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구인란과 7.9% 임금 인상률

- GCC국가 대부분 동일 현상 -

보고일자 : 2007.10.24.

 김종원 쿠웨이트무역관

greenwon@kotra.or.kr

 ○ 고임금 현상 지속

  -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쿠웨이트의 임금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7.9%로 나타났는데, 직전 연도 8.0%에 이어서 최근 지속적으로 고임금 현상을 나타내고 있음.

  - 이러한 인상률은 최근 몇 년간 고유가시대를 맞아 에너지·은행분야의 고성장과 건설 붐을 맞이한 건설분야에서의 구인란과 임금 인상에 주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됨.

 ○ 각 분야별 상황

  - 분야별로는 상기 언급한 건설·에너지·금융계의 임금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의료·교육분야는 낮은 인상률을 나타냄.

 ○ 높은 인상률은 주로 다음과 같은 원인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됨.

  - 쿠웨이트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인력 부족현상

  - 3.9%의 인플레이션이 말해 주듯이 치솟는 물가

  - 연간 12%의 높은 주택 임차료 인상률

  - 더욱이 올해 5월을 기해 그 동안 고정환율에서 변동환율제로 전환하면서 쿠웨이트 현지화(KD)의 3% 절상효과

  - 인력 주요 공급지인 인도의 임금 인상 및 인력난

 ○ GCC(*주) 국가의 전반적인 현상

  - 이러한 현상은 쿠웨이트 뿐만 아니라 GCC 국가 대부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GCC 6개국의 임금인상률은 다음과 같음.

자료원 : GULF TALENT

  - 오만의 인상률이 특히 높게 나타난 것은 공공부문 근로자의 임금인상률이 15%로 주원인이었으며, UAE·카타르도 2년 연속 2자리의 임금인상률을 나타내고 있음.

 ○ 파급효과

  - 이러한 임금 인상률과 더불어 더욱 우려되는 사항은 인력부족으로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해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신규사업 진출은 물론이고 기존의 추진 중인 사업조차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처하게 됨.

  -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이러한 어려움은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흡수합병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신규 벤처기업의 태생에는 적지 않은 지장을 주고 있음.

 ○ 현지 진출 국내기업에도 악영향

  - 특히, 국내 건설사가 대거 진출해 있는 쿠웨이트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의 신규 인력공급 및 임금인상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고유가에 기인한 오일머니의 유입과 건설 붐이 지속될 향후 수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쿠웨이트 임금 현황

  - 참고로 쿠웨이트의 임금은 단순 노무직의 경우 KD 200~250(660~825)수준이며, 사무직·숙련기술자의 경우 KD 400~500(1320~1650)정도임.

  - 법정 근로시간은 1일 8시간으로 1주 48시간이며(라마단 기간에는 주당 36시간) 5시간 이상을 계속 근무 시 1시간의 휴식시간을 줘야 하며 호텔·식당·경비직·병원근무자의 경우 근로시간이 연장될 수 있으며 유해 위험한 작업의 경우 단축도 가능함.

  - 시간외 근무는 1일 2시간까지 가능하며 시간외 수당은 통상임금의 25%를 가산 지급하고 공휴일 근무의 경우에는 통상임금의 100%를 가산함.

   주) GCC 국가 :  GCC는 1981.5.25. UAE의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1차 정상회담에서 GCC 헌장에 서명함으로써 공식 창설된 지역협력체로서 현재 회원국은 사우디아라비아(Kingdom of Saudi Arabia), 쿠웨이트(State of Kuwait), 아랍에미레이트연합(United Arab Emirates), 카타르(State of Qatar), 오만(Sultanate of Oman), 바레인(Kingdom of Bahrain) 등 Gulf  연안 6개국임.

자료원 : Gulf Talent, 무역관 실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