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바이오연료산업 고속성장 시동

- RTFO, 2008년부터 시행 -

- 전국 유통 총연료의 5%를 바이오연료로 대체 목적 –

- 바이오디젤 생산 가용량 44만5000톤 수준 -

보고일자 : 2007.7.24.

박윤홍 런던무역관

y.park@kotra.co.uk   

□ 개요

 o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한 영국 작물의 이용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에 대한 노력이 더해져 바이오연료 업계의 성장이 예견됨.

 o 지구온난화 현상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로 바이오연료 산업은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확장해 나가는 추세임.

 o 영국 바이오연료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정부가 바이오산업 장려방안으로 마련한 재생교통연료 약정(Renewable Transport Fuels Obligation; RTFO)이 가동됨에 따라 변화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임.

□ 추진현황

 o 지난 2005년 11월 영국 정부는 2010년까지 전국 주유소에서 유통되는 총 연료의 5%를 바이오연료로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RTFO를 발안하고 2008년부터 이를 시행시키기로 함.

 o 정부는 2.5%를 RTFO 초기목표로 설정하고 매해 의무 사용량을 높이는 방식으로 석유기업들의 바이오연료 도입을 유도하려 함.

 o 2007년 6월 말 Environmental Industries Commission(EIC)의 RTFO 추진위원회는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적정사용안(minimum carbon savings and sustainability standards)을 활성화하기로 발표했으며, 이는 바이오연료의 실질적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기여수준 측정을 목적으로 함.

 o 교통부장관은 현재 바이오연료 사용 차량에 대한 새 세금인하 법안을 고려 중임.

□ 산업전망

 o 2006년 영국 바이오연료 생산량은 총 도로 주행 연료 사용량의 대략 0.53%로 적은 양이지만 그 전 해 기록된 0.24%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임.

 o 앞으로 바이오연료 공장들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며, 새 연료 관련제도인 RTFO가 작용함에 따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됨.

 o 2005년 영국은 5만1000톤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했으며 생산가용량은 2006년 기준 약 44만5000톤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됨.(the European Biodiesel Board (EBB))

 o 2006년 말 완성된 3개의 바이오 디젤 공장들을 시작으로 적어도 17개의 대규모 시설들이 영국 동부지방에 밀집해 건설 계획 중임.

 o 계획대로 모든 공장들이 가동될 경우 영국의 잠정적 바이오연료 생산량은 RTFO 목표수치인 5%의 두 배 수준에 달하는 바이오연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o 바이오연료 생산의 주원료인 곡물 생산에 있어서는 영국내 재배량, 사용 가능한 보유 농작지, 바이오연료 곡물의 다기능적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영국산만으로도 현 바이오연료 생산 목표치인 5% 달성에는 문제가 없음. 또한 영국은 현재 약 300만 톤의 밀을 수출하고 있음으로 미뤄볼 때 이 중 많은 양이 바이오연료 생산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o 바이오연료 재료로 곡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이 늘고 가격인상도 동반될 것으로 보이나 지난 몇 년간 비교적 낮은 곡물가격으로 생산마진이 굉장히 낮았음을 염두에 둘 때 이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해석됨.

 o 바이오연료산업이 장려됨에 따라 영국 농업종사자들은 보조산업에서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분야로 이동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음.

 o 영국은 이미 미국·독일·프랑스에 뒤쳐져 있기 때문에 미래 바이오연료 산업의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빠른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임.

 o 세계 최대수준의 석유소비국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도 바이오연료 등 대체연료관련 연구개발이 절실함. 따라서 영국 등과 바이오·환경기술 도입, 제휴 및 수출시도 노력 요구

(자료원: 무역관 조사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