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LEDs 전조등 수요 급증 전망

- EU, 올해 내 자동차 전조등 사용허가 계획 -

보고일자 : 2008.2.25.

김선화 브뤼셀무역관

sunhwa@kotra.or.kr

□ 유럽의 LEDs 자동차 전조등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신시장 기회로 부각돼 우리 자동차 부품업계의 관심이 요구됨.

 ㅇ EU 집행위가 올해 말까지 관련 법규 제정 및 채택을 통해 현재 사전허가를 받게 돼 있는 자동차 LED 전조등 사용을 전면 허용할 계획으로 알려졌기 때문임.

 ㅇ 하이빔 LEDs는 아직까지는 EU 시장에서 자동차에 장착을 하려고 할 때 EU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 EU 집행위 대변인은 자동차 전문지인 ANE(Automotive News Europe)을 통해 현재 자동차에 LED 전조등(헤드램프)을 장착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규를 준비 중에 있으며, 올해 말까지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 높은 시장 잠재력

 ㅇ 헌재 유럽의 주요 LED 조명등 공급업체는 Automotive Lighting·Hella·Oeram·Philips·Schefenacker·Valeo·Visteon 등으로, 이들을 비롯한 완성차 업체도 이에 대한 준비를 이미 시작한 상태

 ㅇ Automotive Lighting사의 Khalis Qalam 마케팅 담당책임자는 LED 전조등은 고급차 분야에서 시장 잠재력이 있으며, 이에 따라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를 타깃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는 LED 조명등이 내구성이 높은 동시에 비싸기 때문임.

  - 이에 따라 가격에 덜 민감하고 비싼 부분품이라도 효과가 있다면 지불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고급차 분야가 유망하다는 것임.

  - Qalam씨는 자동차의 LED 전조등 시장이 향후 4년간 최저 1억8000만 유로에서 최고 2억2000만 유로 상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음. Automotive Lighting사는 피아트가 소유하고 있는 부품 공급업체인 Magneti Marelli사의 자회사임.

 ㅇ 자동차시장 분석가인 Roland Berger씨도 2010년까지 자동차의 LED 전조등(full LED headlamps)이 자동차 조명등시장의 1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EU 집행위의 움직임을 계기로 유럽의 LED 전조등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음.

 ㅇ LED 자동차 전조등은 에너지원으로 유일하게 LED(light emitting diodes)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대부분의 전조등은 제논가스의 고밀도 방전램프(H.I.D. : xenon hign-intensity-discahrge)나 노란빛을 내는 할로겐 전구를 사용하고 있음. 다만, 방향등·후진등 혹은 낮에 사용되는 미등에는 LED가 이미 사용되고 있음.

□ LED 전조등 장착 차량 출시 준비 중

 ㅇ Qalam씨는 현재 여러 제조업체가 Full LEDs 조명등의 사용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나 이 기술이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연구단계에 불과하다고 언급

 ㅇ 그러나 북미에서는 이미 LED 전조등 사용이 허용돼 캐딜락의 SUV 차량인 Escalade Platinum은 올해 말 시장에 출시될 때 Osram Opto Semiconductor사가 만든 LEDs을 사용한 헬라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임.

  - 이 시스템은 5개의 렌즈 뒤에 5개의 별도의 LED Emitter을 사용해 헤트라이트를 발광시키는 시스템으로, 조명의 색상은 거의 자연색과 가까움. 각각의 전조등 모듈은 LEDs 전자기기에서 배출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소형 냉각팬(cooling fan)을 포함.

  - 헬라사는 독일에서 조립라인을 통해 연간 1만 개 상당의 LEDs 전조등을 생산하게 됨.

  - Hella Lighting사의 다니엘 바이트너 마케팅이사는 LED 조명등이 비싸지만 할로겐 램프보다 에너지를 덜 쓰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 역시 장기적으로는 더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음. LED 조명등은 할로겐 전구보다 약 20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짐.

  - LED 전조등 조립 라인은 또한 공간을 덜 차지하며, 전기배선장치 중 하나인 동력 및 신호전달장치(wiring harness)와의 접점도 적음.

 ㅇ 캐딜락사에 그치지 않고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인 아우디사 역시 이미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아우디사의 조명등 개발 책임자인 스테란 베를리츠씨는 아우디사가 언젠가는 LED 전조등 사용이 허용될 것으로 예측해 이미 상당기간 LED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이에 따라 올해 내 시장에 출시된 R8 모델의 경우 LED 전조등(full LEDs headlamps)을 장착할 것이라고 밝힘.

  - 베를리츠씨는 다른 아우디 모델에도 이를 장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시장 소식통에 의하면 차기 A8 모델 역시 2010년 시장에 출시할 때 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짐.

 ㅇ 메르세데스사 소식통 역시 차기 CLS 클래스의 자동차가 2010년 판매에 들어갈 때 LED 전조등을 장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음.

 ㅇ 이처럼 EU 집행위의 법규 제정을 앞두고 비록 고급차 분야가 우선 타깃이기는 하지만 LED 전조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자동차 부품업계의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 공략과 관련 기술 개발이 필요한 때임.

자료원 : ANE, AC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