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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중고철도 무역사기 각별히 조심해야
  • 트렌드
  • 나이지리아
  • 라고스무역관 박영하
  • 2008-03-04
  • 출처 : KOTRA

나이지리아, 중고철도 무역사기 각별히 조심해야

- 중고철도 매각계획 이미 폐기, 해외수출마저 전면 금지 -

 

보고일자 : 2008.3.4.

박영하 라고스무역관

yhpark@kotra.or.kr

 

 

□ 정보 내용

 

 ○ 나이지리아 철도공사(Nigerian Railway Corporation)의 중고 철도 매각 계획이 지난해 말 이미 폐기된 가운데 해외수출마저 전면 금지돼 있는 나이지리아의 중고 철도(Used Rails)와 관련된 무역 사기가 최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음.

 

 ○ 나이지리아의 중고철도 무역사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해 6월 나이지리아 철도공사가 중고철도(1067㎜ Gauge(궤간, 軌間)의 협괴(挾軌) 철도, 기관차 및 관련 장비) 매각을 정식으로 공고한데 이어 7월에는 낙찰자 선정단계까지 진행됨에 따라 나이지리아 철도공사가 중고 철도의 해외 수출은 불가능하며 나이지리아 국내 고로(高爐) 업체에게만 공급이 가능함을 매각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음에도 나이지리아의 악덕 무역사기 업체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음.

 

 ○ KOTRA 라고스 무역관은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중고 철도와 관련된 무역사기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수차례에 걸쳐 강조해 왔으나, 나이지리아 정부의 전·현직 고위관리를 사칭하거나 이들 인사와의 연계 관계를 강조하며 감언이설을 늘어놓는 나이지리아의 악덕 무역사기 업체들에 의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적게는 몇 천 달러에서 많게는 10만 달러 이상까지 피해를 입는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일부 우리나라 악덕 업체들이 나이지리아 현지 출장을 통해 나이지리아 무역사기 업체들과 손을 잡고 국내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역 사기를 시도하는 정황까지 파악되고 있음.

 

 ○ 이에 따라, KOTRA 라고스 무역관은 최근 나이지리아 철도공사를 직접 접촉했는 바, 오바산조 전임 행정부가 지난 2005년 발표한 “25개년 철도 현대화 및 확장계획(25-Year Railway Modernization and Expansion Programme)”에 대해 야라두아 대통령의 민선 2기 정부가 재검토 결정을 내림에 따라 나이지리아 철도공사의 중고철도 매각 계획도 이미 폐기됐으며, 해외수출 마저 전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정식으로 확인했음.

 

Nigerian Railway Corporation

주소 : Railway Compound, off Moshood Abiola Road, Ebute Metta, Lagos

전화 : 234-1-774-7320

웹사이트 : www.nrc-ng.org

이메일 : dennisujah_nrc@yahoo.com

담당자 : Mrs. Susan Iremiren, Secretary to the Managing Director

 

 ○ 나이지리아에는 남서(Lagos) ↔ 북동(Nguru) 간선 및 남동(Port Harcourt) ↔ 북동(Maiduguri) 간선 등의 두 개 철도가 나이지리아 전역을 대각선 방향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철도 총연장은 1067㎜ Gauge(협괴, 挾軌)의 4332 Track(궤도, 軌道) ㎞로, 많은 구간이 급커브와 급경사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임.

 

 ○ 나이지리아의 철도 인프라는 정부 독점체제에 따른 추가 투자부족 및 운영의 비효율성, 낮은 기술 수준에 따른 부실한 시설관리, 추가 철도건설 기피 및 부정부패의 만연 등으로 인해 지난 1980년 이후 거의 방치돼 왔음.

 

 ○ 그 결과 1980년에 각각 1400만 명 및 300만 톤이었던 철도 이용객수와 화물 운송량이 2005년에는 100만 명 미만 및 50만 톤 미만으로 크게 낮아지는 등 나이지리아의 철도망은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

 

 ○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2005년 기존 협괴철도의 보수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나이지리아의 36개 주도(州都) 및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8000㎞ 철도 건설(1435㎜ Standard Gauge(표준궤간, 標準軌間)의 3개 남북 간선 및 4개 동서 간선)으로 대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총공사비 400억 달러 규모의 25개년 철도 현대화 및 확장계획(25-Year Railway Modernization and Expansion Programme)을 발표한 바 있음.

 

 ○ 이 계획의 첫 단계는 미나(Minna) ↔ 아부자(Abuja) ↔ 카두나(Kaduna) Loop(환상선, 環狀線)를 포함하는 총연장 1315KM의 라고스(Lagos) ↔ 카노(Kano) 구간 복선철도 건설공사로, 2006년 10월 나이지리아 정부와 중국의 China Civil Engineering Construction Corporation 간에 총공사비 83억 달러(중국 정부가 20억 달러 장기저리 상업차관 제공) 및 공사기간 4년 등을 골자로 하는 공사 계약이 체결됐음.

 

 ○ 그러나 첫 단계 공사계약은 투자재원의 부족, 상업차관 조건(이자율)에 대한 나이지리아 정부와 중국 수출입은행(Exim Bank of China) 간의 이견, 야라두아 민선 2기 정부의 철도현대화 계획에 대한 재검토 방침(현대화 계획 외에, 기존 철도망의 전면적인 보수 또는 민간투자 유치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 공사 계약 절차의 적법성에 대한 나이지리아 상원의 조사 착수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거의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

 

 ○ 나이지리아 정부는 당초 잉여 원유계정(Excess Crude Oil Account)을 활용해 첫 단계 공사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잉여 원유계정 사용에 대한 법적인 제약으로 인해 재원확보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2008년 정부 예산에도 공사 재원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철도 현대화계획이 아예 폐기되거나 오랜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음.

 

 ○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나이지리아의 원유가스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2006년 12월, 포스코(POSCO) 건설의 포타코트(Port Harcourt) ↔ 마이두구리(Maiduguri) 구간(총연장 1500KM) 철도건설 참여와 對나이지리아 100억 달러 장기저리 상업차관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나이지리아 정부와 체결한 바 있음.

 

□ 시사점

 

 ○ “나이지리아 무역사기(4-1-9)”라는 말이 국제무역사기의 대명사가 된 지가 이미 오래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다음과 같은 진부한 나이지리아의 무역사기 버전에 피해를 입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아직까지 적지 않음.

 

  - 은행수표를 받고 제품을 선적했으나 나중에 추심은행으로부터 ‘사기에 의한 부도’로 판명돼 수출대금을 상환한 사례

  - 실존하고 있는 국제기구 또는 실체도 없는 지역기구 등의 국제입찰을 빙자한 수수료 요청 사례

  - 대량 오더를 미끼로 고가의 샘플을 요청한 후 떼어먹은 사례

  - 수입협상 전개를 위해 방한 초청장을 요청하고 실제로는 불법 체류하는 사례

  - 전·현직 정부수반 또는 고위관리 등을 사칭하면서 긴급한 상황이라며 불법적인 외화 밀반출을 협조해 주면 거액의 수수료를 주겠다는 사례

 

 ○ 나이지리아의 무역사기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비상식적인 유혹에 절대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보이는 경우에도 KOTRA 고객지원센터를 경유해 라고스 무역관에 “해외시장 조사대행-단순 해외현장 확인정보” 서비스(무료)를 신청, 진위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함.

 

 ○ 한편 대다수의 나이지리아 바이어들은 일부 몰지각한 나이지리아 악덕업체들의 무역사기 사건으로 인해 세계시장에서 나이지리아가 나쁜 평판을 얻게 돼 자신들의 비즈니스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되고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된데 대해 매우 분개하며 큰 불만을 토로하고 있음.

 

 ○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의 유망 바이어들은 우리나라 기업에 진성 인콰이어리를 보내도 전혀 회신을 해주지 않거나 의심의 눈초리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다며 KOTRA 라고스 무역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음.

 

 ○ 나이지리아 시장이 전형적인 가격시장이라는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나, 최근 들어 중국산 및 인도산 저급 제품에 대한 나이지리아 소비자들의 반감이 크게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품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유망 잠재시장인 나이지리아 시장개척을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나이지리아 바이어들의 진성 인콰이어리에는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선별적인 지혜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Nigerian Ministry of Transportation, Nigerian Railway Corporation 및 현지 정보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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