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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루피화 평가절상으로 인도 섬유기업 채산성 급속악화
- 통상·규제
- 미국
- 뉴욕무역관 최재원
- 2008-01-2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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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루피화 평가절상으로 인도의 대미 섬유수출 정체
- 2007년중 11% 평가절상, 2% 수출증가에 머물러 –
보고일자: ’07. 01. 26
뉴욕무역관, 김문영
mykim_3@kotra.or.kr
□ 인도 루피화 상승으로 인도의 대미 섬유수출 정체
O 2008년 1월 14일자 Business Week 보도에 따르면 인도 루피화 상승에 따라 인도 섬유기업들의 경쟁력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음.
- 섬유산업의 메카 중 하나인 티르푸르 시 소재 중견 섬유수출기업(매출액 연간 2,000만 달러)의 경우 종전 1주일8번 교대근무에서 최근 6번으로 감소
- 또한 동 지역의 섬유공장 노동자 임금도 달러기준 한달 US 70 달러 수준에서 약 25%가 감소한 US 52달러로 하락.
O 2007년에 인도 루피는 미국 달러에 비해 11%가 절상되어왔음. 이러한 Rupee화의 빠른 평가절상은 인도섬유-의류 산업의 생산비용을 급격히 증가시켜 인도 섬유기업이 그동안 경쟁력의 원천으로 자랑해 온 인도의 값싼 노동력이라는 기반이 급속히 잠식되고 있음을 의미
인도 루피화 환율 동향
(단위 : Rs/U$)
O 이러한 여건변화에 따라 그동안 인도 섬유기업에 외주를 주었던 미국과 유럽의 판매업체들은 생산라인 외주오더를 인도보다 달러대비 환율이 더 낮은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쉬, 스리랑카로 옮기겠다고 위협, 인도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음.
- 미국의 대표적인 중저가 의류 백화점 체인인 J. C. Penney의 경우 인도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없을 경우 다른 지역에 있는 제조업자를 파트너로 선정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O 인도 섬유기업 인수사례도 늘어
- 이와 같은 여건악화로 미국의 투자회사들에게 자신의 회사를 인수해 달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 인도의 가장 큰 섬유 수출업체는 최근 미국의 Blackstone Group이라는 투자회사에 인수당하였고, 동 섬유업체는 Blackstone하에 있는 유럽계 섬유회사 들과 공조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음.
O 반면 생산-제조활동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제조업체들의 경우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노동자 해고, 염가전략 등을 구사하고 있음.
- 미국의 Fruit of the Loom과 Jones Apparel Group에 납품해왔던 한 인도 중소기업의 경우 절상되는 Rupee에 맞서기 위해서 동업체 노동자 수를 2,000명에서 900명으로 줄이는 한편, 납품가격도 종전 가격의 1/4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O 동시에 인도업체들은 미국 시장에 보이는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유럽시장으로 수출라인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유로 달러 대비 루피 환율은 당시 1 유로화 당 56 루피로 달러 대비 루피 환율 (1 미화 달러 당 39.5 루피) 보다 조금 더 낮음.
O 아울러, 미국 시장을 계속 겨냥하는 Welspun 과 같이 자금력을 보유한 섬유기업의 경우, 루피화 절상에서 자유로운 지역을 찾기위해 미국 부근의 나라 (예: 멕시코)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작업을 추진중임.
O 다음은 미국 상무성 산하 US OTEX (Office of Textiles and Apparel) 에 기록된 2007년 1월~ 11월 주요국별 대미 섬유류 수출금액 관련 자료임.
- 2007년중 인도의 대미 섬유류 수출은 약 47억 달러로 3위를 차지하였지만 수출금액 증감률은 2.20%로 상당히 낮은 증가율을 보였고 의류 분야에 있어서는 더 낮은 증가율(0.49%)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미국의 국별 섬유류 수입동향
[단위: 백만 US 달러, %]
전체 섬유류
2006년 1~11월
대미 수출금액
2007년 1~11월
대미 수출금액수출금액
증감률전체 세계
886275.959
89586.959
3.84%∆
중국
24081.194
30243.133
21.94%∆
멕시코
5965.400
5237.914
-12.20%∇
인도
4653.399
4755.842
2.20%∆
베트남
3199.117
4176.684
30.56%∆
인도네시아
3614.745
3888.156
7.56%∆
방글라데시
2783.603
2957.934
6.26%∆
파키스탄
3022.313
2940.137
-2.72%∇
온두라스
2251.796
2314.785
2.80∆
의류
2006년 1~11월
대미 수출금액
2007년 1~11월
대미 수출금액수출금액
증감률전체 세계
66290.948
68833.006
3.83%∆
중국
16943.205
21400.326
26.31%∆
멕시코
4961.310
4217.861
-14.98%∇
베트남
3037.177
3993.934
31.50%∆
인도네시아
3399.203
3680.889
8.29%∆
인도
2957.722
2972.079
0.49%∆
방글라데시
2704.355
2875.194
6.32%∆
온두라스
2247.116
2308.349
2.72%∆
캄보디아
1961.948
2239.635
14.15%∆
[자료원: US OTEX]
□ 시사점
O 인도 루피화의 달러대비 환율이 상승되면서 인도 중소 섬유수출기업의 경쟁력이 급속히 악화추세에 있음.- 인도 섬유제품은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중저가 제품으로 미국에 수출해왔으나 이상의 경쟁력 약화로 동 가격대 수입품 시장 내 공백이 생기고 있음.
- 이에 따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인도 주변의 서남아 주요국의 대미 섬유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파키스탄의 경우, 최근 부토 전총리의 암살이후 섬유가 주업인 카라치 지역의 정정 불안이 문제가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뉴욕 무역관이 파키스탄 지역 제조 업체들과 거래를 해온 미국 섬유 수입업자들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파키스탄 내부의 정치적 불안정이 무역거래에 큰 연관이 없고 어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2-3일 정도 발주-배달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었음.
O 한미 FTA발효, 미국의 대중국 섬유쿼터 해제 전망 예의주시 필요
- 섬유류는 한미 FTA 최대 수혜업종으로 지적될 만큼, 니트, 양말, 여성용 의류 등 전반에 걸쳐 발효즉시 20% 전후의 관세가 철폐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됨. 현재 한미 양국 정부는 오는 상반기중 미 의회 통과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통과시 금년중 발효가 예상됨.
- 아울러 2005년 MFA(Multi Fiber Agreement) 종료이후 2006~2008년 기간을 대상으로 부과되고 있는 미국의 대중국 섬유 특별세이트 가드(쿼터)가 금년중 만료 예정에 있어, 금년중 2011년까지의 재연장, 또는 특별세이프 조치 발동 등 정책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따라서 이상 한국의 대미 섬유류 수출확대에 관건을 쥐고 있는 주요 정책변수, 인도 등 주요 경쟁국의 대미수출 동향 및 여건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예의 주시, 분석이 필요한 시점임.
* 자료원: Business Week, US OTEXA, 뉴욕 무역관 자체 인터뷰 자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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