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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Euro), 이제 뉴욕 맨해튼에서도 받는다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이정선
  • 2008-02-28
  • 출처 : KOTRA

유로(Euro), 이제 뉴욕 맨해튼에서도 받는다

 

보고일자 : 2007.2.27.

이용하 워싱턴무역관

ylee@kotra.or.kr

 

 

□ 달러화 약세 지속

 

 ○ 달러화의 유로대비 환율은 2008년 2월 $1.46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비해 지난 1년 동안 20%가량 하락함.

 

 ○ 달러화 약세는 2007년 한 해 동안 850만 명의 기록적인 외국인 관광객 수가 뉴욕을 방문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됨. 관광객이 뉴욕시에서 지출한 돈의 규모는 280억 달러, 이로 인해 창출된 일자리만도 35만 개에 달하며,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숫자는 유럽인으로 추정

 

“유로화 받습니다” 표지판 내건 뉴욕 와인판매점 내부

자료원 : 워싱턴포스트

 

□ 미국 내 유로화 인기 증가

 

 ○ 뉴욕 맨해튼 일대의 부티크·와인점·골동품 가게 등 다양한 소매업체와 상당수 휴대폰 노점상이 판매결제수단으로 유로화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각종 언론에서 보도됨.

 

 ○ 이들 상인의 유로화 수용은 단지 늘어나는 유럽관광객 확보하기 위한 목적 외에도, 유로 화폐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유로화 비축 욕구 증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임.

 

 ○ 이와 같은 현상은 각종 문화상품에도 반영되고 있는데, 랩가수 Jay-Z의 음악 비디오 “블루 매직”에서는 맨해튼을 활보하는 가수가 달러화 대신에 500유로를 들고 다니며 “돈자랑”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우탕 클랜(Wu Tang Clan)”이라는 힙합그룹 역시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유로 단위로 새 앨범의 가격을 제시했음. 최근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특급 패션모델 지젤 번천(Gisele Bundchen)도 향후 자신의 출연료 일체를 유로화로 지불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짐.   

 

□ 유로화 사용 저변확대의 한계

 

 ○ 한편 은행 환전비용과 종업원 환전교육 부담으로 인해 유로화를 받는 것을 망설이는 매장도 아직은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일부 매장은 달러화의 상징성 그리고 유로화 사용이 초래할 미국 소비자의 반감 등을 우려해 유로화 사용을 자제하는 눈치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함.

 

 ○ 주머니 사정이 좋은 관광객일수록 신용카드 결제를 선호하며, 미국까지 나온 마당에 오히려 달러화로 결제하고 싶은 심리를 가지는 것이 더 당연하다는 반론도 제기

 

□ 시사점

 

 ○ 법적으로는 미국화폐(달러)만이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인정되는 통화이지만, 거래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기타 화폐 통용 역시 법적으로 허용됨. 실질적으로는 캐나다 국경지역에서 캐나다 현금이 통용되고, 또 텍사스 주-멕시코 국경지역 일부에서 멕시코 페소가 통용되는 경우는 있으나 세계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맨해튼에서 달러 외의 다른 통화가 지금과 같이 폭넓게 통용된 적은 이전에 없었음.

 

  - 한편, 소매상인 중심의 유로화 결제 움직임에 대해 뉴욕시 당국 역시 시장실 명의로 보도자료를 발표해 ‘합리적 환율 적용 및 판매세 납부 조건만 지켜준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

 

 ○ 단기적으로는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미국경제 경기침체로 인해 뉴욕 중심지에 위치한 소매상도 거의 예외 없이 불황에 빠진 상황에서, 늘어나는 유럽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고육책인 것으로 분석됨.

 

 ○ 좀더 장기적으로는 최근 미국 경제관료가 달러화에 대해 연달아 내놓은 장밋빛 낙관론과는 달리, 미달러의 위상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암시함.

 

  - 미국 내 일부 언론은 화폐사(貨幣史) 및 실물경제에 정통한 일부 미국인의 말을 인용해 “여전히 미국인은 달러화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 역시 달러화로만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세계는 유로화와 달러화를 모두(기축통화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힘.

 

 

자료원 : Wall Street Journal, Washington Post, Reuters, Hollyscoop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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