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경제 현황 및 전망 (1편 : 2007 주요 경제지표)

보고일자 : 2007.11.29.

구민경 로스엔젤레스무역관

glominkk@kotrala.com

□ 주요 경제지표 : 소비, 취업 및 소득수준

 ○ 미국 경기는 소비에 달려

  - 2006년 인플레이션은 2.5% 이하였고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었으나 유가의 상승세가 계속돼 물가 상승도 불가피했음.

  - 미국의 GDP중 내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1%에 달해 미국 경기는 국내 소비자로 인해 유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실정임.

  - 이 밖에 GDP에서 상업부동산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2%, 주택부동산은 5%, 수출은 11.5%, 정부소비는 17.5% (수입이 -17%)를 차지하고 있음.

  - 현재 서브프라임 부실 모기지 파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시장이 GDP 중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해 주택시장 자체가 경기를 어렵게 할 정도는 아니나 주택시장 침체가 소비를 불안하게 한다는 것이 문제임.

 ○ 비농업 일자리는 '탄탄', 건축부문은 '주춤'

  - 2000년부터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중 11%를 차지했고, 일자리 수는 지난 7년간 4.9% 증가했음. 이는 미국 전역 증가율인 4.6%보다 높은 수치임.

경제지역별 비농업일자리 성장률 (2000~07)

                                  자료원 :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앞으로도 단기간 동안은 비농업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성장률은 이전보다 적을 것으로 보임.

  - 모든 산업을 포함한 전체 취업시장을 살펴보면, 지난 7년 동안 연간 30만 명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고 매년 2% 성장했으나 2007년 증가는 전년대비 절반인 15만 개로 1.1% 증가에 그쳤음.

  - 실업률 또한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2007년 8월 집계된 바 캘리포니아 실업률은 5.5%에 달하였고 전년동기 대비 약 0.7%p 늘어남.

  - 전문가들은 2008년 전체 고용시장이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 중 대부분은 건축과 관련한 일자리들이고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감소임.

 ○ 느린 신규 일자리 창출에 반해 개인소득은 꾸준히 증가

  - 2005년부터 캘리포니아의 개인소득은 연간 6.5% 성장했고 2007년에는 5.5%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08년에도 비슷한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보임.

캘리포니아 개인소득 성장률 (%)

자료원 : California Department of Finance

 ○ 과세대상 매출(Taxable Sales)는 느린 성장 기록

  - 2007년 과세대상 매출은 2007년 1분기에는 1328억 달러, 2분기에는 1438억 달러에 달해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1.3% 성장했으나 성장률이 이전 기간보다 낮음.

  - 주택경기 침체와 유가 인상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은 불경기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계속되고 이에 따라 소비가 주춤하고 있는데 2007년 매출액은 2006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임.

캘리포니아 매출액

(단위 : 억 달러)

        자료원 : California State Board of Equalization

□ 시사점

 ○ 캘리포니아 경제, 꾸준하나 낮은 성장 보일 것으로 예상

  -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비농업 일자리, 개인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2005~06년에 비해는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 따라서 2007년 전반적인 경기도 2005, 2006년 대비 적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임.

  -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경제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나 매출 증가는 소득 증가율보다 낮아 내수소비가 주춤하지 않을지 우려됨.

  - 위축된 소비와 더불어 주택시장 침체, 고유가, 무역 감소가 계속되면 캘리포니아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임.

 ○ 수출입 또한 소비 감소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 내수 소비가 위축되면 수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인데, 이는 무역에 의존도가 높은 캘리포니아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임.

  -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무역 교역량과 금액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입시장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임.

자료원 : Center for Continuing Study of the California Economy, California Department of Finance

[참조]

□ 캘리포니아, 9개의 경제지역으로 구성

 ○ 캘리포니아의 3800만 인구,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가장 많이 밀집

  - 캘리포니아 주는 58개의 카운티로 구성돼 있고 58개의 카운티는 9개의 경제지역구 : 로스앤젤레스(Southern California), 샌프란시스코(Bay Area), 샌디에이고(Southern Border), 새크라멘토(Greater Sacramento), 새크라멘토 벨리(Northern Sacramento Valley), 코스탈(Central Coast), 산호아킨 벨리(San Joaquin Valley), 놀스코스트와 산악지역(Northern California)으로 나뉨.

  - 이 중 로스엔젤레스 지역에는 로스앤젤레스, 오렌지, 산버나디노, 리버사이드와 임페리알 등 6개의 카운티가 속함.

  - 2006년 집계된 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는 캘리포니아 주 3800만 인구의 절반 정도인 1840만 명의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샌프란시스코(7000만 명)과 산호아킨 벨리 (3800만 명)가 뒤를 이었음.

  - 2006년 캘리포니아 주 평균 개인소득은 3만8000달러로 집계됐는데, 샌프란시스코 지역이 5만1000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샌디에이고(3만6000)와 로스엔젤레스(3만5000)가 뒤를 이었음.

  - 2006년 캘리포니아 주 통합 조세가능한 매출은(Taxable Sales) 5580억 달러에 달했고,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2682억 달러,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1188억 달러, 샌호아킨 벨리 지역은 518억 달러를 달성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