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잘나가는 100대 소기업들 살펴보니

- 新산업 못지않게, 舊산업 기업 약진 -

보고일자 : 2007.6.19.

이정선 워싱턴무역관

jeongsunny@kotra.or.kr

 * BusinessWeek紙는 Standard & Poor사의 Compustat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1만개의 기업 중 수익 규모가 5000만 달러에서 15억 달러인 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의 매출액과 이익성장률 및 자본수익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가장 높은 성장률(Hot Growth)을 기록한 Top 100 기업을 매년 선정. 각 기업은 시가총액이 2500만 달러 이상, 1주당 주가는 5달러 이상

□ 新산업 못지않게, 舊산업 기업 약진

 Ο 에너지, 자본재 산업 기업이 100대 기업 중 30%를 차지

  - 3년 전, "2004 고성장 100대 기업" 중 건강관리장비 및 서비스(19개)와 소매산업(16개)에 가장 많은 기업이 속해 있었던 반면, 2007년에는 구산업으로 분류되던 에너지(17개) 및 자본재(13개) 산업 기업이 산업별 최다수를 차지

 Ο 이와 같은 변화는 최근 유가 상승 및 세계적인 철강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거시경제 요소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 BusinessWeek

□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산업이 반영된 결과

 Ο 9/11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방위 산업(탄저균 백신 등의 바이오 솔루션 제품, 세라믹으로 된 방탄복 등), 아동복 산업(서핑의류 소매점 등), 베이비부머 겨냥 산업(매트리스 등)의 약진이 두드러짐

 Ο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고성장을 구가하는 기업도 눈에 띄는데, 저가 수입 의류·신발 범람으로 인해 제조업에서 소매업으로 전환한 기업이나, 법규를 위반(Arthur Andersen)해 혹독한 대가를 치른경험을 살려, 규제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등이 이에 해당됨.

□ 주요 성공 사례

 Ο 하이테크 창상봉합 제품으로 상처 치료시장 공략에 성공한 Kinetic Concepts Inc.

  - 기업 개황 : 고성장 기업 36위를 차지한 이 기업은 기존의 거즈와 붕대 대신, 폼(foam)제품과 진공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창상봉합 제품(VAC 상처치료 시스템; 비흡수 폼을 상처에 삽입한 후 투명한 막으로 덮은 다음 폼 근처의 공기를 진공기를 통해 빨아내면, 치유 속도를 높이고 감염과 상처자국을 방지하는 "네거티브 압력"이 형성)을 시판함으로써 성공을 거둠. 현재 매출액은 14억 달러로, 이 중 수익은 2억50만 달러에 달함.

  - 이 제품 가격은 일반 거즈를 사용 상처 드레싱보다 훨씬 비싸지만, 상처 회복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간호 등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절감시켜 전체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은 기존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돼 상당히 빠른 속도로 상처 치유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음.

  - 아울러,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 등으로 인해 부상자 수와 교통사고 등을 비롯한 제반 사고, 당뇨병에 따른 피부 궤양(diabetic skin ulcers) 환자 수가 증가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상처 치료 시장의 80~90% 차지하는 거즈 드레싱 시장으로부터의 대체 수요까지 합쳐지면 향후 수요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

  * 미군은 2006년 12월, 부상 군인을 이송하는 비행기 내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도록 승인   

 Ο 라이선싱을 통한 브랜드 확대로 성장 가도에 오른 Smith & Wesson Holding Corp.

  - 기업 개황 : 고성장 기업 77위를 차지한 이 기업은 브랜드 라이선싱과 적극적인 인수합병 정책을 통해 기존의 권총 제조업으로부터 사냥용 총기류, 남성용 향수 등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감으로써 신규 수익원 창출에 성공. 현재 매출액은 2억610만 달러로, 이 수익은 1200만 달러에 달함.

  - 권총 제조만을 고수하던 이 기업은 2004년 Black & Decker Corp로부터 Michael F.Golden을 신규 CEO로 영입한 뒤, 브랜드 라이선싱 전략 추진 개시. 설문 조사 결과, 당사 권총 구매자들 중 상당 부분이 엽총, 사냥용 권총, 탄약 및 심지어 보안 경고 서비스까지 당사로부터 구매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나, 이 제품에 대한 직접 생산 능력이 부재하다는 현실을 직시한 결과, 브랜드 라이선싱과 인수합병 전략으로 눈을 돌림. 결과적으로 지난 분기 라이선싱을 통한 수익이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50만 달러를 기록

   ·지난 1월 장총 생산 선두 업체인 Thompson/Center Arms를 인수함으로써 이 기업의 제조 기술을 활용, 연간 11억 달러 규모 시장에 진출 토대를 마련

  - 최대 구매층의 하나인 군용 시장과 공권력 집행기관(law enforcement)을 공략

   ·경찰 수요를 겨냥해, 고성능 플라스틱으로 만든 경량 권총 생산을 증강시키는 등, 기존에 10%에 불과했던 로컬 경찰서 시장점유율 확대 추진

   ·해병대 퇴역 군인 고용을 통해 대정부 로비를 전담케 함으로써, 정부조달 시장을 공략했는데, 이 결과 미군은 올해 당사가 시장을 거의 지배하고 있는 45캘리버 사이즈로 권총 구매를 전환할 예정     

□ 시사점

 Ο 경제적/사회적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성장률이 높을 만한 산업 시장에서 제품을 차별화

  - 특히 대규모 산업일수록 제품 차별화를 통해, 틈새시장을 형성하기가 용이. 아울러 기업 규모가 작을 경우 경쟁사로부터 탐지될 가능성이 낮아 시장을 선점하고, 이를 지켜나가는데 이점으로 작용

 Ο 브랜드 밸류는 높으나, 여건상 추가적인 비용과 위험 감수가 어렵고 단기적으로 가시적 추가 수익원을 확보코자 할 경우 브랜드 라이선싱 방안 검토 가능

첨 부 : BusinessWeek지 선정 고성장 100대 소기업 리스트

자료원 : BusinessWeek, Big Winners and Big Losers