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2008 경제 전망

보고일자 : 2007.12.28.

최숙영 산티아고무역관

choi@kotrachile.cl

□ 2008 경제전망

 ○ 2008년에도 주요 수출품목인 구리가격의 강세로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 안정적인 정부 세수 확보가 예상되나 미국을 비롯한 전반적인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은 최대 4.5~5%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

 ○ 산업별로는 광업·건설업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달러화 약세 등으로 제조업 등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

주요 경제학자의 2008년 경제전망

자료원 : 산티아고 상공회의소

□ 산업별 전망
 

 ○ 제조업

  - 당초 5.0%의 성장을 예상했던 제조업계는 금년에 3.8%~4.0% 수준의 성장을 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상공인연합회(Sofofa)에서는 2008년 성장률은 2%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

  - 제조업 성장의 둔화 배경으로는 아르헨티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인한 단전, 에너지비용 상승, 광산노조 파업 장기화로 인한 연관 납품업체의 생산활동 위축, 미국의 목재수요 감소로 인한 임산물 가공업계의 불황 등이 있음.

 ○ 광업

  - 전력비용 상승, 파업 불안 등의 위험 요인에도 구리가격 강세로 2008년에도 광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

  - 민간 경제학자들은 내년도 평균 구리가격을 파운드당 약 2.8~3달러 선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도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로 구리가격이 내년에도 파운드당 3.1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 생산비용 증가, 하청법과 관련한 노동분쟁 해소 등은 광산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됨.

 ○ 도소매업

  - 2007년 성장률은 약 5.5%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2008년도에는 도소매업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

  - 유통업체는 전반적으로 금년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일부 주요 유통업체는 재고처리를 위해 세일 기간을 앞당기기로 결정하는 등 소비가 다소 위축

  - 또한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한 매출 집중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소형 도소매업체는 이중고를 겪고 있음.

 ○ 농업

  - 매년 6% 대의 성장을 계속하던 농업도 금년에는 냉해와 가뭄으로 인한 생산 감소,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등으로 올 성장률은 3.6~3.9% 대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

  - 농업은 기후 등 예측이 어려운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으므로 내년도 전망을 속단하기는 어려우나 달러화 약세, 생산비 증가 등으로 인한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으로 시장 환경이 낙관적이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됨.

 ○ 건설업

  - 건설협회는 2008년도 건설업분야의 투자가 금년대비 약 7.3% 증가하고 성장률도 5%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

  - 2007년 11월 기준 신규 건축허가 면적이 12개월 동안 5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수치상으로는 건설시장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건축경기가 활발한 편이며, 2008년도에도 건설시장 전망은 전반적으로 밝은 것으로 평가됨.

  - 특히 인프라 건설 분야에 대한 투자가 건설업 경기를 부양할 것으로 예상

자료원 : 칠레상공인연합회(Sofofa), 산티아고상공회의소(CC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