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전제품 시장 연 10% 이상 고속 성장

- DVD 플레이어, MP3, 홈시어터 제품이 호주 가전시장 주도 -

보고일자 : 2008.4.28.

강신학 멜버른무역관

ks@kotra.or.kr

□ 호주의 가전시장 개요

 ㅇ 2007년 기준 호주의 가전시장 규모는 29억 미국달러 규모로, 이중 약 74%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수입시장에서는 중국·일본·한국·말레이시아산 제품이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호주의 가전제품 시장규모

                                                                                                                (단위 : U$ 백만)

주 : (  )는 전년대비 증가율

자료원 : NTDB(National Trade Data Base)

 ㅇ 최근 호주의 가전제품 시장규모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 DVD 플레이어, MP3, 홈시어터제품이 호주의 가전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 호주는 인구가 2100만 명으로 시장규모가 작지만 호주 소비자들의 신기술제품 사용에 대한 욕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가전제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임.

 ㅇ 호주 소비자들은 가전제품 구매시 특히 자신만의 느낌을 중시함. 가전제품은 제품 특성상 기능이 비슷한 제품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과 디자인이 다양하므로 소비자는 쉽게 여러 상품을 비교하여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임. 참고로, 호주는 한국과 달리 특정 브랜드만을 판매하는 매장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동시에 취급하고 있음.

 ㅇ 호주의 가전제품 주요 구매층은 청소년 층과 젊은 직장인(12~40세)으로 이들은 신기술에 익숙하며 빨리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기 때문임.

□ DVD 플레이어, MP3 플레이어, 홈시어터가 호주 가전시장 성장을 주도

 ㅇ 호주의 가전제품 중 DVD플레이어, MP3 플레이어, 홈시어터 제품의 판매 증가율이 단연 돋보이며 호주 가전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 이들 제품의 시장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유행과 기술에 민감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임.

 ㅇ DVD 플레이어는 최근 사운드와 동영상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BluRay와 HD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 나오면서 소비자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음. 호주의 대표적인 가전 유통제인 중 하나인 JB HiFi사에서는 BluRay 제품을 자사의 전략상품으로 정하고 자사 매장에서 DVD 플레이어가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면적 중 30%를 BluRay DVD로 할애하고 있음.

 ㅇ MP3 플레이어는 과거 주요 소비층이 청소년이었지만 최근에는40대까지 구매층이 확산되고 있음. MP3 플레이어는 원래 음악 재생용 기기이지만 최근 동영상 재생기능이 결합된 제품이 출시되면서 음악에는 별 관심이 없어도 동영상에 관심있는 소비자가까지 MP3플레이어의 구매에 나섬으로 MP3 플레이어의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 현지 업계에 따르면 MP3 플레이어 판매규모는 올해 약 100만대로 전년대비 약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2012년부터 호주의 방송시스템이 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경됨에 따라 홈시어터 제품의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음. 디지털 방송은 고화질 및 고음질 방송인데다 시청자가 시청시간까지 조정할 수 있어 가정에서 고품질 방송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 호주 소비자들이 홈시어터 제품을 찾고 있는 것임.

□ 시사점

 ㅇ 호주 소비자는 보수적인 경향이 강해 신기술 제품에 대한 반응이 매우 느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음. 특히 DVD, MP3, 홈시어터 등은 신기술이 결합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

ㅇ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우리 중소기업은 호주 가전제품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소규모 바이어 또는 인터넷 쇼핑몰 등을 접촉하는 것이 유리하나, 호주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유통체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필요함. 호주 가전제품시장은 Disk Smith Electronics(www.dse.com.au), ), Harvey  Norman(www.harveynorman.com.au), JB Hi Fi, (www.jbhifi.com.au), Retravision(www.retravision.com.au), Bing Lee (www.binglee.com.au), Betta Electronical(www.betta.com.au)  등 7개사가 현지 시장의 60% 이상을 점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