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대여시장이 다시 성장 중

- TSUTAYA, 만화 대여로 상승효과 노려 -

보고일자 : 2007.11.28.

김연건 동경무역관

The3j@kotra.or.jp

□ 일본의 대여시장 중 만화의 추이

 ○ 일본도 70년대의 경우에는 한국과 비슷하게 만화를 대여해 주고 받아서 읽는 시스템이 존재했음.

  - 그러나 90년대 이후로는 만화를 새로 사서 읽거나 중고로 사서 읽은 다음, 다시 되파는 형식 등으로 보는 소비자가 주류를 이뤘음.

 ○ 한편, 비디오 및 DVD의 렌탈시장은 일본의 경우 꾸준하게 이어져 옴.

 ○ 기존에 TSUTAYA사는 비디오·오디오 CD와 DVD 등을 대여해 주는 체인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었음.

  - 그런데 2007년 4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만화’의 대여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이것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당초 계획보다 반년 가까이 빠른 9월에 100개 이상의 점포에서 만화 대여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이미 몇몇 점포에서는 CD 대여보다 매상이 높은 사례로 나옴.

  - 2008년 3월까지는 당초 계획의 1.5배에 달하는 150개 점포가 도입할 예정임.

 ○ TSUTAYA는 서적의 판매 역시 겸하고 있는데, 만화의 경우 20세 전후반의 고객이 구매 수요가 가장 많으며, 그 이후로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여성의 경우 30대로 갈수록 급격이 서적 구매비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남.

  - 집안에 만화를 보유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여성고객이 있으나 이러한 인원들도 ‘만화를 보고싶다’는 잠재적인 수요로 판단

  - 대여서비스의 경우에는 30대 여성들도 감소 경향없이 만화를 대여해 보는 경우가 많이 있어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하고 있음.

 ○ 기존의 인터넷 카페 또는 북카페 등에서도 만화를 보고 소비하는 인원들은 많았으나 담배 흡연자가 많다든지, 밀폐된 공간이라는 점 등이나 시간당 이용금액이 높다는 점 등에 의해 젊은 여성은 물론, 30대 여성 등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음.

 ○ TSUTAYA의 만화 대여서비스는 3박 4일에 1권 60~90엔 전후임. 신간서적도 같은 가격에 빌릴 수가 있음. 한 번에 10권 이상 빌리는 경우 대여기간을 1주 이상 연장하는 것 또한 가능하게 됨.

  - 이러한 가격대는 개인이 충분히 책을 읽고 돌려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게 됨

 ○ 한 편, 이러한 서비스의 전개는 최근의 멀티 소스에 따른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개에 있음.

  - 예를 들어, 만화가 원작이었던 ‘노다메칸타빌레’, ‘데스노트’ 등은 만화, 만화 TV시리즈, 드라마 또는 영화, 게임, OST 등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장르를 통해 재생산 돼고 있음.

  - TSUTAYA의 경우, 원작인 ‘만화’를 소개함으로써 역으로 다른 장르의 동명 타이틀 등을 판매 또는 대여하는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음.

 ○ 이렇게 대여 만화의 경우 만화가에게 저작권을 보유하게 하고, 대여로 인한 수익금을 분배해 주게 되는 ‘출판물 대여관리센터’ 등이 2007년 2월 설립됨에 따라 법적이나 행정적인 장벽이 없어졌음에도 큰 촉진이 됨.

 ○ 역발상을 통해 20~30대 여성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만화대여 서비스를 개시하는 사례는 한국 기업에 있어서도 틈새시장의 공략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줌.

자료원 : 닛케이 비즈니스 11월 26일자, 인터넷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