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상반기 칠레 자동차 시장 동향

 

보고일자 : 2007.7.28.

최숙영 산티아고무역관

choi@kotrachile.cl

 

 

□ 상반기 자동차 시장 동향 요약

 

 ○ 2007년 칠레 자동차 시장은 중고차, 신차 모두 연초 예상치를 웃도는 활발한 거래를 보임.

  - 중고 승용차는 올해 상반기 중 29만585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6.3% 거래가 증가했으며, 신차 판매도 12% 증가한 10만3890대 판매를 기록

 

 ○ 중국 메이커 자체 제작차량 칠레 시판 시작

  - 중국 Great Wall Motors의 SUV 차량 Hover가 Derco(르노삼성, Suzuki, Mazda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칠레에 판매되기 시작했음.

 

□ 중고차 시장동향
 

 ○ 중고 승용차는 올해 16.3%의 거래 증가를 보이며 상반기 자동차 시장을 이끌었음.

  - 신차 판매 대비 중고차 거래비중은 1 : 2.85로, 칠레 자동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차량 4대 중 3대는 중고차임을 의미함 .

 

 ○ 주 거래 중고차 모델에 들어있는 국산차 모델로는 현대의 Accent, Avante(현지명 Elantra), Terracan, Galloper, Santamo, Santa Fe, 기아의 Sportage 등이 있음.

  - 칠레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중고차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칠레 시장에서 거래된 중고차는 모두 신차로 수입됐던 제품들이며, 따라서 인기리에 거래되는 모델은 신차 수입순위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차종과 거의 일치

 

연도별 월간 중고차 거래 동향(2005-2007)

                                                                                                                    (단위 : 대)

	2005	2006	2007	증가율(07/06)
1월	38,647	43,790	53,176	21.4%
2월	35,635	37,687	43,810	16.2%
3월	44,700	49,504	54,161	9.4%
4월	39,786	38,537	46,646	21.0%
5월	39,010	44,600	49,738	11.5%
6월	38,419	40,193	48,322	20.2%

    자료원 : 등기소 통계

 

□ 신차 시장동향
 

 ○ 전년대비 10%대의 증가율을 보인 상반기 신차 판매는 특히 2분기 판매가 1분기에 비해 증가하면서는 점에서 하반기 판매 증가를 기대하게 함.
 

연도별 월간 신차 거래 동향(2005-2007)

                                                                                                                     (단위 : 대)

	2005	2006	2007	증가율(07/06)
1월	15,214	16,113	16,315	1.3%
2월	12,112	13,807	14,991	8.6%
3월	15,268	16,884	17,932	6.2%
4월	15,372	15,199	18,252	20.1%
5월	14,440	15,529	18,294	17.8%
6월	13,457	15,262	18,106	18.6%

             자료원 : 칠레 자동차협회(ANAC)

 

 ○ 한국산 자동차는 2007년 상반기 시장점유율 28.5%를 기록해 전체 수출국 중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SUV 차량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냄. 특히 2006년 점유율 1위였던 일본차 점유율을 약 4% 차로 따돌렸다는 점이 고무적임.

  - 그러나 일본과의 FTA가 올해 9월경 발효될 것으로 보여, 4분기를 기점으로 일본산 자동차 판매율 약진이 예상됨.

  - 국산 자동차 판매의 경우도 2004년 FTA가 발효되면서 칠레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음.(2003년 18.8→2007년 상반기 28.5%)

 

원산지별 시장 점유율

자료원 : 칠레 자동차협회(ANAC)

 

 ○ 칠레는 휘발유 가격이 비교적 높은 수준(옥탄가 95 휘발유 1ℓ 가격이 1.2달러 이상)이다보니 승용차 시장이 소형차 위주로 편성돼 있어 1만5000달러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차량 판매비중이 총 차량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함.
 

2007 상반기 주요 판매모델

순위	세단		SUV
	메이커(차종)	판매대수	메이커(차종)	판매대수
1	Toyota (Yaris)	7,860	Hyundai (Tuscon)	1,496
2	Chevrolet (Corsa)	6,425	Suzuki (Grand Nomade)	1,398
3	Nissan (V16)	3,831	Ford (EcoSport)	962
4	Chevrolet (Spark)	2,621	Hyundai (Terracan)	872
5	Suzuki(Alto)	2,182	Daihatsu (Terios)	766
6	Hyundai (Accent)	2,122	Hyundai (Santa Fe)	703
7	Peugeot (206)	2,114	Mitsubishi (Montero Sport)	623
8	KIA(Morning)	1,996	Chevrolet (Captiva)	612
9	Chevrolet (Aveo)	1,824	Suzuki (Grand Vitara)	609
10	Mazda (Mazda3)	1,583	Kia (Sportage)	593
계	(TOP 10모델 비중 51%)	32,558	(TOP 10모델 비중 57%)	8,634

             자료원 : 칠레 자동차협회(ANAC)  
 

연료원별 차량판매 비중(1997~2007.6)

     자료원 : 칠레 자동차협회(ANAC)  
 

 ○ 올해부터 수입가격 2만7726.85달러 CIF(약 1450만 페소)를 초과하는 고가 차량에 추가로 부과되던 사치세가 전면 철폐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차 시장에 변수로 작용하지 못했으며, 고가차량 판매비중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함.

 

가격대별 차량판매 비중(2005-2007.6)

자료원 : 칠레 자동차협회(ANAC)  
 

 ○ 중국산 자동차 Hover 칠레 시장 데뷔

  - 2006년 9월부터 GM사 상하이 공장에서 제작된 중국산 차량이 칠레에 수입되기 시작했으나, 올해부터는 중국 내셔널 브랜드의 차량 수입이 시작됨.

  - 올해 2월 1일부터 중국 자동차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Great Wall Motors가 Hover를 칠레 시장에 소개했으며, 2400cc급 차량 가격이 990만~1100만페소(약 1만9000~2만1000달러) 수준

  - 칠레에서 요구하는 배기가스 기준(유로3)과 안전규정을 충족하는 차량만 선별적으로 수입이 가능하다보니 중국산 자동차라고 하더라도 당초 기대만큼 저렴하지는 않으나 칠레에서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SUV 가격에 비해서는 혁신적인 수준

  - GWM의 수입업체인 Derco는 금년 중 2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6월 초까지 약 4개월 동안 80여 대가 판매돼 연말까지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 현재까지는 접수된 불량 신고 내역이 없음.

 

□ 시사점

 

 ○ 칠레 자동차 시장은 객관적인 판매 수량만 볼 경우 세계 시장에서의 중요도는 떨어지는 편이나 한국산 차량 인지도가 높고 평판이 좋으며 한국 다음으로 한국차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장이며, 시장 사수를 위한 노력이 요구됨.

 

 ○ 중국산 SUV의 타겟 고객은 기존 SUV 메이커들의 타겟층과 다르므로 HOVER의 칠레시장 데뷔는 당분간은 한국산 SUV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됨.

  - 한국·일본·미국·유럽산 SUV 차량의 가격은 1400만 페소(약 2만7000달러) 수준을 웃돌아 주요 고객층이 중산층 이상에 해당

  - 이에 반해 Hover는 제한된 자금사정 때문에 SUV 대신 일반 승용차를 구입을 고려하던 소비자들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칠레 자동차협회(ANAC), 칠레 자동차 유통위원회(CAVEM),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