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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DVD 규격경쟁서 도시바 철수…소니 블루레이 승리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연건
- 2008-02-2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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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의 HD-DVD 철수, 소니 블루레이 승리에 대한 일본 미디어의 반응
- 차세대 DVD 규격 일원화 시작, 향후 영상매체 경쟁의 새로운 장 -
보고일자 : 2008.2.20.
김연건 동경무역관
The3j@kotra.or.jp
□ 차세대 DVD 규격에서 큰 변화
○ 과거 80년대에 소니는 가정용 비디오 테이프 규격 경쟁에서 ‘베타’ 방식을 채택하는 한편, 일본 빅터가 주창하고 파나소닉과 도시바 등이 주축이 된 ‘VHS’ 진영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음.
- 당시 소니는 더 작은 사이즈, 더 높은 화질과 부가기능 등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했으나, 녹화시간이 1시간으로 짧아서 기본 2시간 이상이 가능했던 VHS 진영에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며 패퇴하게 됐음.
- 그러나 소니는 베타방식에 대한 개발과 지원을 2002년까지 해 온 바 있어 사후 지원측면에 있어서는 충실했다고 볼 수 있음(소니의 VHS 비디오 판매연도 1988년).
○ 한편 2002년경부터 DVD를 잇는 차세대 DVD 시장에 있어서 소니와 도시바는 각기 ‘블루레이’ 방식 및 ‘HD-DVD' 방식을 내세워서 치열한 경쟁을 진행한 바 있음.
- 특징으로 보아 블루레이 방식은 25GB의 용량을 수록할 수 있는 반면, HD-DVD 방식은 15GB 정도에 달해 용량이 낮다고 볼 수 있음.
- 그러나 제조면에서 가격이 낮고, DVD포럼이 인정한 차세대 방식이어서 일본을 제외한 해외에서의 참여가 많았음.
○ 2002년부터 6여년을 끌어온 차세대 DVD 규격경쟁은 2008년 2월 19일 도시바의 니시다 총사장의 시장으로부터의 철퇴 기자회견에 따라 큰 결착을 보게 됨.
- 후지산케이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수백억 엔의 손실 등을 떠안게 된다고 함.
○ 그러나 당장 주식시장의 측면으로 보아서는 도시바의 주가는 해당 이야기가 흘러나왔던 NHK의 보도 이후 18일에 53엔이 높아진 837엔으로 급등했으며, 19일 발표 이후에도 크게 하락하지 않음.
○ 도시바의 발표에 따르면, HD-DVD 방식의 재생기 및 녹화기의 개발 및 생산을 중지하고 3월 말까지 판매를 포함한 사업을 정리한다고 밝혔음.
- 결정적인 원인은 미국 워너브러더스사가 HD-DVD 방식에서 이반해 블루레이 방식으로 돌아서게 된 것임.
- 컴퓨터 및 게임기용 HD-DVD 드라이브의 양산도 중단하게 되나 HD드라이브가 내장된 도시바의 컴퓨터 등은 시장 수요에 따라 조절할 것으로 보임.
- 소니나 파나소닉 등이 진행하고 있는 블루레이 방식의 레코더와 플레이어의 생산 및 발표에 대한 계획은 현시점에서 없다고 밝힘.
- HD-DVD 방식을 지원하고 있던 파라마운트 픽처스나 유니버셜 픽처스등에는 철수의 방침을 밝힌 상태라고 함.
○ HD-DVD방식의 차세대 비디오 재생기는 2006년 3월달에 발매개시됐으며, 판매된 대수는 약 100만 대임. 이 중에는 재생기가 70만 대, 녹화기가 2만 대, X-box 360용 드라이브가 30만 대 선으로 알려져 있음.
- 기타 PC용 드라이브 70만 대 정도가 퍼져 있으며, 기존의 HD-DVD 출시 타이틀은 일본 내 200여 개, 세계 1000여 개 정도가 나와있다고 함.
- 도시바는 이번 철퇴에 대한 소비자 손해배상 등의 대응 계획은 없다고 밝히며, 소송 등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보임.
○ 향후, 플래시 메모리분야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이번 기자회견으로 밝힘.
○ 도시바는 제품 발표로부터 2년 만에 철퇴를 결단하게 됐으며, 소프트웨어 부문의 핵심인 북미지역에서의 블루레이디스크로의 지지의 흐름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비춰짐.
○ 일본 언론은 제품을 믿고 구매한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켰다고 분석함.
○ 반면, 상대적으로 승자라고 할 수 있는 소니에 대해서는 과거 베타방식과 VHS 방식 간의 비디오전쟁에서 실패했던 경험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승부한 결과임.
- 이번 도시바의 철퇴 이후 ‘규격의 일원화는 소비자와 관련업계 양쪽에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블루레이 시장은 급속히 확대촉진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 언급
○ 소니는 지난 90년대의 DVD 규격에 있어서도 필립스 등과 독자규격을 내세운 바 있으나, 결국 파라소닉·도시바 연합에 진바 있었음.
- 자사의 기술력을 과신하고 판매대책은 차제의 문제로 보았다는 애널리스트의 지적 등에 미루어 교훈으로 삼아 반성함.
○ 결국 소니는 2000년도에 블루레이 기술을 공표하면서 ‘경쟁사’였던 파나소닉과 필립스·삼성전자 등의 대기업 8개사를 자신의 진영에 끌어들이게 됨.
- 하드웨어적으로는 소니의 경우 자사 대표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에 블루레이 디스크를 전체적인 채산이 맞지 않음에도 기본 적재시켜 블루레이 방식의 보급에 큰 힘을 실어준 바 있음(대조적으로 HD-DVD는 X-BOX 360에 기본탑재되지 않고 외부접속 드라이브로 옵션화돼 보급에 있어서 열세에 있었음).
○ 거기에 부진했던 소니의 구원자로 나선 최초 외국인 CEO인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은 과거 미국 3대 TV 네트워크인 CBS의 사장을 역임했던 바 있어서, 헐리우드 등에 풍부한 인맥을 구축
-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의 익명의 간부는 소니의 톱세일즈 경쟁 때문에 블루레이가 시장 대세가 되게 되었다고 인정함.
○ 이미 20일에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HD-DVD 진영이었으나 도시바의 철퇴 발표 수시간 후 블루레이 디스크 쪽에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발표하는 바, 블루레이 디스크쪽이 시장의 대세를 이루게 된 것은 당연함.
○ 그러나 나아가 현재 흐름은 HD 방송을 DVD 하드웨어 디스크 매체에 수록하지 않고 바로 인터넷 상으로 전송해 구매하고 소비하는 방식 등이 퍼지고 있는 중임.
- 현재 승리를 거둔 블루레이 방식 역시 차후에 유일한 선택지가 아닌, 여러 미디어를 즐기는 방식 중의 한 가지 선택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 또한 존재함.
- 대표적으로 미국 애플사의 경우, 화상 비디오 데이터를 판매하는 상품인 인터넷과 하드디스크 기능, TV에 영상을 송출하는 기능만을 떼어 놓은 애플 TV 제품을 출시
○ 향후 블루레이 디스크 및 인터넷 유료 콘텐츠 경쟁 등 신방식의 소비자에 대한 정보 미디어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됨.
자료원 : 일본 20일자 요미우리, 산케이비즈니스 등 각종 미디어, 인터넷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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