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너지 독립국 꿈꾸다

- 흑해, 원유 및 천연가스 풍부할 것으로 예상 -

- 브라질기업과 공동으로 흑해 시추준비 완료 -

보고일자 : 2008.4.25.

김찬열 이스탄불무역관

foxchan@kotra.or.kr

□ 흑해동부-원유, 흑해서부-천연가스 매장량 풍부 예상

 ㅇ 최근 터키 석유공사(TPAO ; Turkish Petroleum Coporation)와 브라질 석유공사(Petrobras ; Peroleo Brasileiro S.A.)는 최근 흑해지역 탐사를 통해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함.

  - 특히, 흑해 동부쪽은 원유가 서부쪽인 천연가스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Petrobras 는 브라질 국영 석유공사와 일반 기업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원유 시추회사로 심해 석유탐사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임.

 ㅇ 이번 탐사지역은 흑해 서쪽의 크르칼레리와 시놉 사이 흑해지역으로 3920, 3922번 조사지역임.

흑해 석유 탐사지역

자료원 : TPAO

 ㅇ 터키는 에너지 대외 의존도가 70%가 넘을 정도로 에너지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국가임.

 ㅇ 특히, 원유는 터키의 제1위 수입품목으로 매년 300억 달러 이상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성장에 따라 그 수입량도 매년 약 17% 이상 급증하고 있음.

  - 2008년에는 국제유가 급상승에 따라 터키의 원유 수입금액은 작년동기대비 7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임.

 ㅇ 이런 터키의 상황에서 최근 터키 석유공사에서 발표한 흑해지역 내 원유 및 천연가스 발견 소식은 매우 고무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 터키 흑해연안 원유생산 언제 이뤄지나

 ㅇ 터키 석유공사는 흑해 연안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 및 시추를 위해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짐.

  - 실제 2003년 이후 터키석유공사의 예산은 6배 이상 증가했고, 향후 흑해 원유 시추가 시작되면 더욱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ㅇ 이런 터키 정부측의 노력은 이번 흑해 탐사 및 시추 지역이 카스피해 지역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매장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임.

 ㅇ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원유 생산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바, 인내를 가질 것을 요구하고 있음.

 ㅇ 실제, 터키석유공사 고위 관계자도 원유 및 천연가스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매장량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수치를 예상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밝히기도 함.

 ㅇ 그러나, 터키석유공사측은 향후 5년간 탐사 및 시추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 빠른 시일 내 실제 원유채취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함.

  - 터키 석유공사측은 늦어도 2010년까지는 원유 시추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음.

□ 시사점

 ㅇ 터키는 현재 일일평균 60만 배럴의 원유를 소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에너지자원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터키 경제에 큰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ㅇ 이의 해결을 위해 터키 정부는 원유·천연가스를 비롯한 화석에너지 자원은 물론이고, 태양열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임.

 ㅇ 따라서, 터키 내에는 현재 이와 관련된 각종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에 있는 바, 관련 우리 업계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참여 가치가 높은 프로젝트를 발굴, 참가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한 때로 보임.

자료원 : TDN, TPAO(터키투자공사), 무역관 자료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