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기업의 하반기 경제 전망, 최근 3년 이래 가장 낙관적

- 원자재 가격 인상 여부가 대만 경기회복의 관건 -

 

보고일자 : 2007.7.4

유기자 타이베이무역관

kotra.tpe@msa.hinet.net

 

 

□ 2007년 하반기 대만경제 전망 낙관적

 

 ○ 대만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의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이 전체 응답의 31%를 차지해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음. 따라서, 하반기에는 대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임.

 

2007년도 하반기 경제전망 조사 결과

 

□ 하반기 대만경제의 주요 변수

 

 ○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인상 여부

  -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인상은 가장 직접적으로 제조원가를 상승을 야기시키는 요인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원자재 및 유가의 향방을 하반기 경기회복 여부의 관건으로 판단하고 있음.

 

 ○ 세계 주요 국가의 경기 동향

  - 대만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구조이기 때문에 주요 수출대상 국가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하반기 경기회복 속도가 대만의 경기동향에 영향을 미칠 것임.

 

 ○ 양안관계의 동향

  - 평화롭고 안정적인 양안관계의 수립 여부는 대만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및 대만 내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수 있어 對중국 교역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

 

 ○ 대만달러의 환율 향방

  - 최근 한국 등 경쟁국 통화가 지속적으로 미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으로 대만달러는 미달러 대비 약보합세를 보였음. 이에 따라, 대만의 수출기업들이 경쟁국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하반기 이후에도 그러한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됨.

 

 ○ 대만정부의 안정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 추진 여부

  - 현 천수이볜 총통의 레임덕과 2008년 대선을 앞두고 대만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대만정부가 기존의 경제 정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아가는지에 따라서 대만 경제의 회복속도가 좌우될 것임.

 

□ 대만기업의 정부정책에 대한 만족도, 여전히 낮아

 

 ○ 기업의 정부정책 만족도 평가 결과

  - 대만의 기업 중 정부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는 기업의 비율이 이전의 조사 결과에 비해 다소 상승한 79%로 집계됐음.

  - 반면, 정부정책에 만족한다는 기업의 비율은 2004년 이후 줄곧 하락하기 시작하여, 4년 만에 20% 이상에서 7%까지 하락했음.

  - 대다수의 기업은 현 정부의 빈번한 내각 변동으로 정부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돼 기업 경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음.

 

□ 대만 기업들이 제시하는 경기 회복 촉진 방안

 

 ○ 정부 정책상의 개선점

  - 현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양안 삼통(通商, 通郵, 通航)을 조속히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압도적임.

  - 외국 자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對 중국 투자 상한선 및 중국인력 도입규제를 해제하는 등의 대외 규제를 완화로 보다 개방적인 경제운영이 필요함.

  - 불황 극복을 위해 공공투자를 확대하여 고용을 증가시켜야 함.

 

 ○ 정치권에 대한 요청 사항

  - 효율적이고 투명한 정부조직을 재구축하여 일관성 있는 일련의 경제정책 마련에 힘써야 함.

  - 여야간의 과도한 정권 대립을 지양하고 정치권의 단결을 구축해 무엇보다 경제회복에 온 역량을 기울여야 함.

 

□ 시사점

 

 ○ 조사 대상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자본액 NT$ 5억 이상의 기업들이 자본액 NT$ 1억 미만의 소규모 자본 기업에 비해 하반기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

  - 이는 대만의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경기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함.

  - 대기업들은 위기조정 능력과 다원화된 경영자원 등을 사전에 구비해 둠으로써 경기변화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음.

 

 ○ 대만의 전자정보 및 전기기재와 비즈니스 서비스업계를 중심으로 하반기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어 관련 한국업체들의 대만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경제일보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