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년 러시아 증시종합과 전망

보고일자 : 2007.2.4.

이승래 모스크바무역관

707245@kotra.or.kr

□ 2007년 러시아 증시 종합

 ○ 2007년 러시아 증권시장은 연초대비 19.2% 상승한 2290.5 지수(RTSI)를 기록하고 마감함. 러시아 증시는 2006년도 70.8%의 상승률에 비해 다소 주춤했으나 7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감.

 ○ 러시아 증시는 세계 증시 중에서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 2001년 81.5%, 2005년 83.3%를 기록했으며, 최근 6년간 러시아 지수상승률은 778%로 시가총액 2000억 달러 이상인 세계 22개국 중 1위를 기록

 ○ 러시아 증시의 2007년 말 시가총액은 1조3219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14위를 차지함. 러시아 증권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시가총액은 1316억 달러, 2004년 2230억 달러, 2005년에는 3295억 달러, 2006년 말에는 9660억 달러를 기록해 4년동안 10배 이상 시가총액이 증가함.

 ○ 이러한 러시아 증권시장 성장과 시가총액의 성장은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러시아의 대형 우량주가 대규모 상장됐기 때문임.

  - 2005년 상장기업으로는 모빌텔레시스템즈·노볼리페츠금속콤비나트·마그니토고르스크금속콤비나트·전력회사 OGK-5 등임. 2006년 상장기업으로는 가즈프롬·로스네프트·폴류스 졸로토·전력회사 OGK-2·OGK-3·OGK-4 등이며, 2007년 상장기업으로는 대외무역은행·피크그룹·폴리메탈·노보로시스크 해운항만·TGK-1 등임.

 ○ 러시아 증권시장 상장 개별기업의 시가총액에 따른 세계 500위권에 속하는 기업은 2005년 4개 기업, 2006년 6개, 2007년 8개로 점차 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내셜 타임지가 발표함.

  - 이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가즈프롬기업의 시가총액이 2459억 달러로 세계 6위를 기록했으며, 그 외 로스네프트가 885억 달러로 68위, 루크오일이 735억 달러로 95위, 스베르방크가 705억 달러로 103위, 러시아통합전력시스템이 581억 달러로 131위, 수르구트네프테가스가 513억 달러로 152위, 노릴스크니켈이 354억 달러로 239위, 모빌텔레시스템즈가 196억달러로 475위를 차지

주가상승률

            (단위 : %)

자료원 : 파이낸셜 타임지, 블룸버그, 러시아 증권거래소

 ○ 러시아 증권시장은 2007년 19.2%의 성장률로 브릭스국가인 중국(95.6%)과 인도(46.5%), 브라질(44.5%)에 비해 다소 낮은 성장률을 보임.

□ 2008년 러시아 증시전망

 ○ 2008년 국제에너지 가격에 따라 러시아 경제의 고속성장을 유지해 신흥경제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인 러시아 증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재고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전망

 ○ 특히, 러시아 증권시장의 경우 석유·가스 관련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52%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에너지 가격의 상승추세는 러시아 증권시장을 좌우할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08년 신흥경제국 중 러시아증시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막스벨 캐피탈사는 현재 2300포인트를 조금 못미치는 지수에서 2700~28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또한, 피남(Finam, 주식펀드경영전문기업)은 러시아 주가가 2345~3090 포인트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했으며 모스크바 은행은 2008년 증시가 1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함.

자료원 : 베돔모스찌, 파이낸셜 타임지, 블룸버그, 러시아 증권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