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투자환경이 최고로 꼽히는 이유는

-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이 경쟁력 -

보고일자 : 2007.12.14.

임태형 코펜하겐무역관

thlim@kotra.or.kr

□ 유럽에서 가장 우수한 투자환경으로 평가

 ○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World Investment Prospects to 2011” 보고서를 통해 덴마크를 세계에서 가장 투자환경이 좋은 나라로 선정

  - 82개국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정책·인프라·교육수준·노동시장 등 10개 분야 91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 덴마크는 8.76점을 획득해 1위에 선정됐으며 핀란드(8.75점), 싱가포르(8.728.72점), 스위스(8.71점), 캐나다(8.70점) 등이 뒤를 잇고 있음

 ○ World Bank가 “Doing Business 2008”을 통해 보고한 전세계 기업 환경 평가에서도 덴마크는 싱가포르·뉴질랜드·미국·홍콩에 이어 5위를 차지했으며, 유럽 국가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

□ 덴마크 투자환경이 최고로 꼽히는 이유

 ○ 평균 50%에 달하는 높은 개인소득세와 1년에 최소 5주에 달하는 유급휴가·강성노조 등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덴마크의 투자 환경이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때문

  - 쉽게 사람을 고용 및 해고할 수 있는 노동 여건은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

 ○ 기업활동과 관련된 규제가 거의 없고 투자절차가 간단하며 25%의 법인세와 자본수익에 대한 낮은 세금도 덴마크의 경쟁력으로 평가

 ○ 거시경제의 안정성, IT시설 등 사회 인프라, 국제 비즈니스에 대한 개방 정도 등도 덴마크를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꼽는 이유

 ○ 2006년 세계 500대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10.4%인 반면, 덴마크 10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2.8%(금액으로는 약 4370억 달러)증가한 것은 덴마크 기업환경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간접적인 예

□ 평가 및 시사점

 ○ 덴마크는 스웨덴과 핀란드에 근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독일이 붙어 있으며 발틱 국가와도 지리상으로 가까워 북유럽 지역의 허브로 위상을 재정립 중

 ○ 기업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고 노동시장이 유연해 신기술에 대한 Test Market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고급 기술 인력이 풍부해 핀란드나 스웨덴의 대안으로 덴마크를 선택하는 미국 및 유럽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

 ○ 현재 덴마크에 진출해 있는 한국 업체는 대한항공·두산 엔진 등 5개사에 불과하나 향후 덴마크에 대한 투자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임.

 ○ 비싼 물가와 고율의 개인소득세에 따른 높은 인건비는 투자 진출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

자료원 : EIU 리포트, Copenhagen Capacity 자료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