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전산업 현황 및 전망

보고일자 : 2007.7.12.

조은범 후쿠오카무역관

freeman@kotra.or.jp

□ 개황

 ○ 중전산업은 국내외 전력산업 등에 쓰이는 송변전설비 및 산업용 전기기기를 공급하는 기간산업임.

 ○ 기존에는 일본 국내 전력산업의 정기적 설비투자나 공공부문의 투자 등에 의해 일정량의 발주량이 있었으나 전력자유화가 이뤄지며 설비투자 효율 향상, 분산형 소규모 전원 보급, 공공투자 삭감 등에 의해 전력산업과 관공청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 예를 들어 주요 전력회사의 2005년도 설비투자가 약 1조5억 엔이었는데, 이는 1996년도에 비하면 1/3 수준에 불과함.

 ○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아시아국의 전력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수출액은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 생산규모는 크게 감소하고 있음. 다만 2004년도에 국내 경기회복 기조에 따라 민간설비투자 증가나 중국 등의 경기확대에 따라 수출 호조를 보인 결과 7년만에 생산액이 전년을 상회함. 2005년에도 이러한 경향이 계속돼 2년 연속 생산증가를 기록했음. 일본 전기공업회에 따르면, 2006년도에도 이러한 경향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됨.

일본 중전산업 규모 추이

            자료원 : 모노즈쿠리백서 2007

 ○ 한편 선진국 기업은 특정사업에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발전도상국의 기업은 저렴한 인건비 등에 의한 가격경쟁력을 배경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임. 중전부문에 있어서 일본의 기업은 해외기업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상위를 차지하나 영업이익은 그다지 높지 않아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됨.

□ 일본 중전산업의 강약점

 ○ 강점

  - 일본에는 고도기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과 제품개발력을 지닌 기업이 많음. 구체적으로는 해외에 비해 환경대응·에너지절감·소형화·경량화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 또 일본 국내시장에 있어서의 주요 수요처인 전력회사에 대한 섬세한 대응으로 배양돼 온 서비스·리스크 관리면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

 ○ 약점

  - 한편 일본의 중전산업은 해외시장에 있어서 금융기능·가격·리스크매니지먼트 분야 등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됨. 또 해외기업은 특정분야로의 특화를 추진하는 와중에서 비핵심부문, 불채산부문의 매각이나 특화대상분야의 기업매수 등을 추진해고 있으나, 일본의 기업은 그러한 면에서 뒤쳐지고 있음. 더구나 기술한 바와 같이 수익력에 있어서 해외기업에 비해 뒤짐.

□ 세계시장 전망

 ○ 일본 국내시장은 기술한 바와 같이 전력수요의 신장 둔화, 공공사업분야 투자억제 등에 의해 설비수요확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임. 한편 해외시장에 있어서는 아시아 국가 등에 있어 수요확대가 기대됨. 특히 중국과 인도는 2030년에는 2002년의 3배 이상의 발전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돼 이 기간 발전, 송배전 등에 있어 큰 폭의 설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됨. 다만 이러한 국가에 있어서는 선진각국의 기업이 시장진입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기업도 급성장하고 있어 국제적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됨.

□ 일본 중전산업의 전망과 과제

 ○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

  - 지구차원에서의 환경배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본의 중전산업이 지니는 에너지절감, 환경대책분야에 있어서의 높은 수준의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략

  -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현지 수요자의 니즈에 대한 적확한 대응이 필요함. 구미 메이커와의 경쟁에 있어서는 현지화, 가격, 토털 솔루션 제공의 면에 있어서도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함과 동시에 현지기업 등 발전도상국 메이커와의 경쟁에 관해서는 지적재산권의 보호, 기술유출 방지대책 등에 대한 배려도 필요함.

자료원 : 모노즈쿠리백서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