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주, 자동차 공장 확충 및 신규 건설 투자 다수

- 도요타 자동차, 소로카바 시에 제2공장 건설 확정 -

- 폴크스바겐, 포드, 상 베르나르도 공장 확충계획 발표 -

- GM, 상 조제 도스 캄포스 공장 신차 생산 위해 시설 투자 -

보고일자 : 2008.7.17.

최선욱 상파울루 무역관

cristina@kotra.com.br

□ 개요

 ㅇ 최근 도요타 자동차는 상파울루 도심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로카바(Sorocaba) 시에 제2 자동차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확정함.

 ㅇ Sorocaba, Campinas, Vinhedo, Americana 등 상파울루 내륙지방에 위치한 도시에 공장을 지을 경우 복잡한 상파울루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고속도로를 통해 브라질 전국으로 차량수송이 가능하여 운송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음. 물류문제는 자동차 업체들의 공장부지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남.

□ 세부내용

 ㅇ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까지 신규 공장부지를 결정하지 못한 채 바이아주와 상파울루 주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양쪽을 저울질하고 있었으나 최근 상파울루 주 소로카바 시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최종 확정함. 도요타 자동차 신규공장은 2011년 완공 예정으로 알려짐.   

 ㅇ 이에 앞서 폴크스바겐은 거의 폐쇄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던 상 베르나르도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실하는 등 공장 살리기에 나섰음. 상 베르나르도는 상파울루 도심을 약간 벗어난 외곽도시로 폴크스바겐 뿐 아니라 포드 자동차 공장, 각종 자동차 부품업체 등이 밀집해 있는 상파울루 주 최대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임.

 ㅇ 2001년 바이아 주에 현대식 생산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공장을 건설한 포드 자동차의 경우 상 베르나르도 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존 공장 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결정함.

 ㅇ 2000년 브라질 남부 지방 리오 그란데 도 술에 신규 공장을 세운 GM은 상파울루 주 내륙도시인 상 조제 도스 캄포스에 신규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함.

□ 시사점

 ㅇ 10여년 전 브라질 정부는 외국 자동차 업체의 투자를 한 건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각주마다 차별화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매우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음. 그 결과 브라질의 자동차 산업 단지들은 현재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상파울루, 바이아, 미나스 제라이스, 리오 그란데 도 술 등 전국에 산재해 있음. 하지만 현재 각 주정부가 부여하는 세제 혜택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ㅇ 상파울루 주는 대규모 소비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있고 우수한 물류 조건과 노동력을 구비하고 있어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상파울루를 브라질 최고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평가하고 있음.

 ㅇ 또한 상파울루 주정부는 자동차업체들이 수출 시 주 유통세(ICMS)를 납부하고 얻은 크레디트를 투자 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이점 또한 상파울루 주가 투자 유망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임. 상파울루에 자동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폴크스바겐, 포드, GM 등은 이미 ICMS를 통한 크레디트를 투자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현재 브라질에는 현대, 기아, 쌍용 등 한국산 자동차 유통량이 증가하고 있음. 특히 현대 SUV 차량 Tucsan, Veracruz 등은 브라질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현대 자동차는 향후 브라질 현지 생산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현대 자동차가 브라질에서 현지 생산할 경우 동사에 납품하는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다수의 동반 진출도 예상되고 있음.

 ㅇ 브라질에 공장을 설립할 경우 공장 설립을 희망하는 지역의 세제 인센티브는 물론 물류상황 및 노동력 확보 조건 등을 신중히 검토한 후에 공장 부지를 확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 경제 전문지 Valor,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