.8	22.0	26.0
레저용품	57.8	78.1	103.1	136.2	172.0
비타민·건강식이보조제	14.0	15.1	15.4	15.7	16.1
식음료	3.7	4.1	4.5	4.8	5.0
기타	17.1	22.7	29.0	36.0	41.5

자료원 : Trade associations, trade press, company research, trade interviews, Euromonitor International estimates

 

 ㅇ 핀란드의 소매시장은 2007년 현재 약 96% 이상이 상점에 기반을 둔 유통경로에 집중돼 있으며, 상점이 없는 소매시장은 4% 미만을 차지함. 인터넷쇼핑은 전체 소매시장 중 약 1.6%를 차지하며, 상점에 기반을 두지 않은 소매형태로는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최근 5개년 유통 경로별 매출 추이

구분	2003	2004	2005	2006	2007
상점 기반	26,765.7	27,781.7	29,096.5	30,771.7	32,453.2
자판기	94	94.7	97.1	100	102.9
홈쇼핑	408.8	413	418.4	430.7	442.3
인터넷쇼핑	226.8	287.4	354.8	441.9	528.6
직판	99.2	102.1	104.9	108.3	111.6

자료원 : Trade associations, trade press, company research, trade interviews, Euromonitor International estimates

 

 ㅇ 대규모의 인터넷 쇼핑몰들은 백화점·할인점 등의 유통업체나 홈쇼핑 업체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나, 근래 인터넷 쇼핑이 홈쇼핑을 대체하면서, 이들 업체의 인터넷 쇼핑몰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

 

 ㅇ 베르코카우파·하비홀·H&M 등 상위 10개의 쇼핑몰이 전체 매출의 65% 정도를 차지하며, 베르코카우파(가전)·H&M(의류)·EB Games(게임, 음반 등)·Dell(컴퓨터) 등의 전문몰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5%, 하비홀·엘로스·넷 안틸라 등의 기존 유통 체인망을 기반으로 한 종합 쇼핑몰도 약 35%의 비중을 차지함.

 

 ㅇ 결제와 배달 문제 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짐에 따라 외국의 인터넷 쇼핑몰 이용도 국내 인터넷 쇼핑몰 증가세보다 약간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특히 젊은 층의 이용이 활발함.

 

□ 경쟁현황

 

 ㅇ 아크테코의 베르코카우파(http://www.verkkokauppa.com/)는 2007년 전체 인터넷 쇼핑몰 매출의 20%를 기록하며 가장 두각을 보임. 주요 품목은 컴퓨터와 주변기기 등을 필두로 한 가전·멀티미디어 제품임.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인터넷 쇼핑몰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좋은 이미지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인터넷 쇼핑의 선두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

 

 ㅇ 핀란드 최대의 백화점 체인이 소유하고 있는 하비홀(http://www.hobbyhall.fi/)은 홈쇼핑으로 시작해 성공적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안착한 첫 번째 케이스로,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2007년 인터넷 시장점유율 17%를 기록

 

 ㅇ 스웨덴의 유명 의류 브랜드인 H&M(http://www.hm.com/)은 2007년 1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핀란드 진출 외국기업의 인터넷 쇼핑몰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임.

 

 ㅇ EB 게임즈(http://www.ebgames.fi/)의 2007년 시장점유율은 약 3%이지만, 전년의 1%에서 2% 포인트 증가해 인터넷 쇼핑몰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임. 이는 이전에 불법 다운로드와 파일 공유를 주도하던 프리 레코드 숍을 인수해, 합법적인 CD 판매와 다운로드를 유도함으로써 가능했음.

 

□ 소비자 이용현황

 

 ㅇ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상점은 약 3000여 개에 이르며, 물류서비스 기업인 이텔라(이전 ‘핀란드 우체국’)가 2008년 1~2월 1만4000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인터넷에서 상품 또는 서비스(비행기나 열차표 구매 등)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함. 응답자의 30%는 상품과 서비스 모두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함.

 

 ㅇ 이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이용 시, 남성들은 상품 기능·가격 등의 비교가 용이한지, 제품 구성이 다양한지에 초점을 맞추고, 여성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쇼핑을 할 수 있는지, 특별 할인이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남녀 간에 뚜렷한 성향 차이를 보인다고 함.

 

 ㅇ 모든 제품군의 판매가 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2007년 장난감과 게임상품 구매가 전년대비 27% 증가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주거관리 제품·비타민과 건강·식이보조제·식음료는 전년대비 3~4% 증가로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임.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ㅇ 인터넷 시장은 향후 2012년까지 약 6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그러나, 이후에는 안정기에 접어들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

 

 ㅇ 인터넷 접근성과 가용소득의 증가로 미디어제품과 가전제품의 소비가 2012년까지 각각 80%, 69%까지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가전제품의 소비는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 경로도 함께 증가가 예상돼 상호 보완적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임.

 

 ㅇ 이제까지는 오프라인에 바탕을 둔 회사들이 인터넷쇼핑 시장에 많이 진출했으나, 앞으로는 초기 진입 비용이 오프라인 상점보다 비교적 싸고 손쉽다는 이유로 소규모 인터넷 쇼핑몰이 늘어날 전망임. 그러나 기존의 소매유통 강자들의 인터넷시장 진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ㅇ 현재까지 인터넷 쇼핑은 젊은 층이 주도했으나 향후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소비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도 속속 선보일 것으로 전망

 

 ㅇ 전반적으로 핀란드의 인터넷 쇼핑몰은 한국에 비해 초기단계이며, 인구 밀도가 낮아 빠른 시간 내에 배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이것이 인터넷쇼핑몰 발전에 한계 요소가 될 것임. 그러나, 현재의 증가세를 감안할 때 새로운 쇼핑형태로 자리잡을 것은 확실하며, 아직 선점효과를 활용할 여지는 있는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Euromonitor International, Helsingin Sanom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