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춘계 소비재박람회를 통해 살펴보는 2008년도 트렌드

- 네오 팝과 내추럴리즘의 조화 -

 

보고일자 : 2008.1.23.

이정훈·이혜린 밀라노무역관

tomas@kotra.it, helin@kotra.it

 

 

□ MACEF 개요

 

 ㅇ 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밀라노 신 전시장(Milanofiera Rho)에서 2008년 춘계 소비재박람회(MACEF 2008)가 개최됨.

 

 ㅇ 밀라노에서 대표 박람회 중 하나인 MACEF는 수공예품, 가정용 인테리어 제품, 보석·액세서리류, 테이블 용품, 생활소품 등이 전시되며, 춘계·추계로 나뉘어 열림.

 

 ㅇ 'The world is at home' 이라는 주제하에 개최된 MACEF 2008은 올해로 84회를 맞이했으며, 약 2800개 업체(해외업체 비중 : 25%)가 참가함(총 전시면적 : 14만5000m²).

 

 

□ MACEF 2008을 통해 엿보는 금년도 트렌드

 

 ㅇ Pop up 및 Super Flat 형태의 테이블 용품

  - 이번 박람회의 전반적인 트렌드는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임. 주로 원색에 가까운 밝고 발랄한 색조의 테이블 용품이 다수 전시

  - 미니멀리즘이 강조된 단순하고 깔끔한 실루엣에 독특하고 장난기 있는 포인트를 줘, 일상생활이 즐거운 놀이가 되도록 유도하는 제품이 다수 선보임.

  - 또한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높이를 낮추고, 평면적인 형태를 취해 깊이감을 없앤 제품에 스텐실 및 프린트 등으로 장식을 대신한 2D 형태의 제품이 눈에 띄었음.

  - 플라스틱과 세라믹, 유리와 실리콘 등 여러 다른 소재를 혼용한 제품이 다수 선보였음. 특히 실리콘의 다양한 활용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증가

  - 컴퓨터 USB 포트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아 작동하는 애완동물·꽃 등의 아이디어 상품이 전시됐으며, 온라인 시대의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음.

 

 

 ㅇ Record 및 Naturalism이 강조된 인테리어

  - 과거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듯이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구가 전시됨.

  - Traditional Italy관에서는 금색 및 은색의 크고 현란한 장식물과 화려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바로크·로코코 풍의 가구가 주로 전시

  -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자연미를 강조해, 가공하지 않아 투박하고 거친 원자재의 질감을 살린 인테리어 가구 및 소품이 주를 이루었음.

  - 유광제를 배제하거나 도색을 하지 않은 원목 장, 등나무를 엮어 만든 의자, 철재 소재의 테이블 등을 통해 60~70년대의 친환경적이며 소박한 느낌을 연출

 

 

 ㅇ 과거 명품 디자인에 대한 Hommage

  - 과거의 유명 패션제품이나 광고·상품 등을 주제로 리메이크한 소품이 눈에 띄었음.

  - Bugatti사의 특별전·FIAT 500 기념제품 등 과거 유명 디자인 작품에 대한 오마주 작품이 다수 전시됨.

  - Alessi관에서는 과거 Alessi사서 제작된 제품 중 디자인 역사에 획을 그었던 ‘명품 디자인’ 작품이 미니어처 형태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음.

 

 

□ 시사점

 

 ㅇ 2008년 춘계 MACEF 박람회는 ‘세상이 집 안에’ 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듯 과거와 자연을 모방하는 인테리어 제품과 미래를 지향하는 소품으로 요약할 수 있음.

 

 ㅇ 특히 자동차·패션 등 과거의 ‘명품’ 제품이 리메이크 되는 일이 많은 요즘의 추세에 맞춰 인테리어 소품 및 가구 또한 과거의 ‘명품’ 디자인 제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제품을 접할 수 있었음.

 

□ 전시 정보

 

 ㅇ 2008년도 추계 소비재박람회 정보는 아래와 같음.

  - 정식명칭 : MACEF : International Home Show

  - 기간 : 2008년 9월 5~8일

  - 장소 : 밀라노 신전시장(Fieramilano RHO)

  - 홈페이지 : www.macef.it

  - 문의처 : macef@fmi.it

 

 

자료원 : 취재원 박람회 관람 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