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부품업체 다시 살아날 수 있나?

- 전문가가 제안하는 회생방안 -

보고일자 : 2007.7.20.

황선창 시카고 무역관

khwang@kotrachicago.com

□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동향

 ○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들 고전

  -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인 빅 3사와 동반하락현상을 보이고 있음.

  -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일본과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 게다가 올해 상반기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가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에 있어 포드를 제친 이후 GM도 추월함에 따라 미국 자동차 업체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음.

  -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가격과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 과 생산체계를 갖추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는 반면, 미국 업체들은 그렇지 못한 것이 고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음.

 ○ 수입산 부품 수입 급격한 증가

  - 빅3사 뿐만 아니라 주요 부품업체들의 아시아지역 글로벌소싱 확대추세에 따른 미국 부품업체의 판매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또한 빅 3사가 해외 소싱에 직접 나서고 있는 것도 미국 부품업체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음.

  - 과거 몇 년 동안 미국의 자동차 부품 수입은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005년에는 15.3% 그리고 2006년에는 10.8% 수입 증가율을 기록했음.  

주요 국가별 미국 자동차부품(HS 8708) 수입동향

(단위 : 백만 달러, %)

주 : 자동차부품(HS 8708) 기준임.

자료원 : 한국 무역협회

□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회생을 위한 노력

 ○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들 위기에 대한 심각성 공감

  - 미국의 많은 부품 업체들이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고전하고 있으며 급격한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디자인과 원가 절감을 위한 전략이 부족한 것이 위기에 직면하게 된 가장 큰 원인임.

  - 전문가들은 중국과 같이 생산가격이 낮은 국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의 글로벌 소싱은 미국 부품업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글로벌 소싱을 포함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음.

  - 지금 글로벌 소싱 국가로 각광받고 있는 중국은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이상 저가격 생산국가의 장점이 사라지게 될 것이며, 동남아시아 국가나 아프리카 지역이 새롭게 부상하게 될 것임. 이러한 트랜드를 따라 소싱국가를 전환한다는 것으로 다른 섬유산업과는 달리 자동차산업 입장에서 볼 때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    

 ○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품업체 회생방안

  -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가장 먼저 비용과 수익성을 조사분석을 통해 수익성과 핵심사업분야, 그리고 장래성이 없는 분야를 과감히 정리해야 함.

  - 두 번째로는 심층 분석을 통해 핵심고객과 제품개발 생산 프로그램을 정리해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고객 발굴과 역량을 분산해야 함.

  - 세 번째, 경쟁력 분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함. 고객이 생산된 부품에 얼마를 지불할 용이가 있느냐 보다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가 더 중요함.

  - 고객을 유도 및 이끌어 나갈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야 함.

  - 경쟁력 있는 제품에 집중해야 함. 새로운 제품 라인을 추가할 때마다 운영조직이 비대해 지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힘듦.

  - 전략적인 리더십과 장기적인 비전을 구축해야 하며 장기적인 경쟁력은 발전을 위해 끈임 없는 변화노력에 위해 얻어지고 있음.

□ 시사점

 ○ 빠르게 변화는 자동차 부품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변화 요구

  -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자동차 부품산업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잠시라도 변화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거나 방향이 어긋나면 해당업체는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으며 미국 부품업체들의 고전이 지금까지 우리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의 대미 진출에 큰 기회로 작용했음.

  - 그러나 향후 자동차 부품산업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처럼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임.

자료원 : 한국 무역협회, 플라스틱 뉴스, 무역관 종합 및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