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 고공행진, 원자바오 물가잡기 나서

- 고삐 풀린 물가, 식료품 급등에서 다른 품목에까지 확대 추세 -

 

보고일자 : 2007.11.20.

김윤희 상하이무역관

alea@kotra.or.kr

 

 

□ 원자바오, 물가 안정 위해 8개 지시사항 전달

 

 ○ 11월 14일, 원자바오는 국무원 상무회의를 소집해, 안정적인 시장공급에 대해 중점 토론했으며, 특히 최근 들어 인플레 근원지가 되고 있는 돼지고기·식용유·디젤·액화가스 등 가격 급등에 대해 대책을 논함.

  - 이번 회의의 가장 중요한 논의 대상은 중국의 물가상승에 대한 대책에 관한 것으로 알려짐.

 

원자바오 총리 물가 안정 위해 8개 지시사항 전달   1. 농업 인프라 건설 강화, 양식. 유류, 생돼지, 유업 발전 정책 마련을 통해 양식 파종 면적을 안정화하고 유류생산을 증가, 동계 야채 생산 확대, 가축 방역 업무 실시 2. 원유생산과 가공을 확대해야 석유 공급 보장 3. 철도, 교통부처는 주민생활 필수품 운송을 적절히 안배하고, 소비품 화물 및 생산 판매간의 연계 강화를 통해 도시내 육류·계란·우유 등의 비축을 일정 유지 4. 관세정책을 완비해 일부 소비품의 수입을 적시에 증가시켜 시장 공급 상황에 조절 5. 내부 결탁을 통한 가격책정, 공모를 통한 가격 인상, 물건 사재기, 불공정 가격 인상 등 행위 엄금 6. 양로금 기준을 적절히 인상해, 저수입 계층에 대한 보조금, 최저 임금 기준 등 기업의 임금 체납문제를 정리하고, 도시의 저수입가정의 주택 문제에 관련된 정책을 실시 7. 중앙국가기관이 솔선해 절수, 절전을 실천하고, 사회 각 조직이 다양한 형식으로 기부활동을 펴도록 함. 8. 각 지역 각 부처는 중요 소비품의 생산, 공급, 시장 안정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실시

자료원 : 국무원 판공처 공고

 

□ 고삐 풀린 물가, 식료품 급등에서 다른 품목에까지 확대 추세

 

 ○ 10월 CPI 6.5% 상승하며,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함. 식료품 급등은 여전히 인플레 근원지이며 돼지고기는 54.9% 급등함.

 

CPI 지수 상승추이 (%)

자료원 : 국가통계국

 

  - 9월 CPI가 0.3%p 하락했으나, 10월 다시 6.5%로 8월 CPI 지수와 동일한 수준으로 11년 이래 최고 수준 기록

  - 1~10월까지 CPI 지수는 4.4%로, 정부 목표치 3% 초과

  - 식료품이 CPI 비중의 1/3을 차지하고 있어, 인플레 유발의 주요원인으로, 10월 중 식료품 가격은 17.6% 상승, 9월 대비 0.7%p 상승, 특히 돼지고기는 54.9% 상승

  -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10월 CPI 지수 가운데 많은 지수가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것, 10월 분 채소가격 29.9% 상승해, 9월 대비 17.9%p 상승

  - 식료품 가격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물가상승은 안전 범위내에 있으므로 전면적인 인플레이션 진입으로 보기에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른 편임.

  - 그러나 각종 물가 안정조치 효과에 따라, 일부 CPI가 하락할 수는 있으나 연말까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임.

 

CPI 지표별 지수

지표	지수
10월 CPI 그 중 도시 그 중 농촌	6.5% 6.1% 7.2%
10월 식품류 가격 그 중 양식 그 중 유지 그 중 돼지고기 그 중 육류 및 그 제품 그 중 신선란 그 중 수산품 그 중 채소 그 중  과일 그 중 조미품	17.6% 6.7% 34.0% 54.9% 38.3% 14.3% 7.0% 29.9% 7.0% 3.9%
10월 주류 및 그 용품	1.7%
10월 의류	-1.3%
10월 가정설비용품 및 서비스	1.8%
10월 의료보건 및 개인용품	2.9%
10월 교통 및 통신	-1.7%
10월 오락, 교육문화용품 서비스	-0.5%
10월 주거	4.8%

자료원 : 국가통계국

 

 ○ 식료품 가격 외에 에너지가격, 노동비용 상승은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음.

  - 유가가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국가발전개혁위도 11월부터 유가가격을 올리기로 해, 시장 에너지 가격이 물가 요인이 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음.

  - 기초 연료 가격이 인상되면, 관련 제품의 가격이 모두 뛰게 됨.

  - 10월 중 CPI 지수에 따르면, 물·전기·연료가격 상승폭 2.9%로 9월 대비 1%p 상승

 

각 증권사별 평론

증권사	주요 내용
메릴린치	CPI는 10월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말에는 하락세를 보일 것임. 11월부터 인상된 연료가격은 CPI 상승에 0.35%p 인상효과를 가져올 것임.
골드만삭스	가격 상승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으로 07년 CPI는 4.5~4.8% 수준이 될 것이며, 08년 CPI는 기존 목표치 4%에서 4.5%로 상향조절될 것으로 보임.
씨티은행	연내 0.27% 금리 상승이 1회 이상 있을 것으로, 중미간 금리차이가 위앤화 평가절상 압박을 가중시킬 것.
모건 스탠리	석유가격에 자원세를 추가 부가할 경우 올해 CPI가 4.5%에 이를 것이며, 단기적으로 금리인상을 통해 실질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나려고 할 것으로 보임.
중진 국제금융	물, 전기, 가스, 석탄, 유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CPI 0.5% 상승을 유발할 것이며, 내년 하반기에야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질 것임. 물가안정을 위해 중국정부는 환율을 주요 긴축 도구로 금리는 보조적으로 채택될 것으로 위앤화 절상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홍콩 경제일보

 

□ 중국 인플레는 구조적 인플레 ?

 

 ○ 중국정부는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중국내 물가 급등은 전면적인 인플레 시대 도입이 아니라 일부 요인에 따른 구조적인 인플레로 규정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을 통해 구조적인 인플레가 전면적 인플레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 것이 막중한 임무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음.

  - 지난 14일 국무원 판공청 공고에 따르면 ‘중국내 양식은 연속 4년 풍년을 이뤘고, 재고물량도 충분함. 국내소비품 공급도 전체적으로 수요를 따라가고 있으며, 공업품 가격도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물가 급등은 구조적인 인플레 측면이 있으나, 가격 상승 압박은 비교적 큰 편임. 따라서 거시 경제 조정을 통해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고 밝힘.

 

 ○ 저우샤오촨 중앙은행장은 선진국이 통화정책의 주요 목표를 인플레이션에 주안점을 두는 반면, 중국은 경제 전환기에 있어, 통화정책 목표가 여러 개로 분산돼 있으며,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경제 성장의 필요성이라고 밝힘.

  - 인민은행에 따르면, 경제성장·일자리 창출·물가 안정·국제수지 균형 등 여러 가지 목표간의 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힘.

 

□ 시사점

 

 ○ 지난주 10월 주요 경제 수치가 발표된 이후, 중국이 물가안정과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주시하고 있음.

  - KOTRA 상하이 무역관은 중국정부가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인상 등 관련 조치들도 경기과열을 막으면서 경제의 지속성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강한 충격 요법보다는 상시화된 점진적인 요법을 구사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힘.

  - 지난달 폐막한 17大에서도 향후 국정기조를 기존의 우쾌우호(又快友好)에서 우호우쾌(友好又快)를 지향한다는 것은 중국경제의 '양'에서 '질'로의 전환으로의 강한 의지표명으로 향후 경제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긴축정책이 수시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함.

 

10월 주요 경제 수치

구분	수치	비고
M2	18.47%	올해 들어 최고치 기록 중국 정부 목표치 16% 초과
위앤화 대출 증가율	17.66%	누계 증가율 3조5억 위앤으로, 중국 정부 목표치 3조1억8000만 위앤 초과
무역수지	270.5억 달러	단월기준 최고치 기록, 분기내 수출 증가율 22.3%, 9월 대비 0.5%p 둔화
PPI	3.2%	올 들어 2번째 높은 기록, 식품류 증가율 8.6%기록

자료원 : 국가통계국, 인민은행, 해관총서

 

 

자료원 : 국무원 등 각종 언론보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