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명품 모피의류 Birger Christensen을 만나다

- 최고급 시장만을 지향, 인건비가 높은 덴마크에서 성공 -

보고일자 : 2008.4.9.

선석기 코펜하겐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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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rger Christensen사 개요

 ㅇ Birger Christensen사는 1869년에 설립된 모피의류 전문기업으로, 현재 종업원 60명에 매출액이 약 2300만 달러에 달하는 중소기업

 ㅇ 1869년 설립 당시에는 소형 머프·모자·모피제품 가게로 출발했으나 1955년에 Finn Birger Christensen이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모피의류 회사로 성장해 현재 세계 최고급 모피의류 시장에서 성가를 인정받는 명품 브랜드 기업

  - 1965년에 미국 수출, 1972년에 일본 수출, 1987년에 샤넬 화장품과 파트너십 체결, 1994년에 Hermes사와 파트너십 체결

  - 1994년에 파산 직전까지 몰려 미국·일본·독일 등의 매장을 정리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14년 만에 다시 최고급 모피의류 시장의 강자로 성장

 ㅇ 모든 제품을 덴마크에서 생산해 서유럽과 북미·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 등 소득이 높은 국가에만 수출하고 있으며, 경쟁자로는 테소·팬디·비투니찌·오스카이라렌타·발렌티노 등이 있음.

  - 모피코트 한 벌 값이 비싼 것은 1억 원을 넘을 정도로 고가제품만을 판매

 ㅇ 한국에는 2005년에 수출하기 시작해 현재 연간 300만 달러 정도 수출하고 있으며, 주요 수입처는 갤러리아 백화점·LG 패션 그룹 등임.

 ㅇ 이 회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인건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덴마크에서 아직도 의류 제품을 직접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는 점과 종업원 60명이 매출액 2300만 달러를 올리는 높은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임.

□ Birger Christensen사의 성공요인

 ㅇ 최고급 시장만을 겨냥

  - 덴마크는 인건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 중의 하나로, 저가시장을 겨냥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음에 따라 고가시장에서도 최고가 시장만을 목표로 설정

 ㅇ 최고급 모피만을 구입

  - 덴마크는 모피의 집산지로 'Copenhagen Fur'라고 하는 모피 옥션시장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고품질의 모피 구입이 비교적 쉽지만 Birger Christensen사는 이 중에서도 최상품의 모피만을 구입

 ㅇ 최상의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

  - Birger Christensen사는 생산인력이 2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모두 숙련공들이며, 제품생산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처리함으로써 코트 한 벌을 생산하는 데 3주 정도로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품질은 우수하며 전문 디자이너가 이 회사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

 ㅇ 가벼운 제품, 고급스런 로고, 독특한 색상

  - 모피제품이 대체로 무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Birger Christensen사 제품은 최대한 가볍게 만들고 있으며, 왕관을 활용한 로고를 사용함으로써 귀족적인 분위기를 주고 색상도 독특하면서도 변하지 않고 고급스런 느낌을 주도록 하고 있음.

 ㅇ 명품 브랜드 제품과 제휴

  - 명품으로 위치를 굳히기 위해 화장품 회사인 샤넬, 가방·액세서리의 명가인 Hermes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

 ㅇ 고객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

  -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수출하지만 고객이 맞춤 제품을 요구할 경우 추가 비용 없이 만들어주며, 구매자의 이름을 옷 안쪽에 이름을 새겨주고, 수선을 요구할 경우 완벽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 시사점

 ㅇ 덴마크 의류산업은 높은 인건비로 사양산업이 되다시피 했지만, Birger Christensen사는 최고 고가시장만을 겨냥한 명품을 생산함으로써 아직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우리 의류산업도 고급화를 통한 생존전략 모색 필요

 ㅇ 명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오랜 기간에 걸쳐 부침하는 과정에서 탄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우리 기업들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해당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장인정신으로 무장 필요

 ㅇ 앞으로 세계시장은 더욱 전문화되고 다양화될 것이므로 Birger Christensen사처럼 목표시장을 분명하게 설정하고, 이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 필요

자료원 : Birger Christensen사 Export Manager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