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PC사업으로부터 생산 철수

- 가격 중심으로 한 개인용컴퓨터시장 재편될 수도 -

보고일자 : 2007.10.26.

김연건 동경무역관

The3j@kotra.or.jp

□ 히타치가 일본 PC사업 부문을 철수하기로 함

 ○ 히타치 제작소가 개인용 컴퓨터 생산을 전면적으로 중단할 것을 결정함에 따라, 일본 내 메이커들의 개인용 컴퓨터 관련 시장 재편이 가속화 될 전망임.

  - 2007년 10월 23일, 히타치 제작소 측은 개인용 컴퓨터 부문에 있어서 시장에서 철수할 것을 밝힘.

  - 산업용 컴퓨터 등은 이미 HP 등에 위탁하고 있는 입장이며, 향후 가정용 PC의 생산과 신규개발을 중지하며, 산업용 컴퓨터 일부 만을 취급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는 입장임.

  - 히타치 측은 7월달 부로 개인용 컴퓨터 ‘프리우스’의 생산을 중단했으며, 판매가 이뤄진 제품들에 대한 서비스는 제공하나 8월 제품 이후로는 판매 및 개발이 중단됨.

  - 세계적인 경쟁 심화에 의해 일본내 생산에 주력하고 있던 히타치였지만, 이후 채산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짐.

 ○ 세계규모로 볼 때 개인용 컴퓨터 시장은 가격에 있어서 특화된 주문방식인 ‘델’ 컴퓨터 및 독자적으로 시장을 확고히 가지고 있는 ‘휴렛패커드’ 등이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 일본내의 시장경쟁에 있어서도 ‘델’ 및 ‘휴렛패커드’ 등의 미국기업의 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음.

 ○ MM 종합연구소에 따른 일본 내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의 주요 메이커 시장점유율의 동향은 아래와 같음.

일본내 개인용 컴퓨터시장 점유율 변화 2006

출처 : MM종합연구소

 ○ 2001년에 비해 2006년을 비교하면, 일본에 있어서도 가격을 바탕으로 한 ‘델’의 공세가 거셌던 것에 비해, 기타 개인용 컴퓨터 생산 일본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점유율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음.

 ○ 레노보 재팬의 경우 구 IBM으로, 터치패드 씨리즈 등 노트북 분야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나 합병 이후에 현재 수치로 보아 시장점유율 면에 있어서는 2001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2000년대 초반 일본의 경우, TV와 컴퓨터의 통합 및 신제품의 출시가 봇물을 이룬 적이 있었음.

  - 일본의 좁은 원룸 가정들의 경우 공간을 절약하는 실용적인 TV + 컴퓨터가 수요가 있었음.

  - 세컨드 TV 시장에 있어서도 해당하는 제품들이 개발됐음.

 ○ 그러나 기존 가전회사보다도 ‘저가격’을 바탕으로 한 ‘델’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 등은 일본 개인용 컴퓨터 시장은 가격면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겠음.

  - LCD 및 PDP의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본격 수신하는 대형 TV가 순조롭게 일본 가정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 등은 역으로 PC에 있어서는 PC 본질적인 기능 만을 수행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군을 원하는 추세를 부른 것으로 보임.

 ○ 기타 애플컴퓨터 등은 ipod,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한 맥킨토시의 출시 등으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생각됨.

 ○ 일본의 개인용 컴퓨터시장은 이번 히타치의 철수로 인해 가격을 바탕으로 하는 경쟁체제로 한 발 더 들어섰다고 볼 수 있을 것임.

자료원 : 닛케이경제신문 2007.10.24.자 인터넷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