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후퇴시 2008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은 3%에 그칠 전망

- 미국 경기 둔화수준이면 당초 정부 예상치 5.5%에 부합 -

보고일자 : 2008.4.2.

윤성회 싱가포르무역관

ssunghwe@kotra.or.kr

□ 2008 싱가포르 경제전망

 ○ 난양공대(NTU,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경제전문가들이 경기분석 모델을 이용, 미국의 경기가 ‘후퇴’할 시 최악의 경우 2008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3%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함.

  - 반면, 미국의 경기가 ‘둔화’되는 정도에 그칠 경우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은 5.5%를 기록할 것이라는 주장

2008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별 싱가포르 주요 경제지표 시나리오

 ○ CITI사의 한 경제분석전문가는 2008년 상반기 내내 싱가포르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6%대를 유지하다가 GST 인상 및 상품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률이 일정부분 상쇄되는 올 하반기부터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2008 싱가포르 물가상승률 전망치 (연간)

 ○ 참고로, 상위 20%의 싱가포르 소득계층의 경우 여행경비 및 유가 지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해당 계층의 2007년 물가상승률은 전체 평균 2.1%보다 0.2%p 높은 2.3% 기록한 바 있음.

싱가포르 소득계층군별 물가상승률

□ 시사점

 ○ 최근 글로벌 자본이 원유와 원자재 등 실물로 옮겨가면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이제 더 이상 저물가 시대는 끝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음.

  -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자본이 실물로 옮겨가고 있고, 최근 주요 금융기관들이 저평가되어 있는 실물의 종류를 분석 기사화하는 등 실물투자를 부추기고 있는 양상을 보이기도 함.

  - 또, 중국의 경우 최근 급속한 물가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흡수해주지 못하고 있음.

 ○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환경 악화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의 기업투자가 위축되고 내수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있어 경제성장률도 일제히 당초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임.

  - 세계은행에서는 최근 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동아시아 산업발전단계(developing)의 국가들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2007년 대비 1~2%p 하락한 8.5%가 될 것이며, 여기에 싱가포르·한국·홍콩·대만 등도 동참할 경우 전반적인 동아시아 신흥국가(emerging)들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7.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미국의 경기둔화 또는 후퇴 속도에 따라 국가별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 주요 경기지표가 기대치보다 좋고 나쁘고 여부가 다소 차이 있겠으나 전년대비 전반적인 실적 저조는 불가피한 상황

자료원 : 현지 주요 일간지, 싱가포르 통계청(www.singstat.gov.sg), 싱가포르 통상산업부(www.mti.gov.sg),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