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원자력 발전소 건설 추진

- 1000MW 규모 원자력 발전소, 2011년 착공 및 2017년 완공 계획 -

 

보고일자 : 2008.4.14.

박영하 라고스 무역관

yhpark@kotra.or.kr

 

□ 정보 내용

 

 ○ 나이지리아가 오는 2011년에 1000MW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착공해 2017년에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의 해외 원전 개발사업 유망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음.

 

 ○ Dr. Osaisai 나이지리아 원자력 위원회(Nigeria Atomic Energy Commission) 위원장에 의하면, 나이지리아는 이를 위해 디자인 증명서(Design Certification) 작성 및 각종 규제에 대한 허가 작업 등을 2009년까지 완료할 예정임.

 

 ○ Dr. Osaisai에 의하면, 나이지리아는 전력 수요가 28,360MW~31,240MW에 달하는 시점에 11,000MW~17,000MW 가량의 전력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는 원자력 발전소의 발전 용량을 2017년 1,000MW, 2027년 4,000MW로 각각 확충할 계획임.

 

 ○ Mrs. Grace Ekpiwhre 나이지리아 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최근 제출된 보고서에 의하면, 나이지리아는 이미 원자력 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라고스(Lagos) 州를 포함하여 모두 7개 주를 선정하였으며, 국제 원자력 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에 7개 후보지에 대한 예비 보고서를 제출해 전문가들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음.

 

 ○ 이와 관련, Musa Yar'Adua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원자력 발전소 배치를 위한 국가 프로그램(National Program for the Deployment of Nuclear Power for Generation of Electricity)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나이지리아 정부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에 대해 국민이 적극적으로 이해해 주기를 호소한 바 있음.

 

□ 추진 현황

 

 ○ 나이지리아의 원자력 기술 개발을 위한 행보는 지난 1976년, 나이지리아 원자력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음.

  - 나이지리아 원자력위원회(Nigeria Atomic Energy Commission)

     주  소 : 9, Kwame Nkrumah Crescent, Asokoro District, Abuja

     전  화 : 234-9) 314-6515

     팩  스 : 234-9) 314-6516

     이메일 : dgnaec@nigatom.org

     대표자 : Dr. Franklin E. Osaisai, Director General

 

 ○ 나이지리아 원자력위원회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운영, 필요 광물자원에 대한 답사 및 채광, 방사능 물질의 취급·수송·거래·폐기, 원자력 에너지 조사·연구·교육·훈련 등 원자력 에너지의 개발과 평화적 이용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보유하고 있음.

 

 ○ 나이지리아에는 국제 원자력기구의 기술협력 하에 지난 1995년, 나이지리아 물리학 연구소(Nigerian Institute of Physics)에 의해 처음으로 원자로가 도입됐음.

 

한국형 원자로(두산중공업 제작)

 

 ○ 2004년에는 Ahmadu Bello University에서 제1호 나이지리아형 원자로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는데, 순수한 과학연구 목적의 제1호 나이지리아형 원자로는 국제원자력 기구의 기술지원 하에 건설됐음.

 

 ○ 나이지리아에는 현재 다음과 같은 두 개의 원자력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음.

  - Center for Energy Research and Training

     주  소 : Ahmadu Bello University, Zaria, Katsina State

     전  화 : 234-69) 370-301, 550-397

     팩  스 : 234-69) 550-737

     이메일 : cert@abu.edu.ng

     대표자 : Professor I. Funtua, Director & Chief Executive

  - Center for Energy Research and Development

     주  소 : Obafemi Awolowo University, Ile Ife, Osun State

     전  화 : 234-36) 233-638

     팩  스 : 234-36) 232-975

     이메일 : cerd@cerdoauife.edu.ng

     대표자 : Professor G. Osinkolu, Director & Chief Executive

 

□ 발전 현황

 

 ○ 나이지리아는 한반도의 4.3배인 92만3769㎢의 국토에 1억4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서부 아프리카 최대 국가로, 359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과 일산 300만 배럴의 원유생산 능력을 가진 세계 8위의 산유국이자 182조ft³의 천연가스 매장량 및 일산 1억2000만ft³의 천연가스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세계 7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임.

 

 ○ 그럼에도 나이지리아는 지난 ’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다양한 부족(250개 이상) 간의 극심한 정치적·종교적 갈등으로 인한 수차례의 내전과 1년이 멀다 하고 발생한 잦은 군부 쿠데타 등의 영향으로 그동안 심각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혼란을 겪어 왔음.

 

 ○ 특히, 나이지리아는 독립 이후 40여 년 동안 정부기관과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 주도 하의 경제정책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경제체제의 비효율성 및 정부 관료의 부정부패 등으로 인해 도로·철도·항만·통신·전력 등과 같은 사회 기간 인프라가 극도로 낙후돼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발전 및 국가 경제를 이끌어 갈 민간부문의 육성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왔음.

 

 ○ 나이지리아는 현재 발전소 8기(화력 5기 및 수력 3기) 및 총 용량 5900MW의 발전능력을 보유하고 있음.

  - 화력발전소 : Ijora(60MW, 1956년 건설), Afam(700MW, 1966년), Sapele(1020MW, 1978년), Egbin(1320MW, 1987년), Delta V1-Ughelli(600MW, 1991년)

  - 수력발전소 : Kainji(760MW, 1968년), Jebba(540MW, 1985년), Shiroro(600MW, 1991년)

 

 ○ 그러나 수십 년에 걸친 군부독재 기간 전력산업부문에 대한 무관심과 이에 따른 설비의 노후화와 열악한 시설관리 등으로 인해 나이지리아의 실제 전력 생산은 발전용량의 절반 수준인 3000MW 미만에 불과 1만MW에 달하는 전력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있음.

 

 ○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에서는 대규모의 정전사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대 도시인 라고스에서조차 전력공급 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음.

 

 ○ 나이지리아 정부는 나이지리아의 열악한 전력 사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01년 새로운 전력정책(Power Policy)을 수립해 발전용량 확충(2007년 및 2010년까지 각각 7000MW, 1만MW 이상으로 확충), 전력산업 구조개편 및 민간부문 투자유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 그러나 나이지리아 상원의장이 최근 “전임 오바산조 행정부가 발전용량 확충을 위해 2000년부터 160억 달러를 투입했으나 실제 이뤄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며 청문회를 개최해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발전용량 확충에 대한 나이지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에도 불구하고, 경제체제의 비효율성 및 관료들의 부정부패 등으로 인해 실제 발전용량 확충 작업은 거의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

 

 

자료원 : Ministry of Energy, Power Holding Company of Nigeria PLC, Nigeria Atomic Energy Commission, 나이지리아 현지 원전 관련업계 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